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로렌츠 volume_up
윽……
link 마리안 volume_up
로렌츠씨! ……다행이다.
link 로렌츠 volume_up
여기는…… 윽, 의무실인가. 아무래도 신세를…… 으윽!
link 마리안 volume_up
로렌츠씨, 더 누워 계세요……!
link 마리안 volume_up
상처는 그렇게 깊지 않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머리를 맞았으니……
link 마리안 volume_up
상처는 깊지 않다고 마누엘라 선생님께서…… 하지만 머리를 맞았으니……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랬구나…… 폐를 끼쳤군.
link 로렌츠 volume_up
이런 내가 믿을 수 없게도 전장에서 의식을 잃어버리다니……
link 마리안 volume_up
………………
link 로렌츠 volume_up
마리안양, 왜 그래? 난 무사하니, 마음 쓸 필요 없어.
link 마리안 volume_up
그럴 순 없어요……
link 마리안 volume_up
로렌츠씨가 다친 건 제 탓이니까요……
link 마리안 volume_up
저 따윈 구해 주지 않아도 됐는데. 제가 대신 다쳤더라면……
link 로렌츠 volume_up
………………
link 로렌츠 volume_up
……마리안양. 내가 환각을 봤던 모양이군.
link 마리안 volume_up
네……?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때 나를 꿰뚫을 것 같은 시선을 느꼈어. 그 시선은 도움을 바라는 것 같았지.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리고 확실히 본 것 같았어. 네 입술이 「도와줘」라고 움직이는 걸.
link 로렌츠 volume_up
……하지만,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군.
link 마리안 volume_up
………………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렇다면, 내가 다친 건 자업자득이겠지.
link 로렌츠 volume_up
네가 도움을 바란다고 멋대로 착각해서 무리한 행동을 했다는 얘기다.
link 마리안 volume_up
자업자득 같은 게 아니에요!
link 마리안 volume_up
자업자득이 아니라…… 실은…… 제가 도움을……
link 로렌츠 volume_up
마리안양…… 짓궂게 얘기해서 참 미안하다.
link 로렌츠 volume_up
하지만, 덕분에 네 본심을 알았어. 환각이 아니라서 다행이군.
link 마리안 volume_up
늘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link 마리안 volume_up
그때 당신이 와 준 걸 보고 죽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느꼈어요.
link 마리안 volume_up
「살고 싶다」고……
link 로렌츠 volume_up
……그래도 돼, 마리안양.
link 로렌츠 volume_up
누구든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거기에 자격 따윈 필요 없어.
link 마리안 volume_up
로렌츠씨……
link 로렌츠 volume_up
……마음을 터놓고 말해 줘서 고맙다. 함께 살아남자, 마리안양.
link 마리안 volume_up
……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