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빈님, 가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아니네. 내가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3. 분하지만, 리시테아양과 용병대장 쪽이 나보다도 훨씬 활약한 것 같더군.
  4. 아뇨, 그렇지는……
  5. 맞아, 의외로 잘 싸워서 감탄했을 정도야.
  6. 맞아, 의외로 잘 싸워서 감탄했을 정도야.
  7. 잠깐만요, 당신! 의외라든가 감탄했다든가, 실례거든요!
  8. 하하하, 나이는 먹을 게 못 돼.
  9. 허나 이젠 나도 한낱 은거 귀족일세. 그 정도 구실 한 것으로 만족해 주게.
  10. 아뇨,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황송해하실 거예요.
  11. 부군에겐 잘 전해 주게. 앞으로도 함께 레스터를 떠받치자고 말일세.
  12. 네, 감사합니다.
  13. 그나저나…… 자네 같은 우수한 후계자가 있으니.
  14. 슬슬 코델리아 백작도 승계를 생각해도 괜찮을 거라 보네만.
  15. 그건, 그렇죠……
  16. 이제까지는 영지의 이익을 지켜야 하는 입장상, 의견이 안 맞는 일도 있었으나……
  17. 피차 은거하는 몸이 되면, 편하게 어울릴 수 있지. 기대되는군.
  18. 그러고 보니, 저…… 아버지께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씀하신 건?
  19. 음…… 얘기가 좀 길어지네만, 마침 잘됐군. 들어 주게.
  20. 자네가 아직 어렸을 적, 코델리아 가문이 제국의 간섭을 받던 시기가 있었지?
  21. 코델리아 가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까진 몰랐지만……
  22. 부군이 큰 괴로움에 빠져 있다는 것은, 나도 이웃으로서 느끼고 있었네.
  23. 허나……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24. 친제국파 제후를 대표하는 입장이었던 난 제국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지.
  25. 그건……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6. 동맹령의 내정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맹주의 항의도 제국은 거리낌 없이 묵살했죠.
  27. 그 무렵의 저희는, 가만히 제국의 횡포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어요.
  28. ……자네도 고생했을 테지.
  29. 설령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해도, 난 목소리를 내야 했다고 지금은 생각하네.
  30. 그게, 내가 안고 있는 죄책감일세.
  31. 엘빈님……
  32. 지금 와서 어떻게 될 일도 아니지만, 하다못해 여생은 마음 편히 보내 주었으면 하네.
  33. 나라도, 차를 함께할 벗 정도는 될 수 있겠지?
  34. 꼭 부탁드립니다.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실 거예요!
  35. 좀 더 힘써 보라고 말한다
  36. 동조한다
  37. 차를 함께할 벗이라니……
  38. 차를 함께할 벗이라니……
  39. 이왕이면 우아하게 은거할 만한 호화로운 저택이라도 지어 주는 게 어때?
  40. 이왕이면 우아하게 은거할 만한 호화로운 저택이라도 지어 주는 게 어때?
  41. 아~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아까부터 실례되는 말만 하네요!
  42. 아니, 듣고 보니 차를 함께할 벗은 너무 소박할지도 모르겠군.
  43. 차를 함께할 벗이라…… 좋네. 당신도 제법이야.
  44. 차를 함께할 벗이라…… 좋네. 당신도 제법이야.
  45. 그렇지, 그렇고말고. 자네도 이제 이해한 모양이군.
  46. 말해 무엇 하겠나, 내가 바로 엘빈 프리츠 글로스터이니까 말일세. 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