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리시테아. 지금, 쉬는 중~?
  2. 힐다군요. 네, 마법 연구가 일단락돼서요.
  3. 연구 열심히 하네~ 쉬는 중이면, 잠깐 이야기하지 않을래?
  4. 네, 그래요.
  5. 정말? 고마워.
  6. 홀스트님 이야긴 들었어요. 저번 싸움에서 또 활약하셨다고.
  7. 역시 무용이 뛰어나신 오라버님이라 성과에 대한 소식이 끊이질 않네요……
  8. 그러게~ 동생으로서는 걱정이 더 크지만.
  9. 이제 고네릴가 당주가 됐으니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10. 전쟁 중엔 어쩔 수 없겠죠. 다른 제후도 다들 홀스트님에게 의지하고 있으니까요.
  11. 강하고 훌륭한 당주가 있어서 부럽네요. 고네릴가는 앞으로도 안심이겠어요.
  12. 안심해도 되려나~ 생각해 보니, 오빠한테서 결혼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13.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는 걸까? 그런 점도 불안하기는 하다니까……
  14. 힐다가 걱정돼서 그럴 틈이 없는 것 아닐까요.
  15. 뭐, 오빠는 인기도 많으니까 아마 괜찮겠지~
  16. 리시테아는 어때? 작위를 잇는단 이야기도 연애한다는 이야기도 안 들리던데.
  17. 연애 이야기라니…… 뭐, 저는 믿을 만한 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노력하고 있어요.
  18. 뭐어~? 그럼 안 돼, 혼자서 노력하면. 누군가에게 의지해야지.
  19. 하지만, 지금껏 고생해 오신 부모님께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요……
  20. 흐음…… 그럼, 나는 어때~?
  21. ……네? 무슨 말이세요.
  22. 나는 집안을 이을 필요도 없으니까 따지자면 앞으로 쭉 자유롭잖아?
  23. 리시테아처럼 귀여운 아이를 위해서라면 열심히 할 수 있어!
  24. 힐다를 의지하라는 건가요? 갑자기 그런 소릴 하시면……
  25. 뭐, 갑자기 가족처럼은 의지할 수 없겠지만~
  26. 단계를 밟아 가며 점점 익숙해지면 되지 않을까~?
  27. 단계를 밟다니 어떻게요?
  28. 음, 일단은 가족처럼 같이 살아 본다든가 그리고 같이 잔다든가?
  29. 네……?
  30. 우왓! 힐다, 왜 이러세요 갑자기……!
  31. 열심히 하는 리시테아를 칭찬해 줄까~ 싶어서.
  32. 나를 진짜 언니처럼 생각하고 어리광부려도 상관없어. 자, 자.
  33. 그건 그냥 어린아이 취급이잖아요……
  34. ……하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네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35. 정말, 귀엽다니까~ 리시테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