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입맛을 알고 있었나? 자네가 어떻게…… 아니, 고맙다.
  2. 신경 써 주어서 고맙군. 이 답례는 언젠가 하지.
  3. 이건…… 아니, 자네 잘못이 아니야. 내 편식이 나쁜 거지.
  4. 그래, 어디로 가려는 건가?
  5. 어딜 갈지는 맡기도록 하지. 어디든 데려가 주게.
  6. 호오, 큰 전투를 벌이기에 적합한 곳이군. ……미안하다, 괜한 말을 꺼냈어.
  7. 이곳은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은 숲이군. 아름답고도 고요해.
  8. 이 웅대하고 장엄한 풍경을 전쟁으로 더럽히다니, 인간이란 참 어리석군.
  9. 예전에 살던 곳과 비슷해서 그런지, 어쩐지 그리움이 느껴지는 풍경이군.
  10. 음, 이 근처에서는 못 보던 새였지. 길 잃은 새라…… 우화의 소재로 좋겠어.
  11. 마을도 없는 초원에 의문의 쪽지라…… 재미있군, 만약을 위해 가지고 있어야겠어.
  12. 그런 듯하군. 여기는 지금 포드라 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일지도 몰라.
  13. 걱정할 것 없다. 돌아가는 방향은 내가 파악하고 있으니까.
  14. 자네의 그 상냥함은 거짓이 아니야. 나 개인으로서는 그리 확신하고 있다.
  15.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이 정도 상처는 상처 축에도 못 끼지.
  16. 자네도 낚시를 좋아하나? 나도 차분히 낚싯줄을 드리우는 시간을 좋아하거든.
  17. 자네와 물놀이를? 아니…… 사양하지.
  18. 귀족이 귀족으로서의 책임을 지듯이, 나도 입장상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어.
  19. 오랜 시간 포드라가 평온을 유지해 온 것은 세이로스 성교회가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지.
  20. 대사교님은 내게 있어 동지라고 할 수 있지. 앞으로도 함께 같은 길을 걸을 생각이다.
  21. 고지식하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만, 일을 하기엔 그 정도가 적당해.
  22.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은 천 년이 넘도록 세이로스 성교회의 중심지였지.
  23. 교의가 모두 바르고 선하다고는 하지 않겠어. 하지만, 대부분 믿을 가치가 있는 것들이지.
  24. 신원이 불확실한 점은, 사실 나도 마찬가지다.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만.
  25. 이래 봬도 우화를 만드는 게 취미거든. 수도원 아이들에게 곧잘 들려주곤 했지.
  26. 어중간한 걸 싫어한다. 무슨 일이든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고자 하지.
  27. 그때그때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난 그걸로 족해.
  28. 내 개인적인 고민 따위보다 이 전쟁을 어떻게 이겨 낼지를 생각해야 해.
  29. 내 여동생 흐렌은 몸이 좋지 않아서 말이지. 너무 무리하게 하고 싶지 않아.
  30. 내겐 아내가 있었어. 이미 오래전에 잃었지만, 잘 웃는 사람이었지.
  31. 예전엔 둘도 없는 벗이라 할 동료가 있었지.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 있을 텐데……
  32. 개인적인 무예도 물론 갖추면 좋겠지만, 전쟁에서 중요한 건 무엇보다 용병술이지.
  33. 이렇게 날 불러 줄 줄은 몰랐는데. 난 아직 자네라는 사람을 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군.
  34. 자네에게 묘한 힘만 없었다면…… 아니, 미안하군. 이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35. 변함없이 바쁘다. 이런 정세에도 대사교님은 기운차게 일하고 계시니까.
  36. 피곤해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만, 아무래도 좀 쉬고 싶을 때가 있지.
  37. 나와 같은 핏줄인 이는 모두 비슷한 머리색을 띠고 있어.
  38. 머리 손질에는 관심이 없어. 자네가 정리해 준다면 고맙겠는데.
  39. 내 표정은 너무 딱딱하다더군. 자네도 그리 생각하나?
  40. 최소한 자네에게는 부드러운 표정을 보이고 싶지만, 이것만큼은 좀처럼 안 되는군.
  41. 사무 쪽 일에 쫓기다 보면 아무래도 몸이 둔해져서 큰일이야.
  42. 젊었을 때처럼 몸을 혹사할 수 없게 됐어. 자네도 나이를 먹으면 알게 될 거야.
  43. 좋은 휴식이 됐어. 또 기회가 있으면 불러 주게.
  44. 오랜만에 느긋한 시간을 보냈어. 다음 기회를 기대하고 있지.
  45. 좋아, 도와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