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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찾았다, 마리안. 거점에 없다 싶더라니 이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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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율리스씨……? 저기…… 무슨 일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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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고 자시고. 이런 시간에 어딜 가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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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걱정했다고, 네가 정말 어디로 사라져 버릴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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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 저는 말을 산책시키려고…… 지금은 저쪽 나무에 매어 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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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겠다니 그런 바보 같은 짓은…… ……뭐? 잠깐, 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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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어지고 말았지만…… 날을 정해서 밖에 데려가곤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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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마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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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랬냐…… 젠장, 쓸데없이 걱정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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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해요……! 저 때문에 율리스씨가 번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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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됐어. 신경 쓰지 마.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아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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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까지 저 같은 걸 신경 써 주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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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묻겠는데, 너는 「사라지겠다」라는 말을 남긴 동료를 내버려 둘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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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하지만 실제로, 전 정말 아무런 장점도 없는 인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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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장점이라면 있지. 적어도, 내가 못하는 걸 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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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군. 알려 줄게. 내가 널 노려본 이유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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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씨? 도르테가, 어디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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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도르테라고 하는구나. 털 상태가 좋군. 늘 빗겨 주니……까…… 푸엣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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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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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이제 진정되셨나요? 이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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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 대로야. 어렸을 때부터 말이랑…… 또 고양이한테도,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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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근질거리면 아무래도 눈이 가늘어지니까. 그게 노려보는 것처럼 보였던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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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행히 콧물이 나오는 정도로 끝나니까, 일부러 말하고 다니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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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는 처음부터 말해 둘 걸 그랬어.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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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괜찮아요. 전부, 제가 지레짐작한 탓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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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직접 말을 쓰다듬는다는 무리한 일을 하게 만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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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또 죄송하다고 했다간 다음엔 정말로 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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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기! 괜찮으시다면, 해독 마법을 시험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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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정도라면 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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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해독이라. 만약 효과가 있다면 내 소박한 꿈이 하나, 이뤄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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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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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무 걱정 없이 말을 타고 나가거나, 애교 부리는 고양이를 마음껏 쓰다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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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훗. 후후후. 무척 멋진 꿈이네요, 율리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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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협력하게 해 주세요.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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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너의 「장점」이, 내 희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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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부탁한다, 마리안! 대담하게 한 방, 최고의 마법을 날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