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아…… 또 모두에게 폐를 끼쳤네……
  2. 여기 있었군……! 식사 시간에도 보이질 않으니 걱정했다고.
  3. 푸앗!? 괘,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4. 배는 안 고파? ……설마, 공복을 못 이겨서 그 풀을 먹으려고……?
  5. 이 부근에는 골치 아픈 독을 가진 들풀도 자란다고 들었어. 조심해.
  6. 그런 짓 안 해요! 절 뭘로 보시는 거예요!?
  7. 그리고, 독이 있는지 없는지 베르는 한눈에 알 수 있다고요!
  8. 호오, 자신이 있나 보군. 그렇게는 안 보인다만……
  9. 그렇게까지 말하니, 만약을 위해서다. 네 눈을 시험해 보자.
  10. 네?
  11. 그래, 누가 식용 들풀을 더 많이 모으는지 승부해 볼까?
  12. 네에에에에!?
  13. 식료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모두에게 도움도 될 거야. 멋진 생각이군!
  14. 으에엥……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15. 이건 먹으면 배가 아픈 그건가? 저건 맛이 쓴 거……였나.
  16. 으~ 모르겠어. 그림으로밖에 본 적이 없으니……
  17. 하지만 이건 분명 괜찮을 거야! 이거랑, 이거랑……
  18. 좋아, 저기도…… 응? 페르디난트씨?
  19. 이 윤기, 이 크기, 게다가 선명한 붉은색…… 근사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잎이로군.
  20. 오, 역시 이 나무 아래엔 구근이……! 하얗고 커다란 게 맛있어 보이는군!
  21. 으아아아아아아아악!!!
  22. 이 목소리는…… 베르나데타!?
  23. 흠, 튀어나온 쥐에 놀라서 달아나다가 구르고 말았다…… 이 말인가.
  24. 모은 들풀도 전부 어디론가 흩어져 버렸어요오오……
  25. 그보다 상처 좀 보자…… 조금 긁힌 모양이군. 혹시 모르니 거점에 돌아가서 치료하지.
  26. 네, 고맙습니다……
  27. ……앗!? 그 잎사귀! 손에 든 거요!
  28. 이거? 이게 왜? 혹시 배가 고픈 나머지 가면서 먹으려는……
  29. 그럴 리가 없잖아요오! 지혈 효과가 있는 약초예요, 그거!
  30. 뭐? 그럼 마침 잘됐군! 이걸 써서 치료하자.
  31. 그나저나 약초를 구별해 내다니, 베르나데타의 눈은 진짜였군……
  32. 흐흥~ 이제야 아셨나요!
  33. 페르디난트씨가 모은 들풀도, 전부 구분할 수…… 어? 어어?
  34. 훗, 들풀의 질이 너무 좋아 입이 벌어질 정도인가?
  35. 아뇨, 그…… 저, 저, 전부 맹독성이에요오오!
  36. 뭣! 그럴 리가…… 이 아름다운 잎은? 이 튼실한 덩굴은?
  37. 전부 안 돼요! 빨리 버리세요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