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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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적이었군…… 시가지를 어지럽히다니. 이곳을 기점으로 녀석들을 싹 쓸어버리자!

??? volume_up
값나가는 건 모조리 넘겨라! 그렇지 않으면 팔미라로 끌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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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직도 그런 말을 하다니. 진짜 팔미라인이 들으면 무슨 생각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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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는 녀석들이지만 머릿수만큼은 많아. 잘 대응하지 못하면 밀릴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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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협박이 통하는 것도, 여전히 팔미라인이 두려운 존재라는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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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그렇지. 나도 나데르와 이야기하기 전까진 거칠고 야만적인 녀석들만 있는 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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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 오른 해적 따위야 무서울 것 없지만, 아직 더 튀어나올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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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타나다니……! 더 이상 멋대로 굴게 둘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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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가치관이 좀 더 개방적으로 바뀌면 팔미라를 보는 시선도 바뀔 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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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폐하. 나데르와 사이가 좋다고는 해도 이상하게 팔미라인 편을 들어 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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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시가지까지 침입해 온 해적들은 거의 정리됐군. 다음은 항구의 창고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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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녀석들이 흩어진 지금이 기회다! 시가지와 항구를 동시에 쳐서 금품을 빼앗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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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일손이 모자라네. 좀 더 병력을 끌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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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부르진 않았겠지만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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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르! 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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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를 사칭하는 괘씸한 자들이 있으면 제대로 혼쭐을 내 줘야지!

link 나데르 volume_up
나 참, 뭐가 팔미라 해군이냐.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얼빠진 녀석들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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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당신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 마음껏 혼쭐내 주라고.

??? volume_up
이, 이 녀석, 진짜 팔미라인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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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팔미라인이 아니야. 내가 바로 "백전무패"의 나데르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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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르, 의욕이 넘치는데. 좋아, 나도 조금만 더 힘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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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해적의 침공은 막아 낸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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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애먹긴 했지만, 어떻게든 된 것 같군.

??? volume_up
폐하! 해적들이 항구의 창고를 습격해 교역용 짐을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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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도둑맞으면 장사는 망하고 말 거야. 누구든 좋아, 다리를 건너가서 창고를 지켜 줘!

link 나데르 volume_up
꼬맹이! 항구에 있던 약해 빠진 해적들은 우리가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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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품을 도둑맞지 않고 끝났군…… 나데르에게는 또 빚을 지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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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들의 우두머리는 시가지에서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지휘하고 있는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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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녀석을 쓰러뜨리면 우리의 승리겠군. 전군, 온 힘을 다해 공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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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폐하는 팔미라에 뭔가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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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가 오랜 세월 싸워 온 상대잖아. 다른 이민족보다 익숙한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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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것만이 아니잖아. 내 눈은 장식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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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이 건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우선은 이 소란을 수습하는 게 먼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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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꼬맹이! 저 여걸에게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편이 좋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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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젠가 말할 생각이긴 했어. 언제까지고 숨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니까.

??? volume_up
젠장, 물러날 때를 잘못 판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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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부려서 시가지 안까지 손을 댄 벌이야. 뒤처리 비용은 확실하게 내 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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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깨달았느냐, 이 가짜들아! 팔미라를 사칭하기엔 만 년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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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뒤처리는 시가지 사람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빨리 철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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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당했다! 이래서는 꼼짝도 할 수 없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