- 어라? 다들 벌써 와 있었네~?
- 지각한 건 너뿐이라고, 힐다.
- 지각한 건 너뿐이야, 힐다.
- 에헤헤…… 하지만 어차피
클로드는 아직 안 왔잖아?
- 원탁 회의가 끝난 뒤에 한다고 들어서
또 시작이 늦어질 줄 알았지~
- 하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진 몰라도,
늘 쓸데없이 길어지니까.
- 하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진 몰라도,
늘 쓸데없이 길어지니까.
- 하핫…… 동맹령이 내세우는 이념의 상징인
원탁 회의를 두고, 말이 너무 심한데?
- 이런…… 말실수했네.
- 이런…… 말실수했네.
- 아니, 괜찮아.
그렇기에 내린 결단이니까.
- 결단이라니…… 무슨 얘기야?
오늘 우릴 부른 건……
- 결단이라니…… 무슨 얘기야?
오늘 우릴 부른 건……
- [HERO_MF], 그리 조급해하진 말고.
……다들, 잘 들어!
- 레스터 제후 동맹령은, 알다시피
5대 제후를 통한 합의제를 채용해 왔어.
- 리건가는 맹주로서 원탁 회의를 주최하고
모든 일은 5대 제후의 합의를 얻어 움직였지.
- 레스터의 모든 제후와 영민의 공존공영을
도모하려면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해.
- 하지만, 그것도 평화로울 때의 이야기야.
- 위급할 때, 원탁 회의가 신속한 의사 결정에
방해가 됐다는 건 부정할 수 없어.
- 그리고 당분간, 레스터는
그 "위급한" 정세가 계속되겠지.
- 그래서, 나는 이번 원탁 회의에서
중요한 제안을 했고, 그 승인을 받았어.
- ……레스터 제후 동맹령은, 오늘부터
「레스터 연방국」으로 새로이 출발한다!
- 모든 권한은 레스터의 왕에게 집약될 거고.
그 초대 왕위에는 내가 취임하게 되었어.
- 이제 원탁 회의에 시간을 낭비하며
적국에 선수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거야.
- 난 레스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그러니 너희도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어.
- 우리가 충분히 논의한 끝에 내린 판단이다.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해해 줘.
- 앞으로는 맹주님을 왕으로 받들며, 모두가
결속하여 레스터의 땅을 함께 지켜 나가자.
- ……다들, 따라와 줄 거지?
- 아버지가 갑자기 오빠한테 작위를 물려준 건
이 이야기가 나와서였구나……
- 그 사람은 연방국 설립에 반대하는
제후들의 대변자였던 모양이니까 말이야.
- 뭐, 진작부터 홀스트에게 넘겨주고
싶어 했으니, 좋은 기회였겠지.
- ……저도 코델리아가의 미래에 대해
아버지와 이야기해 둘 필요가 있겠네요.
- ……당신도 그렇죠, 마리안?
- 네? 아, 네……
- 그나저나, 저 클로드가 왕이라니,
뭔가 좀 웃긴데……
- 저는 클로드군이라면
훌륭한 왕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해요.
- 나도 그렇게 생각해!
클로드, 힘내라아!
- ……설마, 이야기가 이렇게 될 줄이야.
- ……설마, 이야기가 이렇게 될 줄이야.
- 갑작스러운 전개네……
너는 아무 이야기도 못 들었잖아?
-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다
- 조언을 구하러 오지 않아서 안심한다
- 그렇긴 한데…… 딱히 신경은 안 써.
- 그렇긴 한데…… 딱히 신경은 안 써.
- 내가 맹주였어도, 이런 큰일을
용병에게 상담하지는 않았을 거야.
- 내가 맹주였어도, 이런 큰일을
용병에게 상담하지는 않았을 거야.
- 그렇긴 한데…… 오히려 안심했어.
- 그렇긴 한데…… 오히려 안심했어.
- 이런 중대한 내용을 나한테 상담해 봤자
난 아무런 조언도 못했을 거야.
- 이런 중대한 내용을 나한테 상담해 봤자
난 아무런 조언도 못했을 거야.
- 어쨌든 다행이군. 이걸로 클로드도
마음껏 움직일 수 있을 테니까.
- 어쨌든 다행이네. 이걸로 클로드도
마음껏 움직일 수 있을 테니까.
- 난 변함없이 클로드를 도울 거야.
- 난 변함없이 클로드를 도울 거야.
- 그거면 됐다고 생각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