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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렇구나…… 이런 이론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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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이렇게 늦게까지 공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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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에델. 당신이야말로 이런 시간까지 일하는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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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못써. 밤샘은 피부의 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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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 말 그대로 너한테도 적용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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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다른 애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더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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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술이나 전략은…… 나한테는 온통 낯설기만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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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도로테아에겐 사관학교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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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아니야. 분명 많은 만남이 있었을 테고, 많은 것들을 배웠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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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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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회가 사라진 원인 중 하나는 내 결단…… 내 행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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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너에겐 참 몹쓸 짓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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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당신은 올바른 일을 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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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왕국이나 동맹에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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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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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휴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무척 낙담하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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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에 들어가려고 노력도 했고,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을 겪어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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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좋은 상대를 찾을 기회가 줄어 버렸다~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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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경 쓰고 있었네. 정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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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런 사관학교 생활을 보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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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계속 울적한 기분으로 불안을 품은 채 지냈을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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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제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울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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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울거나 그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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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런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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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당신 밑에서 일하는 지금 생활도 전혀 나쁘지 않다고, 난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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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밑에서』라고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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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바로 옆에 서서 나를 도와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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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로서도, 나 개인으로서도 넌 소중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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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에델. 나도 친구라고 생각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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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훗…… "황제의 친구"라니, 멋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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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가희"도 괜찮지만 더 자랑스럽고 따뜻한 호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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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난 "가희의 친구"겠네. 황제 직함은 옆으로 치워 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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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안 돼. 그럼 내가 "가희의 친구의 친구"가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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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러네. ……도로테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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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각자의 입장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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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서, 서로 돕자.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