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에게 어울리는, 질 좋은 요리야. 너의 배려에 감동마저 느껴지는군.
  2. 요리는 제쳐 두고, 네 배려에는 감사하지. 배부른 소리를 할 만한 세상도 아니고.
  3. 조금 더 상대의 기호를 알고자 노력해 봐. 그렇지 않으면 모처럼의 배려도 역효과니……
  4. 미안하군, 기다리게 했나? 그럼 가 볼까.
  5. 너와 함께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어. 자, 나가자.
  6. 실로 장엄한 경치가 아닌가. 이보다 우리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없겠지.
  7. 나무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군. 아아, 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한때인가.
  8. 저걸 봐, 사람이 개미 같군. 결국 우리도 그중 하나에 불과하겠지.
  9. 참으로 청량한 공기야. 여기서 홍차를 마시면 각별하겠는걸.
  10. 너에게 꽃을 선물받다니 영광이야. 다음에는 내가 너에게 건네도록 하지.
  11. 너…… 왜 벌레를 나에게? 여기에 깊은 의도가 숨겨져 있다면 알려 주겠나.
  12. 지금 우리를 방해할 자는 아무도 없어. 비밀스런 이야기를 하기 적당한 시점이군.
  13. 내가 있으니 안심해. 너를 무사히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하지.
  14. 치료용 도구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건가? 우연이로군, 나도 똑같거든.
  15. 너를 등에 업고 이 산에서 내려가라고? 이 또한 귀족의 책무인가…… 어쩔 수 없지.
  16. 그래서는 여차할 때 곤란할 텐데. 연애할 때 작은 배를 탈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17. 모처럼 작은 배를 띄워 좋은 분위기가 되어도, 뱃멀미로 얼굴이 창백해지면 엉망이 되겠군.
  18. 나는 늘 명문가에 부끄럽지 않은 귀족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만…… 너에게는 어떻게 보이지?
  19. 아버지는 다른 제후들에겐 평이 좋지 않지만, 영민들에게는 존경받고 있어.
  20. 고급 홍차도 우리는 법에 따라 싸구려만도 못한 지독한 맛이 되어 버리지. 그리 생각하지 않나?
  21. 글로스터령에도 아름다운 경관이 많지. 언젠가 너도 보러 오도록.
  22. 평민과 귀족 사이엔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지만, 공작과 백작 사이의 차이는 아주 사소하지.
  23. 야심을 갖지 않고서는 사람은 강해질 수 없어. 너는 뭔가 품고 있는 야심이 없나?
  24. 어떤 자신이 되고 싶은지 이상은 있지만 현실은 잔혹한 법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25. 나는 아름답고 기품 있는 물건을 좋아해. 꽃으로 말하자면 붉은 장미겠군.
  26. 싫어하는 게 많지는 않지만, 벌레는 질색이야. 다리가 꿈틀대는 모습이 기분 나쁘거든.
  27. 레스터를 위해, 포드라를 위해 활약해서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어.
  28. 항상 이상을 높게 품고, 그걸 이루는 험난한 과정에 고뇌하는…… 그런 게 내 인생이야.
  29. 나에게 있어 아버지는 자랑이자 목표야. 하지만 아버지처럼 살겠다는 생각은 없어.
  30. 옛날에 잠깐 페르디아의 마도학원에 다니기도 했었지만, 여러 사정이 있어 학원을 나왔어.
  31. 동료라고 너무 허물없이 지내는 것도 곤란해. 어느 정도 예절을 갖추고 대해야 하건만.
  32. 힘으로 밀어붙이는 싸움 방식은 내게 맞지 않아. 마법을 구사해서 우아하게 이기고 싶어.
  33. 네 실력은 충분히 잘 알고 있어. 귀족의 책무에까지 침범하지 않으면 좋겠다만.
  34. 처한 입장은 각자 다르지만, 너와 나는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료라고 생각해.
  35. 요즘엔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줄어서 말이야. 배우자 후보를 찾을 수 있을지 무척 불안해.
  36. 한때 막연한 초조함에 사로잡힌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달관해 버린 느낌이야.
  37. 내 머리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나? 항상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말이야.
  38. 이런, 내 머리카락에 넋을 잃어버린 건가? 자랑스러운 머리카락이니 마음껏 감상하도록.
  39. 그렇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도 곤란하다만. 조금은 절도라는 걸 가져 줘.
  40. 네가 빤히 바라보는 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만, 조금 쑥스럽군. 뭐, 상관없다만.
  41. 내 어디를 관찰하고 있는 거지?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면 사양 말고 말해 줘.
  42. 요즘 들어 귀족으로서 위엄이 한층 늘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어때 보이나?
  43. 좋은 휴식이 됐어. 또 기회가 있다면 부탁하지.
  44. 참으로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군. 또 함께 나가도록 하지.
  45. 좋아, 내 활약을 기대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