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국내외의 장해물은 대부분
처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 이제 남은 건 완고하게 저항 중인
중앙 교회와 왕국을 쓰러뜨리는 것뿐……
- 동맹을 걱정한다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를 걱정한다
- 정말? 지금 맹약을 맺고는 있지만
동맹도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잖아……
- 정말? 지금 맹약을 맺고는 있지만
동맹도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모르잖아……
- 동맹이?
……그럴 리는 없다고 믿고 싶네.
- 정말?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도
남김없이 처리한 건 아니잖아?
- 정말?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도
남김없이 처리한 건 아니잖아?
- 그래, 그건 맞아. 교회와의 전쟁이
막을 내린다 해도……
- 포드라에서 꿈틀대는 어둠과의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겠지.
- 메리세우스에는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의
수장으로 보이는 탈레스나, 사라진 솔론 등……
- 경계 대상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신경 쓰이는군요.
- 귀하는…… 아시겠습니까?
- 짚이는 것이 없으므로 침묵한다
- 짚이는 것은 없지만 무언가 말한다
- ………………
- ………………
-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뭐,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 자신은 없지만…… 다른 곳이 목적 아닐까?
제도나 가르그 마크 같은……
- 자신은 없지만…… 다른 곳이 목적 아닐까?
제도나 가르그 마크 같은……
- 놀랍군요. 하지만…… 제도는 아닙니다.
- 저도 그렇게 예상하고 덫을 쳐 두었습니다만,
걸려들지 않더군요.
- ……음, 이쪽은 이 정도면 되겠군.
그 연락은 어떻게 해야 한다……
- 음? 무슨 일이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없어.
- 에델가르트 덕분에,
갑자기 바빠져서 말이야. 하하하.
- 왕국군이 다가오고 있지?
드디어 결전을 치르게 되겠군.
- 뭐, 하는 일은 평소와 다름없어.
우리가 믿는 길을 그저 개척할 뿐이지.
- 이 페르디난트 폰 에기르가 있는 한!
패배는 없어!
- 전쟁이 슬슬 끝나 간다는 듯한 분위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것 같은데……
- 그렇게 잘 풀릴까 모르겠네.
안 좋은 일은 꼭 연달아 일어난다고들 하잖아?
- 안 일어난다고 낙관한다
-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 아무리 그래도 이젠 안 일어나겠지.
전쟁의 끝은 확실히 보인다고 생각해.
- 아무리 그래도 이젠 안 일어나겠지.
전쟁의 끝은 확실히 보인다고 생각해.
- 정말 그런 거면 좋겠는데.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면 조금 더 분발할 수 있을 것 같아.
-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몇 번이나 위기를 넘겨 왔잖아.
- 일어나더라도 대처할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몇 번이나 위기를 넘겨 왔잖아.
- 그럼 좋겠지만, 안 좋은 일도 매번
전보다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을 잊지 마.
- 대리이기는 했어도, 메리세우스 요새를
맡은 사람은 우리 형이었어.
- 그냥 넘어가지는 못하겠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지게 될 거야.
- ……아, 정말, 곤란하게 됐네.
- 카스파르의 형을 걱정한다
- 카스파르의 거취를 생각한다
- 형이 걱정돼?
확실히 어떻게 될지 불안하긴 하지.
- 형이 걱정되는 거야?
확실히 어떻게 될지 불안하긴 하지.
- 아니, 걱정해도 별수 없는데 뭐.
공정하게 처분이 정해지겠지.
- 혹시 네 형이 적자가 아니게 되면
네가 베르그리즈 백작 자리를 잇는 거야?
- 혹시 네 형이 적자가 아니게 된다면
네가 베르그리즈 백작 자리를 잇는 거야?
- 그렇게는 안 될걸. 나는 영지 운영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 아니, 이거 혹시…… 에델가르트가
말했던 걸 실현할 좋은 기회인가?
- 작위와 영지를 분리하는 게……
가능한 상황 같지 않아?
- 가르그 마크에는 아버지가 계시는데,
또 가까이 가게 되다니……
- 가르그 마크에는 아버지가 계시는데,
또 가까이 가게 되다니……
- 틀어박혀 계신 모양이니까, 마주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 ……괜찮겠죠? 그쵸?
- ……괜찮겠지? 그치?
- 괜찮을 것 같다
- 괜찮지 않을 것 같다
- 이제 이렇게 대수도원도 떠나 왔으니
걱정할 필요 없잖아……
- 이제 이렇게 대수도원도 떠나 왔으니
걱정할 필요 없잖아……
- 그, 그렇죠!
베르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 그, 그렇지!
베르도 그렇게 생각했어!
- 글쎄. 가르그 마크에서도 가까우니까, 일이
생겨서 호출을 받고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 글쎄. 가르그 마크에서도 가까우니까, 일이
생겨서 호출을 받고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 에엥!? 그럴 수가……
그러면 어딘가에 틀어박히는 수밖에……
- 에기르 전 공작, 저, 한 가지, 추억……
나쁜, 추억, 하지만, 있습니다.
- 저, 제도, 와서 바로, 그 남자,
제 아버지, 모욕하다, 했습니다.
- 화났다, 저, 즉시, 걷어차다, 입니다.
반성하다, 하고 있습니다.
- 옛 동창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거만한 귀족들과 싸우는 편이 훨씬 마음 편해.
- 누가 상대든 똑같은 생명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데 말이야.
- 동의한다
- 누구든 똑같다고 한다
-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싸우기 편한 상대는 누구한테든 있는 거니까.
- 뭐, 그건 어쩔 수 없지.
싸우기 편한 상대는 누구한테든 있는 거니까.
- 후후, 그렇지. 그리고 싸우기 힘든 상대를
지금부터 쓰러뜨리러 가야 하네……
- 그게 내가 선택한 길이겠지……
- 일단 전장에 들어서면
누가 상대든 똑같은데 말이지. 내 경우에는.
- 일단 전장에 들어서면
누가 상대든 똑같은데 말이야. 내 경우에는.
-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당신이 부럽네.
후후, 정말 믿음직스러워.
-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당신이 부럽네.
후후, 정말 믿음직스러워.
- 에사 자작이나 길링 남작 같은……
- 제국 서부에도 에기르 전 공작의 편을 들려는
낌새를 보인 영주들은 있었어요.
- 겉으로는 따르고 있어도 폐하의 방식에
반감을 품는 사람들이 아직 있을 거예요.
- 봐주면 안 된다고 말한다
- 잘 지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 에델가르트가 황제가 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잖아?
- 에델가르트가 황제가 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잖아?
- 아무래도 그냥 봐줄 수는 없지.
철저하게 대응해야 해.
- 아무래도 그냥 봐줄 수는 없지.
철저하게 대응해야 해.
- 당신이 그런 말을……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 ………………
- ………………
- 인내하면서 잘 지내는 수밖에 없지.
언젠가는 받아들일 거야.
- 인내하면서 잘 지내는 수밖에 없지.
언젠가는 분명 받아들일 거야.
- 과연 그럴까요? 그게 가능한 사람은
이미 받아들였을 거라고 보는데요.
- 이번엔 세이로스 기사단도 많은 병력을
움직이는 것 같던데.
- 설마 레아님이 전선으로 나오는……
그런 일은 없겠지?
-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 없을 거라 추측한다
- 있을지도 모르지.
전선에 서면 적의 사기도 오를 테고.
- 있을지도 모르지.
전선에 서면 적의 사기도 오를 테니까.
- 그건 그렇네……
이래저래 힘든 싸움이 되겠어.
- 아무래도 없겠지. 당신, 대사교가
싸우는 걸 본 적이 있는 거야?
- 아무래도 없겠지. 당신, 대사교가
싸우는 걸 본 적이 있는 거야?
-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싸울 줄 아는 듯한 분위기가 있지 않아?
- 메리세우스 요새에서는
구더기들을 베지 못했다……
- 의미 없는 시시한 싸움이었다……
다음 전장에서는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만……
-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 즐길 수 없을 거라고 대답한다
- 교단에도 왕국에도 실력자들은 있어.
분명 조금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교단에도 왕국에도 실력자들은 있어.
분명 조금은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후…… 그렇다면 좋겠다만……
- 적을 얕볼 생각은 없지만, 널 만족시킬 만한
녀석을 찾자면 거의 없을 것 같다.
- 적을 얕볼 생각은 없지만, 널 만족시킬 만한
사람을 찾자면 거의 없을 것 같아.
- 흥…… 그럴지도 모르겠군……
- 하피, 무리할 필요는 없어요.
제 꿈은 제 것이니까요.
- 딱히 무리하고 있진 않은데.
하피는 꿈 같은 거 없으니까 괜찮아.
- 괜찮지 않아요!
꿈을 찾는 것이 꿈이지 않으셨나요!?
- 그러니까 코니와 같은 꿈을 꿔도
되는 거잖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 하피의 편을 든다
- 콘스탄체의 편을 든다
- 타인의 꿈을 돕는 것도 어엿한 꿈이지.
너희 사이라면 더욱 그렇고.
- 타인의 꿈을 돕는 것도 어엿한 꿈이지.
너희 사이라면 더욱 그렇고.
- 그렇지?
자, 너도 같이 코니를 좀 설득해 줘.
- 자신만의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콘스탄체의 마음도 이해는 가.
- 자신만의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콘스탄체의 마음도 이해는 가.
- 맞아요, 제 말이 그 말이랍니다!
하피의 마음은 정말 기쁘지만 말이에요.
- 혼자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다 보면……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 그럴 때가 가끔 있거든요.
- ……앗, 착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당신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 내 꿈을 못 찾겠을 때 말이야……
- 꿈을 향해 곧장 나아가는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 안 들어?
- 그럼 나도 친구를 열심히 응원할 수 있잖아?
하피,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몇 번 정도 대련한 적이 있는데, 폐하는 강해.
틀림없는 왕국 최강의 무인이셔.
- 만약 전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분을 이길 수 있을까.
- 이길 거라고 대답한다
- 못 이길 거라고 대답한다
- 싸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대답한다
- 이길 수 있어. 전에 대결했을 때랑 비교하면
너도 분명히 강해졌을 거 아냐.
- 이길 수 있어. 전에 대결했을 때랑 비교하면
너도 분명히 강해졌을 거야.
- 그, 그런가……
……아무튼, 싸울 각오는 해 둘게.
-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강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힘들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강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하고 임하면 되잖아?
이건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니까.
-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하고 임하면 되잖아?
이건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니까.
-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라……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
-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지 않아?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상대라면 더더욱.
-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상대라면 더더욱.
- ……아니, 그럴 수는 없어.
이미 나는 제국군의 일원이니까……
-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거야.
[HERO_MF]…… 너도 조심해.
- 쓸데없는 방해꾼이 나타나서 멀리 돌아왔지만,
드디어 왕국과의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겠군.
- 동맹군과도 연계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제 우리의 승리가 흔들릴 일은 없어.
- 문제는 승리한 뒤인데. 제국과 동맹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말이야.
- 공감한다
- 낙관한다
- 그건 그래. 에델가르트와 클로드가
사이좋게 함께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어.
- 그건 그래. 에델가르트와 클로드가
사이좋게 함께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드네.
- 음. 양측이 다시 결렬한다면, 나는 다시
중대한 결단을 강요받게 되겠지……
- 아무래도 다시 전쟁을 반복하는 일은
안 일어나지 않을까?
- 아무래도 다시 전쟁을 반복하는 일은
안 일어나지 않을까?
- 그러길 빌지. 나도 양국의 평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야.
- 왠지 요즘 저 자신에게 위화감이 느껴져요.
제가 저 같지 않은 듯한 느낌이……
- 전 원래 소심한 성격이라 출진 전에는
잠을 설치는 편이었는데요.
- 최근에는 큰 전투를 앞두고 있어도
이상하리만치 침착하게 있을 수 있어요.
- 성장을 칭찬한다
- 익숙함을 경계시킨다
- 그만큼 네가 성장했다는 거겠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잖아.
- 그만큼 네가 성장했다는 거겠지.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잖아.
- 아하하……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럽네요.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 전장을 많이 거치면서 익숙해졌나 보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 전장을 많이 거치면서 익숙해졌나 보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야.
- 익숙해진 걸까요. ……왠지 무섭네요.
사람을 죽이는 것까지 익숙해지고 싶진 않아요.
- 휴우, 컨디션은 좀 어때?
요즘 시원찮은 전투가 계속됐잖아.
- 나는 마음껏 주먹을 맞부딪칠 수 있는 상대에
굶주렸었거든. 이제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어.
- 자신도 그렇다고 동의한다
- 의아해한다
- 그것도 그렇네. 전투라기보다는
소탕 같은 임무만 했으니까.
- 그것도 그렇네. 전투라기보다는
소탕 같은 임무만 했으니까.
- 오, 이해해 주는 거야?
난 진심으로 싸울 만한 상대가 필요하다고.
- 그래? 도적이든 반란군이든
칼을 휘두르기에는 충분한 상대잖아.
- 그래? 도적이든 반란군이든
칼을 휘두르기에는 충분한 상대잖아.
- 그런 뜻이 아니라고.
나는 진심으로 싸우는 걸 좋아하는 거야.
- 이대로 왕국으로 쳐들어가면
내가 디미트리랑 싸울 수도 있는 거지?
- 그 녀석, 힘이 엄청나다고 들었어.
나랑 비교하면 누가 더 강하려나아.
- 디미트리라고 답한다
- 라파엘이라고 답한다
- 디미트리가 더 셀걸.
그 녀석의 괴력은 인간 수준을 넘었다던데.
- 디미트리가 더 셀걸.
그 사람의 괴력은 인간 수준을 넘었다더라.
- 그렇구나아…… 어떻게 단련하는 거지?
전쟁이 끝나면 배우고 싶네에.
- 근력만 따지자면 네가 더 세지 않을까?
체격도 더 좋고.
- 근력만 따지자면 네가 더 세지 않을까?
체격도 더 좋고.
- 겉으로 보이는 체격만으로는 설득력이 없지이.
게다가 나는 문장도 없고오.
- ……녀석들이 어둠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이상,
싸울 수조차 없어요. 분하긴 하지만요.
-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녀석들의 바람을 부숴 버리는 것뿐이겠죠.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포드라의
혼란을 바란다면, 그걸 부수기 위해서는……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포드라의
혼란을 바란다면, 그걸 부수기 위해서는……
- 포드라가 평화로워야 한다고 덧붙인다
- 포드라를 통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 서둘러 전쟁을 끝내고 포드라에 평화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거야?
- 서둘러 전쟁을 끝내고 포드라에 평화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거야?
- 네. 하지만 전쟁을 끝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 포드라의 질서를 재정립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해야 하죠.
- 포드라를 통일하면 되는 건가?
- 포드라를 통일하면 되는 건가?
- 네, 그리고 포드라의 질서를 재정립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해야 해요.
- 두 번 다시 녀석들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 ……양아버지가 편지를 보내셨어요.
이제 충분하니 돌아오라고.
- 이제 와서…… 여기까지 싸워 왔는데
저만 도망칠 수는 없어요.
- 저 같은 건 돌아가도 도움이 안 될 텐데
양아버지는 무슨 생각이신 걸까요.
-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한다
- 그냥 걱정되는 것은 아닐지 추측한다
- 글쎄…… 갑자기 돌아오라는 건
무슨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
- 으음…… 갑자기 돌아오라는 건
무슨 사정이 있는 게 아닐까?
- 그렇다 해도, 전 아직 여길 떠날 생각은 없어요.
양아버지께도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 그냥 걱정되는 거 아닐까?
혈연은 아니라도 아버지니까.
- 그냥 걱정되는 거 아닐까?
혈연은 아니라도 아버지잖아.
- 그런 걸까요……? 그래도 저는
아직 이곳을 떠날 생각은 없어요.
- 여기서 중앙 교회에 큰 타격을 입힌다면
왕국도 교단을 단념하려나……
- 퍼거스의 제후들과 왕도
굳이 질 싸움을 계속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겠지.
- 왕국에는 내 가족도 있거든. 부디 전쟁 피해를
최소화할 선택을 해 줬으면 좋겠네.
- 혹시 기억해? 아리안로드에서
나와 함께 싸우다 죽은 그 애 말이야……
- 기억한다고 답한다
-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 청사자반에 있던 잉그리트였지?
엄청난 분전을 벌였으니까, 기억에 남아 있어.
- 청사자반에 있던 잉그리트였지?
엄청난 분전을 벌였으니까, 기억에 남아 있어.
- ……맞아. 그 애가 죽어서
다들 분명 슬퍼하고 있을 거야. 특히 실뱅은……
- 아…… 미안하지만, 쓰러뜨린 상대까지
일일이 전부 기억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 으음…… 미안, 쓰러뜨린 상대까지
일일이 전부 기억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 그렇지…… 우리한테는 친구였어도
네게는 그저 적장일 뿐이었으니까.
- 싸울 때마다 상대방 입장을 생각했다간
전쟁 같은 건 절대로 할 수 없겠지만……
- 역시 생각하지 않는 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네……
- 드디어 세이로스 기사단과
정면에서 싸우게 됐어.
- 그 녀석하고는…… 어디에서 맞붙게 될까.
아니, 제대로 맞붙을 수 있을지도 의심스러워.
- 하지만, 그것도…… 후.
-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묻는다
-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 그것도……?
- 그것도……?
-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잖아?
아직 입 밖에 내고 싶지는 않아.
- 오히려, 모르겠으면 지나가도 되는 얘기야.
미안.
- 맞붙을 수 있으면 좋겠네.
- 맞붙을 수 있으면 좋겠네.
- 그래. 하지만, 그 녀석이라면
그것도 레아씨의 뜻이라고 하겠지.
- ……기사단을 그만둔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였나.
- 그래. 그러니, 레아님의 눈에 띄는 건
앞으로도 피하고 싶은데…… 음?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신경 쓰지 마라,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보다……
- 출진 준비는 다 된 거냐? 이제부턴
지금까지 없었던 격전이 벌어질 텐데.
- 제랄트 용병단도 총력을 다해서
싸우도록 하지.
- 아버지는 중앙 교회라기보단
대사교 레아에게 접근하는 걸 피했던 것 같아.
- 아버지 자신도 그렇지만……
자식인 나까지 말이야.
- 하지만 계속 피하기만 할 순 없겠지.
뭔가 이유가 있다면 알아 두고 싶다.
- ……기사단을 그만둔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였구나.
- 그래. 그러니, 레아님의 눈에 띄는 건
앞으로도 피하고 싶은데…… 음?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신경 쓰지 마라,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보다……
- 출진 준비는 다 된 거냐? 이제부턴
지금까지 없었던 격전이 벌어질 텐데.
- 제랄트 용병단도 총력을 다해서
싸우도록 할게.
- 아버지는 중앙 교회라기보단
대사교 레아에게 접근하는 걸 피했던 것 같아.
- 아버지 자신도 그렇지만……
자식인 나까지 말이야.
- 하지만 계속 피하기만 할 순 없겠지.
뭔가 이유가 있다면 알아 두고 싶어.
- 스승님은 저쪽에서 "잿빛 악마"와
뭔가 복잡한 이야기를 하고 계셔.
- 나만 끼워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섭섭하지만,
그런 걸로 삐질 수도 없잖아.
- 아무리 내가 스승님의 수제자라 해도
부모 자식간의 대화에는 끼어들 수 없으니까.
- 이제부터 시작되는 전투는, 포드라 역사에
남을 엄청난 규모의 전투가 될 것 같아.
- 활약한다면 용병으로서의 명성도 오르겠지.
제랄트류의 대표로서 열심히 할 거야.
- 위기를 넘기게 됐다고 들어서,
이것저것 좀 싸게 해 뒀어!
- 응? 평소랑 가격이 똑같다고?
그, 그건……
- 늘 싸게 해 줘서 그런 거야!
그럼 또 들러 줘~!
- 으음…… 드디어 교단 사람들과
충돌하게 되었나.
- 제랄트 단장님과 함께 싸우기로 했을 때부터
이런 사태를 각오해 두기는 했지만……
- 막상 옛 동료들과 싸우게 되니
역시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군.
- 메리세우스에서 활약했다지? 멀리서나마
승리하길 기도했는데 괜히 걱정했군.
- 드디어, 이 전쟁에 마무리를 지을 때가
다가오고 있어.
- 우리의 힘으로, 끝까지 해내자!
- 저와 오라버니는 여러분이 귀환하시는 동안에도
계속 전선을 지켜 왔어요.
- 이후에 다시 왕국으로 진군하실 때에도
분명 여러분께 도움이 되겠죠.
- 무슨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여기 모인 장병들을 보니 제국의 힘을
모두 결집한 총력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물론 서쪽의 아리안로드에도
군무경을 비롯하여 우수한 분들이 많습니다.
- 패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새삼스럽지만 폐하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는 레스터의 장수다.
맹주님의 부탁으로 협력하러 왔지.
-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제부터는 특히 더
두 나라 간 협력이 중요한 거지?
- 맡겨만 줘. 제국의 장수도 나를 대신해서
동맹군을 돕고 있을 거다.
- 세이로스 기사단 이외에도
왕국에는 경계해야 할 강자가 많아.
-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국왕 디미트리의 심복,
더스커의 거인 두두와……
- 아버지가 당한 뒤로 복수에 불타고 있다는
프랄다리우스 공, 펠릭스다.
- 사실은 사교님께서 부름을 받으셨지만……
대리여도 상관없다고 들어, 제가 왔습니다.
- 사교님…… 발리 백작 각하는
요즘 계속 틀어박혀만 계시죠.
- 하지만, 완전히 무능한 분은 아닙니다.
정무는 확실하게 처리하고 계시니까요.
- 이 근방 동맹 지역의 세 영주인
버건디, 올버니, 시워드는……
- 다들 기회주의자라는 평판이고, 지금까지도
동맹과 제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반복했습니다.
- 본래 중앙 교회와도 관계가 깊은 가문이라,
무슨 일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있죠.
- 왕국에서 일하던 녀석들 중에는
계약을 끝낸 녀석도 적지 않아.
- 이 전쟁의 대세가 정해져 간다고
용병들도 생각하고 있는 거지.
- 그런 정세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용병 일을 할 수가 없거든.
- 여기까지 온 이상
끝까지 함께 할게…… [HERO_MF].
- 대사교를 비롯한 중앙 교회 상층부가
감추고 있는 비밀에도 관심이 있고.
- 가르그 마크에도 흔적이 있었지.
그 정체에…… 다가갈 수 있을까.
- 우리 아빠는 아리안로드에서
살해당했는데……
- 드디어 복수할 기회가 왔어.
- 동료들은 국가나 폐하를 위해서 싸운다지만
나는 역시 날 위해서 싸울래.
- 페냐 자작과 메냐 자작은 먼 옛날
같은 가문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 두 당주는 모두 에기르 전 공작에게
협력하고 있었지만……
- 페냐 가문은 무너지기 직전이고,
메냐 가문은 당주를 저버리고 살아남았지.
- 이렇게 차이가 생길 줄이야. 차기 메냐 자작이
폐하를 신봉하고 있었던 것이 컸나.
-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요전에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갔더니……
- 저는 전사했다는 소문이 퍼져 있고
결혼을 약속했던 소꿉친구는 다른 여자랑……!
- 이렇게 되면, 여기서 다른 남자를
찾는 수밖에 없다고요~
- 아, 대, 대장님은 어때요?
그런 사람, 있나요?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상 없습니다!
- 국내의 변란도 진정된 모양이더군요.
드디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겠습니다.
- 이 기세로 포드라의 전란도
마무리 지어 버리는 겁니다.
- 여러분들이라면 분명 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
- 무슨 일 있어, 아르발?
요즘 들어서 얌전한데.
- 무슨 일 있어, 아르발?
요즘 들어서 얌전한데.
- 아무 일도 없어.
없지만……
- 왠지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 대체 뭘까……
- 네 눈부신 성장을 보면서
나는 지금의 내 상황을 한탄하고 있어.
- 몇 번이고 길을 잃고 그때마다 거듭 잔소릴
하게 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
- 두말할 필요 없는 마무리를 지을 거라
믿고 있어, [HERO_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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