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라, 페트라님.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군요.
  2. 어떻습니까, 각지에서 싸우는 생활은? 귀하께는 익숙지 않은 일도 많을 텐데요.
  3. 네, 이따금, 추위, 있습니다만, 사람들 덕분에, 지장, 거의 없습니다.
  4. 큭큭…… 그거 다행이로군요.
  5. 이대로 귀하께서 제국군에 뿌리를 내려 주신다면 대환영입니다만.
  6. 아니요, 저, 언젠가, 브리기트, 돌아가다, 돌아갑니다.
  7. 당신, 알다, 있습니다. 저, 왕 되는 길, 눈앞입니다.
  8. 네, 알다마다요.
  9. 브리기트의 제국에 대한 종속은 귀하의 왕위 계승과 함께 해소된다……
  10. 그 밀약은 이미 제 주군과 귀하의 조부 사이에서 성립되어 있습니다.
  11. 에델가르트님, 겔즈 공, 두 분 다, 브리기트를 위해, 생각하다, 감사합니다.
  12. 그러고 보니, 외무경 겔즈 공도 귀하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모양이더군요.
  13. 외교 방침으로 대립하던 아룬델 공이 없어진 덕분에……
  14. 수월하게 진행되었을 겁니다. 조금 젊어지신 느낌마저 들더군요.
  15. 젊어졌다, 입니까? 흰머리, 늘어나다, 같습니다만.
  16. ……그러게요. 내면은 어찌 됐든 겉보기엔 늘었지요.
  17. 그나저나, 귀하께는 죄송하게 됐습니다.
  18. 브리기트와의 약정은, 현시점에선 공표할 수 없으니까요.
  19. 어쩔 수 없다, 없습니다. 7년 전 전쟁, 기억하는 사람, 많습니다.
  20. 전쟁 중, 제국 사람들의 마음, 어지럽힐 수는 없습니다.
  21. 이해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22. 네. 하지만, 브리기트 사람들은 모두, 이 약정, 알고 있습니다.
  23. 혹시라도, 취소, 된다면…… 불필요한 피, 대량, 흐른다, 생각합니다.
  24. 호오…… 그건 위협인지요?
  25. 아니요, 그냥, 걱정입니다. 물론, 제국, 믿고 있습니다.
  26. 그런 일, 일어나지 않는다, 당연합니다. 아닙니까? 휴베르트.
  27. ……큭큭큭. 큭큭큭큭……!
  28. 귀하께서는 이미 왕이시군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29.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국과 브리기트는……
  30. 귀하와 폐하처럼 서로를 지탱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갈 테니까요.
  31. 네, 당신, 지켜봐 준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