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저기, [HERO_MF].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해도 될까.
- 무슨 일인지 묻는다
- 순순히 받아 준다
- 감사라니, 무슨 일인데?
- 감사라니, 무슨 일인데?
- 그래, 감사 정도는 들어 줄게.
무슨 일인지 짚이는 데가 없긴 하지만.
- 응, 감사 정도는 들어 줄게.
무슨 일인지 짚이는 데가 없긴 하지만.
- 네 덕분에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거든.
그 감사를 하려고.
- 란돌프를 죽게 만들고 나서
너랑 주디트가 날 꾸짖어 줬잖아?
- 덕분에 나도 굳어 버린 생각을 버리고
모두에게 상담할 수 있었어.
- 앞으로도 의지하도록 할게.
힘쓰는 일뿐만 아니라, 지혜도 말이야.
- 이런, 클로드의 독선적인 태도도
조금은 개선된 모양이로군.
- 하지만 아직 전적으로 신뢰하기엔 모자라.
겨우 왕의 길에서 한 걸음 내디뎠을 뿐이니까.
- 앞으로의 전투에서 거듭 성장해,
내가 인정할 만한 왕이 되어야만 해.
- 그렇지 않으면…… 그가 그리는 레스터의 미래를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테니까.
-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로 왕국이랑 싸운다고 생각하니 말이지~
- 왜, 그 청사자반 교실 풍경 같은 게
떠오를까 봐~
- 공감한다
- 새삼스럽다고 말한다
- 그래, 알 것 같아. 아는 얼굴이 전장에 있으면
싸우기 힘들 테니까.
- 응, 알 것 같아. 아는 얼굴이 전장에 있으면
싸우기 힘들 테니까.
- 제국군과의 싸움을 통해 경험해서 그런지
괜히 상상하면 무서워지거든~
- 새삼스러운 이야기 아닌가?
제국군과의 전투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잖아.
- 새삼스러운 이야기 아니야?
제국군과의 전투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잖아.
-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고 있어서 그런지,
괜히 상상하면 무서워지거든~
- 역시 전쟁은 싫다……
빨리 끝나면 좋을 텐데~
- 전 중앙 교회와 적대시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 신앙의 깊이에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영민은 다들 세이로스교의 신도니까요.
- 하지만 아무 일도 없어서 안심했어요.
동방 교회의 사교님 덕분이겠죠.
- ……그러고 보니, 주디트님이 미리 사교님과
대응 방안을 협의해 주셨다더군요.
- 두 분께서 원래 친한 사이셨다고 하니,
그래서 더 잘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 원탁 회의에 평민인 저까지
참여하게 해 주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 동맹에서 연방국으로 바뀌어 국가 체제도
많이 변했다는 걸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 동의한다
- 동의하지 않는다
- 응, 귀족이 아닌 사람이 국가 방침에
의견을 낼 수 있게 되다니, 생각지도 못했어.
- 응, 귀족이 아닌 사람이 국가 방침에
의견을 낼 수 있게 되다니, 생각지도 못했어.
- 그 원탁 회의는 클로드의 변덕으로
개최한 거야. 체제는 아니란 얘기지.
- 그 원탁 회의는 클로드의 변덕으로
개최한 거야. 체제는 아니란 얘기지.
- 하지만, 귀족이 아닌 사람도
의견을 내기 쉬운 분위기가 되긴 했더군.
- 하지만, 귀족이 아닌 사람도
의견을 내기 쉬운 분위기가 되긴 했더라.
- 네. 저도 단순히 명령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의견을 낼 수 있게 되고 싶네요……
- ……너, 나보다 공부 잘하지?
시간 있을 때 좀 가르쳐 주라.
- 사관학교가 어중간하게 문을 닫아 버려서
살짝 다시 공부해 보고 싶었거든.
- 놀란다
- 칭찬한다
- 뭐!? 왜 그래, 라파엘.
열이라도 있는 것 아니야?
- 응!? 왜 그래, 라파엘.
열이라도 있는 것 아니야?
- 열 같은 건 없어. ……공부를 시작하면
열이 날 수도 있겠지만.
- 멋진데, 라파엘.
나라도 괜찮으면 도와줄게.
- 멋진데, 라파엘.
나라도 괜찮으면 도와줄게.
- 오, 고마워어. 공부를 하려고 해도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더라고.
- 내가 머리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발목은 잡지 않도록 하고 싶거든.
- 아릴에서의 전투가 잘못되었다고
단정 짓는 건…… 저는 할 수 없어요.
- 동료가 희생되지 않게 하기 위한 희생……
그걸 부정하면 동료를 잃었을 테니까요.
- 전쟁이 계속되는 한 희생은 반드시 나와요.
적에게서도, 아군에게서도요.
- 그렇다면 적어도 친한 동료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 ……하지만 사실 생명의 무게에 순위 따윈
없겠죠. 희생해도 되는 목숨은……
- 그러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빨리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 그것뿐이에요.
- 제랄트 용병단은 여전히
제국군에 고용되어 있겠지.
- 우리의 적이 왕국과 교단이 되면
이제 전장에서 만날 기회조차 없어지려나.
- 동의한다
- 부정한다
- 뭐, 그렇겠지.
아쉽다고 해야 할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 뭐, 그렇겠지.
아쉽다고 해야 할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 아니, 용병은 고용주를 고를 수 있으니까.
왕국으로 갈아타지 않았을 거란 보장은 없어.
- 아니, 용병은 고용주를 고를 수 있으니까.
왕국으로 갈아타지 않았을 거란 보장은 없어.
- 하지만, 그렇게 실력이 좋은데.
제국군도 쉽게는 놓아주지 않겠지.
- ……음? 그래도 언젠가 제국군과 함께 싸울
기회가 생길 수는 있겠네.
- 그러면 아군으로 전장에서 만날 수도
있을 테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
- ……폐하의 표정이 조금 밝아진 것 같아서
나도 안심했어. 이제 괜찮을 것 같아.
- 하하하, 당신이 신경 쓰는 것만 보면
마치 폐하의 누이 같단 말이지.
- 누이라고? 그래도 많이 봐줬네, 홀스트.
- 누나보다는 엄마 같다고 말한다
- 누나보다는 부인 같다고 말한다
- 누나보다는 엄마 같지 않아?
주디트의 말에서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거든.
- 누나보다는 엄마 같지 않아?
주디트의 말에서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거든.
- 하하, 그렇지? 난 항상 엄마 대신
설교를 해 주려고 하거든.
- 누나보다는 부인 같지 않아?
남편을 보좌하는 연상의 부인 같은 분위기잖아.
- 누나보다는 부인 같지 않아?
남편을 보좌하는 연상의 부인 같은 분위기던데.
- 하하, 그래? 난 항상 엄마 대신
설교를 해 주려고 했는데.
- 폐하의 어머니…… 티아나님 말인가?
그녀는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셨는데……
- 그러고 보니 내 기억이 맞는다면,
티아나님과 당신은 사이가 좋았었지.
- 사이가 좋은 걸 넘어서 자매 같은 관계였어.
티아나하고는 뭐든 터놓고 이야기했었거든.
- 클로드 꼬마가 티아나의 편지를 들고
나타났을 땐, 아주 그냥 깜짝 놀랐었지만……
- 그렇군, 맹주 자리를 계승하고 나서 당신이
폐하의 후원자가 되어 준 이유가 그래서였나.
- 친구에게 부탁을 받았거든.
하지만 이젠 걱정 없어. 지금의 꼬마라면.
- 맹주…… 아니, 국왕이었지.
그 녀석의 상태는 어때?
- 적도 우군도 섬멸하는 길을 택했잖아.
그렇다고 넋이 나가 있으면 곤란하거든.
- 문제없다고 말한다
- 아직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 이제 문제없을 거야.
모두의 조언을 못 알아들을 녀석은 아니니까.
- 이제 문제없을 거야.
모두의 조언을 못 알아들을 사람은 아니니까.
- 아직 의심스럽긴 한데…… 모두의 조언을
들었으니, 분명 괜찮겠지.
- 아직 의심스럽긴 한데…… 모두의 조언을
들었으니, 분명 괜찮겠지.
- 그렇다면 좋겠지만.
-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서라도
그 녀석이 실수하게 둘 순 없으니까.
- 어느 쪽이든 피를 흘리고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하는 건 다르지 않은데……
- 그 방식의 옳고 그름을 왜 따지는 건지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돼.
- 과정을 중요시해서 결과가 소홀해지는 건
인간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아닐까.
- 과정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 네 말이 맞다고 말한다
- 하지만, 결과만 추구하고 과정을 돌아보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 하지만, 결과만 추구하고 과정을 돌아보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 그러니까, 그건 과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사람들 때문이잖아? 어쩔 수 없긴 하지만.
- 네 말이 맞는 것 같은데, 모두의 의견을
듣는 게 클로드의 방침이라서 말이지.
- 네 말이 맞는 것 같은데, 모두의 의견을
듣는 게 클로드의 방침이라서 말이지.
- 뭐, 좋을 대로 하라고 해야지.
난 방침 가지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거든.
- ……이 부대에 있으면 가끔
보고 싶지 않은 녀석들 얼굴을 보게 된다니까.
- 내가 있는 곳이 알려지면 귀찮아질 텐데……
아니, 이미 알려졌을지도 모르겠군.
- 빚을 갚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 싸움의 중재를 제안한다
- 하아, 빚쟁이 말하는 거지?
적은 액수면 내가 갚아 줄까?
- 흐음, 빚쟁이 말하는 거야?
적은 액수면 내가 갚아 줄게.
- 이봐, 적은 액수론 의미가 없거든.
내 빚의 총액을 얕보지 말라고.
- 하아, 누군가 다치게라도 한 거야?
싸운 거라면 내가 중재해 줄게.
- 흐음, 누군가 다치게라도 한 거야?
싸운 거라면 내가 중재해 줄게.
- 싸움이었으면 몰래 숨을 리가 없잖아.
상대가 조력자를 불러와도 한주먹 거린데.
- 아무튼, 그런 얘기가 아니야.
우리 본가에서 온 녀석들이거든……
-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식사라도 어때? 네가 한턱 쏘는 걸로.
- 뭔가 베르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여러 가지로 이야기가 진행돼서……
- 잇달아 다른 상대랑 싸우게 됐어요!
더는 따라가기 힘들다구요오……
- 잇달아 다른 상대랑 싸우게 됐어!
더는 따라가기 힘들다구우……
- ……앗, 틀어박혀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할 거죠! 제 말이 그 말이라구요!
- ……앗, 틀어박혀 있어서 그런 거라고
할 거지! 내 말이 그 말이라구!
- 강대한 짐승, 가장, 사냥하기 쉬운, 순간,
그것, 짐승, 다른 사냥감, 노릴, 때입니다.
- 짐승, 사냥감, 한꺼번에, 사냥한다……
클로드의 방식, 훌륭, 사냥이었습니다.
- 포드라, 이 방식, 칭찬받지 못한다, 아닙니까?
브리기트, 찬양합니다만.
- 송구스럽게도 저희만
살아남아 버린 거군요.
- 그러게. 그야 하피네는 제국군도 아니고
세이로스 기사단도 아니지만 말이야~
- 연방국군? 한테 협력하지 않으면 결국
죽일 거잖아? 싫다~ 정말.
- 부정한다
- 애매하게 대답한다
-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야.
물론 협력해 준다면 고맙겠지만.
-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야.
물론 협력해 준다면 고맙겠지만.
- 거절하는 선택지 따윈 애초에 없었답니다.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 코니, 그만두는 게 어때?
어차피 구름이 끼면 했던 말 다 취소할 거잖아.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러진 않겠지.
……물론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러진 않겠지.
……물론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 애매하게 대답하네~ 너.
얼굴은 좀 더 믿음직스럽게 생겼는데.
- 저희는 전란의 시대에 내팽개쳐진
의지할 곳 없는 조각배 신세로군요……
- 아아, 저만 살려 두시다니
주께선 제게 어떤 시련을 주시려는 걸까요.
-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방법은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 죽음이라고 대답한다
- 삶이라고 대답한다
- 죽는 거지…… 같은 말이라도 기대하는 거야?
네 마음대로 생각하면 돼.
- 죽는 거지…… 같은 말이라도 기대하는 거야?
네 마음대로 생각하면 돼.
- 귀하는 엄격한 분이시군요.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말씀하실 줄은……
-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가는 거지.
난 그것만 생각해.
-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가는 거지.
난 그것만 생각해.
- 귀하는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분이시군요.
도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건가요.
- 하피에게 뭘 기대하는 거야.
어차피 도움도 안 될 텐데.
- ……코니도 죽어 버렸고.
- ………………
- ………………
- 농담이야, 미안 미안.
전쟁이니까 어쩔 수 없지.
- 딱히 한 나라에 애착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이용해 줘.
- 난 포드라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 지금의 정세라면 왕국령에 출입하는 게 조금
까다로워질 수도 있어.
- 뭐, 왕국엔 괜찮은 돈벌이가 많지 않으니
크게 타격을 입진 않으려나.
- 제가 모시는 아달브레히트 남작 각하께는
실종된 형님이 계시는데……
- 남작의 모친께서 그 형님에게 고액의 현상금을
걸고 행방을 쫓고 있어요. 생사 불문하고요……
- 남편과 전처 사이의 자식이
자신에게 방해만 되리라 생각하신 거겠죠.
- 란돌프 장군은 제국의 군무경인
베르그리즈 백작의 조카였다더군.
- 큰 공을 세워 분가를 부흥시키겠다며
분발했다던데……
- 내가 알기론 여동생도 제국군에 있었거든.
갑작스러운 오빠의 전사로 통곡하고 있겠지.
- 제국과 왕국, 어느 쪽이 강한지
따지다 보면 의견이 갈리겠지.
- 전력만 보면 제국이 더 강하겠지만, 왕국은
기사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우수하거든.
- 게다가 세이로스 기사단도 있으니……
왕국과 싸우는 게 더 골치 아플 거야.
- 동맹령이 연방국이 되었지만,
포드라의 긴 역사를 생각하면 작은 사건이야.
- 레스터는 원래 제국령이었는데, 왕국령에
들어갔다가 다시 독립해서 동맹령이 된 거거든.
- 앞으로 왕국령을 빼앗아 연방국의 영토가
넓어진다 해도 딱히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지.
- 고용주인 엘빈님이
우리한테는 아들을 보필하라고 명령하더니……
- 자기는 미르딘대교 위에서 낚싯줄이나
던져 놓고 느긋하게 살고 있다더라고.
- 나 원, 태평하기 짝이 없다니까.
보수는 나쁘지 않아서 불만은 없지만 말이야.
- 동방 교회가 기사단을 두지 않는 건 예로부터
무력으로 훈계하는 걸 옳지 않다 여겨서입니다.
- 교회령의 치안 유지는 넬슨 자작 가문에 위탁해,
자위대조차 두는 걸 금하고 있지요.
- 이 한 가지 점만으로도 중앙 교회와는 사상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레스터 서부 세 가문의 영지를 둘러보고 왔는데,
여전히 치안은 좋지 않더라고.
- 다만, 영주들도 치안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모양이야.
- 왜 영주들이 태도를 바꾼 건지……
그 사정은 나도 모르지만 말이야.
- 얼마 전까지는 제국에 있었는데……
최근에 연방국이 탄생했잖아?
- 뭔가 재미있는 걸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관심이 생겨서 말이지.
- 포드라 역사의 흐름의 중심이, 지금 새로운 왕인
클로드가 있는 바로 여기겠구나 싶더라고.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 기분 탓인지 여러분의 표정이 밝아 보이는군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이 더욱 기운차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일치단결」이라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지 않아?
- 모든 개체가 서로 다른 존재인 이상,
품고 있는 소망이나 목적도 전혀 달라……
- 그걸 하나로 모으고자 위에 「왕」을 두는 게……
예로부터 터득한 인간의 지혜였지.
- 우리는 대체 언제쯤
그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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