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앞으로 한동안은 전선에서 계속 생활하게
될 것 같은데…… 불편한 점은 없어?
- 그래도 예전부터 용병이었으니까
이런 생활에는 익숙하려나?
- 익숙하다고 대답한다
- 전혀 다르다고 대답한다
- 그렇지, 이미 익숙해.
불편한 게 일상이니, 문제없어.
- 응, 이미 익숙해.
불편한 게 일상이니, 문제없어.
- 너 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무슨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해 줘.
- 아니, 나같이 하찮은 용병이 쓰던 진지랑은
비교가 안 되지. 역시 제국군이야.
- 아니, 나같이 하찮은 용병이 쓰던 진지랑은
비교가 안 되지. 역시 제국군이야.
- 급조한 만큼,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겠지만…… 전혀 안 불편해.
- 급조한 만큼,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겠지만…… 전혀 안 불편해.
- 그래? 용병들 환경이
들었던 것보다 더 가혹한 모양이네.
- 로나토 경도 참 난처한 분입니다.
멋대로 행동에 나설 줄이야……
- 그의 친자가 교단에 처형당했으니 말입니다.
그 원한을 억누르지 못한 거겠지요.
- ……그러고 보니, 그의 양자가 사관학교의
학생이었죠.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 기억하고 있다
- 기억이 안 난다
- 아, 애쉬 말이지?
- 응, 애쉬 말이지?
- 그렇습니다. 그도, 로나토 경과 함께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미안, 기억이 안 나.
- ……미안, 기억이 안 나.
- 이름은 애쉬입니다. 그도 로나토 경과 함께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혹은 양부를 토벌하는 왕국군에
가담하고 있을지도……
- 한번 전쟁이 일어나면, 많든 적든 백성들이
말려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데……
- 로나토 경은 제국의 협력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군사를 일으킨 건가?
- 그게 아니라면, 이런 전투에 휘말리게 될
백성들은 참을 수가 없겠지.
- 그런데도 여전히 따르고 싶을 정도로
로나토 경이 존경받고 있는 건가?
- 하아…… 가르그 마크에서 잠깐
숨 좀 돌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그럴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이네. 우리가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시기는 끝나 버린 모양이야.
- 자신은 이전부터 바빴다고 말한다
- 동의한다
- 아니,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일부 사람들뿐 아니야?
- 아니,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일부 사람들뿐 아니야?
- 솔직히 나는 2년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상당히 바빴는데 말이지……
- 솔직히 나는 2년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상당히 바빴는데 말이지……
- 좋아서 하고 있었던 거 아니야?
폐하도 아버지도 쓸데없이 바쁜 것 같던데.
- 그래, 그렇지. 그래도 전쟁은
얼른 끝내는 게 제일 좋잖아?
- 그래, 그렇지. 그래도 전쟁은
얼른 끝내는 게 제일 좋잖아?
- 다 끝난 뒤에 마음껏 평온하게 지내면
될 것 같은데.
- 다 끝난 뒤에 마음껏 평온하게 지내면
될 것 같은데.
- 으음~ 너무 맞는 말이라 반박할 수도 없네……
전쟁이 끝난 뒤를 위해 열심히 해 볼까……
- 교단에 이어서 왕국군이라……
또 강적과의 싸움이 되겠네.
- 뭐,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 왜?
- 왜?
- 너도 알고 있잖아.
왕국도 제국만큼은 아니지만 넓어.
- 그렇다면, 비교적 약하다는 영주의
부대라도 병력이 꽤 될 거야.
- 난 아무리 해도 여신님을
좋아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 중앙 교회나 남방 교회가 서로 싸운다는 게
실감 나질 않아.
- 하지만, 가르그 마크에서 싸워 보니
확실히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 그런 느낌이 들었어. 내가 귀족 나리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랑 비슷한 걸까.
- 다른 것 같다고 한다
- 그럴 것 같다고 한다
- 글쎄.
나는 좀 다른 것 같은데.
- 글쎄.
나는 좀 다른 것 같은데.
- 그들에게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일이잖아. 너도 그래?
- 그들에게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일이잖아. 너도 그래?
- 으음~ 그걸로 죽을 바에는
나는 바닥에 엎드려서라도 살고 싶지.
- 아마, 그렇겠지.
누구든지 양보할 수 없는 게 있으니까.
- 아마, 그렇겠지.
누구든지 양보할 수 없는 게 있으니까.
- 그런가.
그렇다면…… 남의 일 같지가 않네.
- 왕국, 춥다, 들었습니다.
- 하지만, 계절, 봄…… 지금보다, 조금씩,
따뜻해진다, 안심입니다.
- 당신, 더위, 추위, 어느 쪽, 약합니까?
- 더위에 약하다고 대답한다
- 추위에 약하다고 대답한다
- 그야 더위 아니겠어. 갑옷은 찌지, 땀으로 손은
미끄러지지…… 기분 나쁜 일투성이니까.
- 그야 더위 아니겠어. 갑옷은 찌지, 땀으로 손은
미끄러지지…… 기분 나쁜 일투성이니까.
- 과연, 일리, 있습니다.
저, 하지만, 추위, 약합니다……
- 그야 추위지.
손발이 시린 곳에서 싸우는 건 최악이야.
- 그야 추위지.
손발이 시린 곳에서 싸우는 건 최악이지 않아?
- 저, 똑같이, 추위, 약합니다.
- 브리기트, 덥다, 항상, 입니다.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 [HERO_MF]씨, 들으셨죠!
가르그 마크에 저희 아버지가 가 계신대요.
- [HERO_MF], 들었지!
가르그 마크에 우리 아버지가 가 계신대.
- 에델가르트씨는 사교로서의 역할
때문이라고 했지만…
- 에델가르트씨는 사교로서의 역할
때문이라고 했지만…
- 혹시, 베르를 쫓아온다거나 하지는 않겠죠!?
- 혹시, 베르를 쫓아온다거나 하지는 않겠지!?
- 부정한다
- 모르겠다고 한다
- 그럴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
계속 가르그 마크에 계시는 거잖아?
- 그럴 일은 없으니까 안심해.
계속 가르그 마크에 계시는 거잖아?
- 다, 다행이다…… 제도로도 돌아가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안 만날 수도 있겠네요!
- 다, 다행이다…… 제도로도 돌아가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안 만날 수도 있겠네!
- 아니, 그건 어떠려나……
- 으응? 그건 모르겠는데……
- 글쎄. 전선으로 나올 사람 같지는
않던데…… 싸울 수 있으셔?
- 글쎄. 전선으로 나올 사람 같지는
않던데…… 싸울 수 있으셔?
- 싸울 수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어요.
그렇다면, 안 오시겠죠!?
- 싸울 수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어.
그렇다면, 안 오시겠지!?
- 왕국은 최근 2년 사이에
숙청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 "더스커의 비극"에 관여했던 귀족들이
다수 있었다며 국왕이 직접 단죄했죠.
- 그게 타당한 처분이라 할지라도
당연히 원한은 넘쳐날 거예요.
- 왕국에서 중앙 교회의 지배를 떼어 낼
틈이 생긴 건 아닐까요.
- 어머, 어서 와.
무슨 일이야?
- 딱히 다친 것 같지도 않은데……
나랑 이야기하러 온 거니?
- 고개를 끄덕인다
- 부정한다
- 기뻐라.
좋아, 이쪽으로 와.
- 전투가 격렬해지면,
여기도 전장으로 변하고 말 테니까……
- 이렇게 잡담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일지도 모르겠네.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 아니, 그런 건 아닌데……
- 아니었어?
아무렴 어때, 이리로 와.
- 전투가 격렬해지면,
여기도 전장으로 변하고 말 테니까……
- 이렇게 잡담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일지도 모른다구.
- 저번 전투…… 역시,
교단의 주 전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 알고는 있었지만,
시시한 싸움이었어……
- 내가 원하는 것은 강자와의 사투뿐……
지금은 왕국군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나……
- 한번은 적대했던 몸이지만……
저는 다시 제국에서 살게 되었어요.
- 우리 가문의 부흥을 위해서는
이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인지도 모르죠.
- 이런 타산과 사리사욕에 찬 저를
다른 분들이 과연 받아들여 주실까요.
- 받아들인다고 한다
- 노력에 달렸다고 한다
- 딱히 문제 될 거 없잖아.
누구든 다소는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
- 딱히 문제 될 거 없잖아.
누구든 다소는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
- 오히려 너같이 우수한 녀석이
동료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할걸.
- 오히려 너같이 우수한 사람이
동료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할 거야.
- 후후…… 과분한 평가를 받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 그건 앞으로의 네 노력에 달렸겠지.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어.
- 그건 앞으로의 네 노력에 달렸겠지.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어.
- 우리 군의 모든 사람들은
네 노력을 부정할 녀석들이 아니야.
- 우리 군의 모든 사람들은
네 노력을 부정할 사람들이 아니야.
-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해 보도록 할게요.
- 어쩌다 보니 따라오게 됐네.
뭐, 거기서 죽는 것보다는 다행이려나.
- 근데, 다음에 갈 곳이 왕국이라니……
- 가티도 휴도 모나도
하피를 신경 써 주던데.
- 뭔가 알아낸 게 있는 걸까.
조금 기대하게 되네.
- ……?
- ……?
- 저번에는 활약이 대단하더군.
폐하가 중용한 것도 납득이 가.
- 나는…… 대귀족에 속한 몸이긴 하지만,
미래를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신분이라서.
- 이 전투에서 반드시 공을 세워서
조금이라도 가족들 생활을 편하게 해 주고 싶어.
- 그래서 솔직히 네가 부럽다.
……미안, 한심한 소리를 했군. 잊어 줘.
- 오라버니 못 보셨어요?
요즘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니까요……
- 못 봤다
- 봤다
- 아니, 못 봤어.
만나면 상태를 확인해 볼게.
- 아니, 못 봤어.
만나면 상태를 확인해 볼게.
- 고맙습니다.
한숨 덜었어요.
- 아, 훈련장에서 봤어.
확실히 조금 지친 것 같던데.
- 아, 훈련장에서 봤어.
확실히 조금 지친 것 같던데.
- 훈련장이요?
감사합니다.
- 무리하다 몸이 상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하아……
- 어서 오세요~
아직 가게는 안 열었지만.
- 나는 행상인 안나야.
앞으로 잘 부탁해!
- 뭔가 흥미로운 걸 발견하면
들여올 테니까, 그땐 또 들러 줘.
- 나는 바르나바쉬 남작이다.
가르그 마크의 서쪽을 영지로 삼고 있지.
- 그 때문에 가르그 마크의 수비대장 중
한 명으로서 움직이게 되었어.
- 이곳에는 폐하께 인사를 드리러 왔다.
곧 출발할 거야.
- 로나토 경은 로베 백작 휘하의 성주지만
훌륭한 인물이라고 들었어.
- 하지만, 그가 섬기는 로베 백작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안 들리더군.
- 제 몸 보전만 생각한다고 해야 하나,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라마저 배신할 사내야.
- 그러니 제일 먼저 제국에 복종의 뜻을
밝힌 것인데……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건지.
- 마그드레드 가도에 대해 알고 있나?
가르그 마크에서 서쪽 숲을 지나는 가도다.
- 로나토가 성주를 맡고 있는 가스파르성은
그 길 도중에 있지.
- 짙은 안개가 내리는 시기가 있지만……
지금은 괜찮을 거다. 아마도.
- 군무경 베르그리즈 백작과
이야기해 본 적 있어?
- 아주 훌륭하신 분이야.
무예도, 성격도.
- 동맹령으로 진주한 군을 이끌고 있는데,
내가 동맹군 장수라면 절대 저항하지 않을 거야.
- 비밀입니다만, "더스커의 비극"에는
그 아룬델 공이 관여했다고 합니다.
- 우리로서는 그런 자들과 같은 취급을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 왕국 입장에서는 제국의 탓이라며
동일시할 수밖에 없겠지요.
- 우리 용병들한테는 황제의 생각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 이 썩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말을 들으니,
무심코 기대하게 되네.
- 달라진 세상이 더 쓰레기 같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여간.
- 후후후…… 저는 제도에서
부름을 받아 왔습니다.
- 무언가 조사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지혜를 빌려주었으면 한다더군요……
- 적 중에 어둠의 마도를 쓰는 자가 있는 걸까요?
- 감사합니다요~
……앗, 이런, 대장님이셨네요.
- 상인들 중에 적이 보낸 쥐새끼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 휴베르트 각하께 부탁을 받아서요.
원래 상인 출신이기도 하고요.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 가르그 마크의…… 중앙 교회의 주요 인물들은
왕국으로 도망친 모양이더군요.
- 그리고 제국군도 또한 왕국으로 진군을……
격렬한 싸움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당신이 무사히 전장에서 돌아오시길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 뭐, 그렇지.
- 뭐, 그렇지.
- ……코니도 같이 있었다면
그게 제일 좋았을 텐데.
- 잠깐 괜찮을까?
- 전쟁이 장기화할 걸 대비해서
몇 가지 시설을 추가했어.
- 너희들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지
제대로 확인해 줘.
- 무기를 줘.
그럼 단련해 주마.
-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의지할 수 있는 건
네가 손에 쥐고 있는 그 무기뿐이라고.
- 이곳에서는 이미 치렀던 전투를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 과거로부터 우리가 배울 점은 많습니다……
되돌아보고 싶어지면 와 주십시오.
- 어머, 어서 와.
여기에서는 기사단을 소개해 주고 있어.
- 수많은 전장을 누벼 온 기사단……
분명 당신들에게 힘이 되어 줄 거야.
- 지금은 진영을 재정비 중이다.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줘.
- 이거 준비가 순조로워지겠는데.
나도 이것저것 대비해 둘까.
- 이거 준비가 순조로워지겠는걸.
나도 이것저것 대비해 둘까.
- 여긴…… 네가 길을 헤맸던 숲 부근인 것
같은데. 기억나?
- 고개를 끄덕인다
- 부정한다
- 그럼, 물론이지.
르미르 마을이 이쪽…… 아니, 저쪽이던가?
- 그럼, 물론이지.
르미르 마을이 이쪽…… 아니, 저쪽이던가?
- ……나 참, 여전하구나.
먼저 길치라는 걸 자각부터 해야겠어.
- 아니……
이래서 내가 길을 잘 헤매나 봐.
- 아니……
이래서 내가 길을 잘 헤매나 봐.
- 이거 놀라운데. 자각은 하고 있었구나.
그럼 이제 개선도 좀 해 주면 기쁘겠는데.
- 여기서는 쓰지 않는 무구나 소재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 물자는 군대의 생명줄입니다.
버리는 것 없이 전부 사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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