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기, 이 부분 틀리지 않았어? 거기 해석은 이렇게……
  2. 그렇구나! 그렇다면 여긴 이런 의미가 되니까……
  3. 어라, 여기랑 여기, 똑같은 거 아냐? 아까 거랑 이어지네!
  4. 잘 알아냈네! 이제 아까 그 부분도 이해가 되지?
  5. ………………
  6. 후…… 오늘은 꽤 많이 나아갔네!
  7. 그러게, 순조롭게 잘 따라왔어, 카스파르.
  8. 전에는 훈련만 했었는데 요샌 공부하는 시간도 좀 늘었지?
  9. 헤헷, 다시 봤어? 뭐 닷새 안에 해내는 건 무리였지만.
  10. 너야말로 요즘 열심히 공부하네. 남자를 찾겠다던 건 괜찮고?
  11. 그럴 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미래를 위한 일이니까.
  12. 하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시간도 꽤 재밌긴 해.
  13. 음, 그건 나도 알 것 같아. 훈련처럼 하면 할수록 성과가 나오니까.
  14. 게다가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로 훈련도 왠지 잘 풀리는 것 같거든!
  15.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같이 하니까 더 좋은 걸 수도 있어.
  16. 만약 사관학교가 그렇게 금방 휴교하지 않았더라면……
  17. 이렇게 실컷 공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니, 좀 아쉽다.
  18. 글쎄다, 나는 이렇게 전쟁이 터지지 않았으면……
  19.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했을지는…… 솔직히 의심스러운데.
  20. 카스파르? 은근슬쩍 말하면 그만인 얘기가 아니잖아, 그건……
  21. 미안, 미안…… 크하하.
  22. 하지만, 난 아무것도 몰랐거든. 에델가르트가 싸우겠다고 하기 전까지는.
  23. 제국에 사악한 녀석들이 잠입했다는 것도 이 포드라가 안고 있었던 문제도.
  24. 다 이해할 수 있다고는 못 하겠어. 하지만, 할 수 있는 건 해 두고 싶어.
  25. 카스파르…… 뭔가 귀여운 남동생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응원하고 싶어져.
  26. 남동생이라니…… 아니, 난 차남이고 넌 연상이긴 하지만……
  27. ……왠지 누나라고 부르게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28. 누나? 뭐야, 딱히 상관없긴 하지만.
  29. 그럼, 내가 성장하는 걸 잘 지켜봐 줘, 누나!
  30. ……! ……후후후훗.
  31. 해가 다섯 번 뜨고, 다섯 번 지면 어린애도 멋진 남자가 되는 법이구나.
  32. 뭐야, 그게? 프란시스 이야기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33. 비밀이야, 비밀. 하지만 곤란하네……
  34. 뭐,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하자. 전쟁이 끝나고 난 후의 미래까지.
  35. 말투가 좀 신경 쓰이는데…… 뭐 됐다! 같이 열심히 하자, 도로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