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MPTY>>>
  2. 너도 알다시피, 제랄트 용병단은 난적이야. 병력 차이는 있지만 뒤집힐 가능성도 있지.
  3. 하지만 헤브링령은 전력상의 요충지야. 이곳을 우회한다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아.
  4. 조금 전에 로드릭이나 다른 이들이 제국군 지휘관의 격파를 우선하자는 이야기를 해서……
  5. 본진을 로드릭에게 맡기고, 우리끼리 제국군을 급습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야. 어떻게 생각해?
  6. 찬성한다
  7. 반대한다
  8. 좋은 생각인데. 뭐, 우리한테 그리 유리하게 일이 진행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9. 좋은 생각이네. 뭐, 우리한테 그리 유리하게 일이 진행되진 않을지도 모르지만.
  10. 그렇지…… 제랄트 용병단도 그저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테니까.
  11. 난 반대야. 급습하는 건 좋은데, 그렇게 쉽게 제국군 지휘관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12. 난 반대야. 급습하는 건 좋은데, 그렇게 쉽게 제국군 지휘관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13. 상대는 제랄트 용병단이잖아. 공격한 우리가 역으로 교란당할지도 모른다고.
  14. 상대는 제랄트 용병단이잖아. 공격한 우리가 역으로 교란당할지도 몰라.
  15. 그렇다고 해서, 달리 취할 방법이 있을지…… ……조금 더 생각해 보는 게 좋겠군.
  16. 다행히도 우리 군에는 세테스님이나 로드릭을 포함한 명장들이 모여 있어.
  17. 다행히도 우리 군에는 로드릭을 비롯한 명장들이 모여 있어.
  18. 역시 나 혼자 고민해서는 안 되겠군. 모두의 의견을 널리 모아 봐야겠어.
  19. 두두…… 일단 물어보는 건데 지금 네가 손에 들고 있는 그건……
  20. ……작전 회의 중에 폐하께서 부러뜨리신 펜이다.
  21. 아하하…… 아까 작전 회의가 어수선하긴 했지. 다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22. 폐하도 힘드시겠다. 필기 중에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펜이 부러지니까.
  23. ……그래. 조금 전에는 부러진 펜을 보고 몹시 낙심하시더군……
  24. 새것을 쓰면 된다고 잘라 말한다
  25. 부러뜨리지 않을 방법을 생각한다
  26. 펜이 부러지면, 새것을 쓰면 그만이잖아.
  27. 펜이 부러지면, 새것을 쓰면 그만이잖아.
  28. ……그렇지. 폐하께서는 좋아하지 않으시겠지만……
  29. 그 녀석이 무심코 펜을 부러뜨리지 않을 만한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30. 디미트리가 무심코 펜을 부러뜨리지 않을 만한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31. 예를 들어, 펜에 이름을 적는다든지 말이야. 애착이 생기면 잘 안 부수게 될지도 모르지.
  32. 예를 들어, 펜에 이름을 적는다든지. 애착이 생기면 잘 안 부수게 될지도 몰라.
  33. 아하하, 재밌는 생각 같아! 다음에 폐하한테 한번 말씀드려 볼까.
  34. 그 괴력은 전장에서 굉장히 유용할 테니까, 예전엔 부러워했었는데……
  35. 여러모로 고생하고 계신단 걸 깨달았어. ……분명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36. 그렇지. ……그분을 괴물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자들도 적지 않아.
  37. 더스커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일단 고향으로 돌아갔다.
  38. 하지만, 개중에는 아직 왕국군에 남아서 함께 싸워 주고 있는 이들도 있어.
  39.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40. 최근 몇 년 사이에 더스커와 퍼거스의 관계가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군……
  41. 조금 전에 폐하와 말씀을 나눈 대로, 나는 다음 전투에서 본거지의 방어를 맡을 예정이다.
  42. 그리하면 나는 너희와 동행하지 못한다만…… 폐하의 발목을 잡지는 않겠지, 펠릭스?
  43. 쳇…… 시끄러워.
  44. 발목을 잡기는커녕, 아예 녀석을 질질 끌어다가 적 지휘관 앞에 데려다 놓을 생각이다.
  45. 하하하, 그거 폐하께서도 든든하시겠군!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마, 펠릭스.
  46. ……흥. 당신이야말로, 너무 열 내다 시답잖게 실패하지 않도록 하라고.
  47. 그나저나…… 제랄트 용병단은 또 왜 계속 쇠퇴해 가는 제국 편에 있는 걸까.
  48. 지금 제국군에 있어 봐야, 패전하거나 약탈에 어울리게 될 뿐이잖아?
  49. 제국에 빚이 있을 거라 추측한다
  50. 왕국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거라 추측한다
  51. 모른다
  52. 뭔가, 제국에 빚이 있는 거 아닐까? 세상엔 의리나 충성으로 움직이는 용병도 있으니까.
  53. 뭔가, 제국에 빚이 있는 게 아닐까? 세상엔 의리나 충성으로 움직이는 용병도 있거든.
  54. 제랄트 용병단에 대한 건 잘 모르지만, 그런 녀석들이었나? 좀 의외네.
  55. 뭔가, 왕국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이유라도 있는 거 아니야?
  56. 뭔가, 왕국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이유라도 있는 거 아닐까?
  57. 이유…… 그러고 보니, 그 용병단의 단장이 전직 세이로스 기사단장이라고 했던가?
  58. 어쩌면, 왕국이나 동맹이 아니라 교단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네.
  59. 글쎄, 모르겠는데. 적의 사정 같은 걸 생각해 봐야 소용없잖아.
  60. 글쎄, 모르겠네. 적의 사정 같은 걸 생각해 봐야 소용없잖아.
  61. 아니, 봐 봐…… 잘만 하면 안 싸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니까?
  62. 녀석들을 동료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일 텐데.
  63. 이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전투를 생각하면 불필요한 희생은 한 명도 내고 싶지 않으니까.
  64. 콘스탄체를 죽이지 않을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65. 그 애는 내 오랜 친구거든. 내가 아직 제국에서 살던 시절의 친구.
  66. 제국을 배신하게 하는 건 아무래도 마음이 정말 아프지만……
  67. 이렇게 함께 싸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도 들어. 나, 참 이기적이다.
  68. 콘스탄체…… 죽일 수밖에…… 없었겠지.
  69. 그 애는 내 오랜 친구였거든. 내가 아직 제국에서 살던 시절의 친구.
  70. 전장에서 예전 친구와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필사적으로 나 자신에게 되뇌고 있어.
  71. 다툼 없는 포드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럴 수밖에 없어…… 하고.
  72. 콘스탄체……
  73. 그 애는 내 오랜 친구였거든. 내가 아직 제국에서 살던 시절의 친구.
  74. 모처럼 다시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 이별이라니…… 믿어지질 않아.
  75. 조금 더, 이야기라도 나눌 걸 그랬어……
  76. 제국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이 요즘 엄청 늘어난 느낌이 들어.
  77. 물론, 곤란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돕고 싶고 그 사람들이 군을 도와주는 것도 기쁘지만……
  78. 그중에 적의 밀정이 섞여 있어도 분명 못 알아채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79. 동의한다
  80. 낙관한다
  81. 맞아. 적어도 수상한 녀석이 없는지 확실히 살펴봐야지……
  82. 맞아. 적어도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 확실히 살펴봐야지……
  83. 나도 살펴볼게. 아마 괜찮겠지만, 조심, 또 조심해야지.
  84. 원래 있던 사람들의 신원도 전부 조사한 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85. 원래 있던 사람들의 신원도 전부 조사한 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86. 으음…… 지금까지 괜찮았던 것뿐일 수도 있지 않을까?
  87. 나, 수상한 사람이 없는지 살펴볼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하니까.
  88.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잖아. 이런 부분은 확실하게 하고 가야지.
  89. 이 근방은 정말로 풍요로운 땅이네요…… 기후도 토지도 왕국과는 전혀 달라요.
  90. 갈라테아령을 본 뒤에 이 풍경을 보니 뭐라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 듭니다.
  91. 스렝 사람들이 퍼거스 땅을 빼앗으려 하는 이유도 이해하게 되네요.
  92. ……이렇게 부러워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죠.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야겠어요.
  93. 최근 들어 왕이 나에게 용병술이나 전술 면에서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94. 그는 뛰어난 왕이기는 하지만, 아직 젊으니까. 노파심에 조언을 주고 있지.
  95. 왜 용병술에 대해 잘 아는지 묻는다
  96. 세테스도 아직 젊다고 한다
  97. 디미트리도 믿고 의지하는 것 같던데 당신은 왜 그렇게 용병술에 대해 잘 알아?
  98. 디미트리도 믿고 의지하는 것 같던데 당신은 왜 그렇게 용병술에 대해 잘 알아?
  99. 성인들의 업적을 연구하다 보면 자연히 용병술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는 법이지.
  100. "아직 젊으니까"라니…… 당신도 그렇게 나이를 먹은 것처럼 보이진 않는데.
  101. "아직 젊으니까"라니…… 당신도 그렇게 나이를 먹은 것처럼 보이진 않는걸.
  102. 아니, 이래 봬도 제법 나이가 있어서 말이다. 오랜 시간 성인들의 용병술을 연구해 왔지.
  103. 특히 성 키홀은 수많은 전투에서 활약한 명장으로도 알려져 있어.
  104. 그는 용병술에 관한 저서도 남겼지. 자네도 기회가 되면 공부해 봐도 좋을 거야.
  105. 이런 시기에 철없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모처럼 서부까지 왔으니까요……
  106. 저, 여기서 북쪽에 있는 해안에 꼭 들러 보고 싶어요.
  107. 로디 해안이라고 아시나요? 토타테스호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있는 곳이랍니다.
  108. 안다고 답한다
  109. 모른다고 답한다
  110. 대충은 아는데, 여기서 가려면 제법 멀잖아. 가는 건 힘들겠어.
  111. 대충은 알지만, 여기서 가기엔 너무 멀어. 가는 건 힘들겠네.
  112. 모르겠는데…… 우리는 남쪽으로 가야 하잖아. 북쪽으로 올라갈 여유는 없을걸.
  113. 모르겠는데…… 우리는 남쪽으로 가야 하잖아. 북쪽으로 올라갈 여유는 없을걸.
  114. 어머! 너무 차갑게 말씀하시네요. 제 추억의 장소인데.
  115. 하지만, 역시 너무 멀죠…… 언젠가 전쟁이 끝난 뒤에 찾아갈게요.
  116. 그러고 보니, 벌써 제법 오랫동안 레아님을 못 뵀네……
  117. 정기적으로 서한은 주고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건강하게 계신지 걱정돼.
  118. 서방 교회 사건 때문에 일도 느셨을 테고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119. 저, 아버지, 죽은 땅, 찾아갔다, 왔습니다.
  120. 당연하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121. 포드라, 거의, 아무도, 기억, 못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122. 의문스럽게 생각한다
  123. 맞장구를 친다
  124. 왜 다행이야? 기억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125. 왜 다행이야? 기억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126. 네. 아버지, 포드라의 원수, 틀림없습니다. 미래의, 우호, 생각하면……
  127. 잊는다, 희미해진다,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128. 어떻게 보면……이라. 그 말이 맞겠네……
  129. 어떻게 보면……이라. 그 말이 맞겠네……
  130. 네. 슬픔, 있지만, 다들, 극복하는 것, 이니까요.
  131. 이런 곳에서 하피님과 재회하게 되다니, 주의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132. 아니, 하피가 열심히 해서 다시 만난 거지. 코니도 지금까지 열심히 했잖아?
  133. 그래서, 코니가 제국을 배신하게 하더니 이젠 왕국군으로서 싸우게 할 생각이야?
  134. 긍정한다
  135. 애매하게 대답한다
  136. 그야 어쩔 수 없잖아. 협력해 주면 고맙겠는데.
  137. 그건 어쩔 수 없잖아. 협력해 주면 고맙겠어.
  138. 거절하는 선택지 따윈 애초에 없었답니다.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139. 코니, 그만두는 게 어때? 어차피 구름이 끼면 했던 말 다 취소할 거잖아.
  140.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니까 모르지만 이 자리에 있다는 건, 아마……
  141.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니까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이 자리에 있다는 건, 아마도……
  142. 애매하게 대답하네~ 너. 얼굴은 좀 더 믿음직스럽게 생겼는데.
  143. 저희는 전란의 시대에 내팽개쳐진 의지할 곳 없는 조각배 신세로군요……
  144. 제국이 상대라면 다들 걱정 없이 싸울 수 있겠다 싶었는데……
  145. 하피도…… 설마 예전에 서로 도왔던 친구를 죽이게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어.
  146. 동정한다
  147. 냉정하게 대답한다
  148. 친구를……! 정말 힘들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149. 친구를……! 정말 힘들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150. 신경 안 써도 돼. 전쟁이란 원래 이런 거잖아.
  151. ……전쟁은 그런 거야. 그러니까, 끝내야만 해.
  152. ……전쟁은 그런 거야. 그러니까, 끝내야만 해.
  153. 나도 알아. 넌, 강하구나.
  154. 모처럼 다시 만났는데 죽어 버리다니.
  155. ……응? 코니 말이야.
  156. 이유가 어쨌든, 하피도 사람을 죽여 왔으니까 뭐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157. 이런 상황 속에서 저를 살려 두시다니 주께선 제게 어떤 시련을 주시려는 걸까요.
  158.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방법은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159. 죽음이라고 답한다
  160. 삶이라고 답한다
  161. 죽는 거지…… 같은 말이라도 기대하는 거야? 네 마음대로 생각하면 돼.
  162. 죽는 거지…… 같은 말이라도 기대하는 거야? 네 마음대로 생각하면 돼.
  163. 귀하는 엄격한 분이시군요.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말씀하실 줄은……
  164.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가는 거지. 난 그것만 생각해.
  165.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가는 거지. 난 그것만 생각해.
  166. 귀하는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분이시군요. 도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건가요.
  167. 저번 전투에…… 아는 사람들과 예전 동료들이 여럿 있었어.
  168. 마누엘라 선생님, 한네만 선생님, 린하르트, 모니카, 콘스탄체……
  169. 내 설득으로 목숨을 버리지 않고 동료가 되어 준 사람도 있었지만……
  170.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어. 난, 그곳에서 죽었어야 했던 건지도 몰라.
  171. 강하게 부정한다
  172. 마음을 헤아린다
  173. 그럴 리가 없잖아. 네가 죽는다고 희생이 줄겠어?
  174. 그럴 리가 없잖아. 네가 죽는다고 희생이 줄겠어?
  175. 줄진 않겠지만 내가 이런 마음이 드는 일도 없었겠지……
  176. 그런 생각을 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 희생 너머엔 평화로운 미래가 있어.
  177. 그런 생각을 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 희생 너머엔 평화로운 미래가 있어.
  178. 네가 살아간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도 많이 있을 거야.
  179. 네가 살아간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도 많이 있을 거야.
  180. ……그렇다면, 좋겠네. 언젠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올까.
  181. 기분 탓이 아니라면, 왠지 조금씩 우리 영지랑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182. 베, 베르가 틀어박혀 있다 보니까 위치를 잘 모르는 것뿐이겠죠!?
  183. 베, 베르가 틀어박혀 있다 보니까 위치를 잘 모르는 것뿐이겠지!?
  184.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한다
  185. 둘러댄다
  186. 아니, 네 말이 맞아. 헤브링령을 지나면 발리령이잖아?
  187. 아니, 네 말이 맞아. 헤브링령을 지나면 발리령이잖아?
  188. 아아아, 이럴 수가…… 베르는 배신자로서 살해될 거예요오오오!
  189. 아아아, 이럴 수가…… 베르는 배신자로서 살해될 거야아아아아!
  190. 잘 모르겠네. 나도 제국 남쪽의 지리는 잘 몰라서……
  191. 잘 모르겠네. 나도 제국 남쪽의 지리는 잘 몰라서……
  192. 아니었으면 좋겠다……
  193. 앗, 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가르그 마크에 계셨죠.
  194. 앗, 그러고 보니 아버지는 가르그 마크에 계셨지.
  195. 일단은 만나지 않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베르는.
  196. 일단은 만나지 않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베르는.
  197. 이 정도로 제국을 밀어붙였으니, 분명 호들갑 떠는 녀석들도 많겠지.
  198. 「가르그 마크 탈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라면서 말이야. 과연 어떨지 모르겠네……
  199. 어렵다고 한다
  200. 쉽다고 한다
  201. 가르그 마크는 포드라에서 손꼽히는 요새잖아. 다른 성채하고는 급이 다를 텐데.
  202. 가르그 마크는 포드라에서 손꼽히는 요새잖아. 다른 성채하고는 급이 다를 텐데.
  203. 그렇다 해도, 교단의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그런 의견이 커진다면……
  204. 지금의 제국군이 상대라면 쉽지 않겠어? 못 할 것도 없잖아.
  205. 지금의 제국군이 상대라면 쉽지 않을까? 못 할 것도 없잖아.
  206. 글쎄. 아무튼, 교단의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그런 의견이 커진다면……
  207. 레아씨는 움직일 수밖에 없겠지. 추기경들도 다들 살아 있을 테니까.
  208. 발타자르, 콘스탄체, 하피까지. 뭔가…… 늘 보던 얼굴들이네.
  209. 저 녀석들하고는 2년 전까지, 잿빛늑대반…… 지하에 있는 반에서 같이 지내던 사이였거든.
  210. 잿빛늑대반에 관해 묻는다
  211. 질긴 인연이라며 놀린다
  212.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213.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214. 반이라는 이름은 붙었어도, 사실상 지상에선 발붙일 곳이 없는 젊은이들을 수용한 장소야.
  215. 우리 같이 「하자 있는 인간」들한테는 뭐, 그럭저럭 지내기 편한 장소였지.
  216.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217.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218. 사이가 좋은지는 둘째치고, 질긴 인연인 건 확실하네. 이런 데서 모이게 될 줄이야.
  219. 두목, 오랜만입니다! 제가 기억나……진 않으시겠죠.
  220. 무슨 소리야, 지하에서 같이 지낸 사이잖아. 그렇게 쉽게 잊을 리가 있겠어.
  221. 오랜만이다. 너희 누나는 건강하게 잘 있고?
  222. 예! 지금은 왕국군에서 일하고 있는데…… 조만간 아이가 태어난다네요.
  223. 오…… 그거 잘됐네.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세상이지만, 축하할 일도 있구나.
  224. 내 옛 친구 중에 홀스트란 녀석이 있는데……
  225. 그 녀석은 문장도 없이 몬스터를 해치우는 꽤나 위험한 호걸이거든.
  226. 디미트리 녀석은 엄청난 괴력을 갖고 있잖아? 둘이 붙으면 누가 더 셀지 궁금해졌어.
  227. 뭐, 일단은 나하고 힘을 겨뤄 봐야겠지. 날 못 이기면 홀스트한텐 상대도 안 될 테니까.
  228. 동맹군이 제국령에 침입했지만, 명장으로 이름난 베르그리즈 백작을 경계해 교착 상태……
  229. ……인 것처럼 연출해서, 동부 전선의 제국군을 교묘하게 꾀어내고 있다 하더군.
  230. 음흉한 클로드다운 사람을 깔보는 듯한 책략이지만,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지.
  231. 당분간 제국군은 서부에 병사를 할애할 수 없다. 우리 병력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야.
  232. 우리가 하는 일은 이 전쟁을 좋게 끝내기 위한 거 맞지?
  233. 그래도, 남의 땅에 마음대로 들어와서 날뛰는 건 기분이 좋지 않아.
  234. 어쩔 수 없다고 타이른다
  235. 자신도 그렇다고 공감한다
  236. 어쩔 수 없잖아, 전쟁이니까. 공격하지 않으면 역으로 공격당할걸.
  237. 어쩔 수 없잖아, 전쟁이니까. 공격하지 않으면 역으로 공격당할걸.
  238. 맞아, 나도야.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편이 마음은 더 편해.
  239. 맞아, 나도 그래.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편이 마음은 더 편해.
  240. 그렇지……? 난 역시 여관 주인이라도 하면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게 더 맞는 것 같아.
  241. 여관 주인이 되면 아마 다른 사람을 울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까.
  242. 제국 서부에서 옛 전쟁의 흔적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
  243. 이번 전투로 인해 거리에는 또다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네요.
  244. 부서지고, 다시 고치고, 또 부서지고……
  245. 어리석은 행동 같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은 시대를 나아갈 수 없는 건지도 몰라요.
  246. ……어? 아하하하하. 제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걸까요.
  247. ………………
  248. ………………
  249. 무슨 일인지 묻는다
  250. 함께 침묵한다
  251. 마리안, 무슨 일 있어?
  252. 마리안, 무슨 일 있어?
  253. ……아, 죄송해요. 주께 기도를 드리고 있었어요.
  254. ………………
  255. ………………
  256. ……아, [HERO_MF]씨. 당신도, 주께 기도를……?
  257. 누구나가 각자의 사정을 안고 싸우고 있어요. 그 대부분은 선악으로 구분 지을 수 없죠.
  258. 그러니 적어도,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어요.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259. 주여……
  260. 하아…… 포로라도 되는가 싶었는데 장수로 대우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261. 게다가 이런 최전선에서…… 제국군을 설득하길 바라는 거라면 곤란한데.
  262. 긍정한다
  263. 부정한다
  264. 뭐, 그건 부정 못 하겠네. 앞으로 공격할 곳은 헤브링령이거든.
  265. 뭐, 그건 부정 못 하겠네. 앞으로 공격할 곳은 헤브링령이거든.
  266. 항복을 권하든, 정보를 얻어 내든 간에 네가 도움이 될 곳은 많겠지.
  267. 항복을 권하든, 정보를 얻어 내든 간에 네가 도움이 될 곳은 많을 거야.
  268. 아니, 난 아무것도 안 할 거거든. 혹시 고문할 예정이 있으면 빨리 알려 줬으면 좋겠는데.
  269.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만큼 널 높이 평가한다는 뜻 아니겠어?
  270.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만큼 널 높이 평가한다는 뜻 아니야?
  271. 만약 그렇다면, 누군지는 몰라도 상당히 귀찮은 과대평가를 해 줬네.
  272. 상인에겐 시세를 보는 눈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배짱이라고 생각하거든.
  273. 난, 장사할 기회를 위해서라면 불구덩이든 물구덩이든 뛰어들 각오 정도는 되어 있어.
  274. 자, 한번 구경해 봐. 오늘도 좋은 상품들을 준비해 뒀으니까!
  275. 용병단은 그렇다 쳐도, 알로이스씨하고 싸우는 건 역시 좀 내키지가 않아.
  276. 그 사람은 성격도 엄청 좋은 데다가 언제나 시답잖은 농담으로 웃게 해 줬거든.
  277. ……아니, 웃었던 건 일부 기사들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278. 아무튼, 다들 그 사람을 좋아했어. 그랬는데,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건지.
  279. 마그드레드에서도, 구 아룬델령에서도, 제랄트 용병단 때문에 고전했었죠.
  280. 제 친구도 "잿빛 악마"의 손에 목숨을 잃었어요.
  281. 떠나간 이들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질 수는 없습니다!
  282. 내무경 헤브링 백작은 상당한 수완가라 들었다.
  283. 이 근방의 약탈 피해가 최소한에 그친 것도 그의 수완 덕분인지……
  284. 아니면, 영지 내 마을들이 발전했기 때문에 부서졌을 때의 불편함이 더 컸던 것인지.
  285. 모즈구즈 마을에 병사를 모으고 있다는 듯한데 역시 싸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286. 오랫동안 여기 있어서 그런지, 퍼거스나 교단 녀석들한테도 애착이 생기더라고.
  287. 전투에서 이길 때마다 어디 소속이건 상관없이, 다 같이 마시고 노래하고 떠들고……
  288. 전쟁은 언젠가 끝나겠지만, 그 뒤로도 그 녀석들하고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
  289. 헤브링령의 수비를 맡은 란돌프님은 베르그리즈 백작의 친척입니다.
  290. 친척이라곤 하지만 혈연은 아니고 전 베르그리즈 백작의 후처가 데려왔다더군요.
  291. 이 전쟁에서 어떻게든 공을 세워 가문을 일으키고 싶다고 하는 걸 들었습니다.
  292. 그렇지만, 지금의 제국에서 새로운 가문을 일으킨다 한들, 그 가문에 미래가 있을지……
  293. 이야…… 설마 두목하고 다시 만나게 되다니, 감동했지 뭐야.
  294. 그것도, 2년도 더 전에 잠깐 이야기했을 뿐인 날 기억해 줄 줄 누가 알았겠어?
  295. 그때 어비스에 있던 녀석들한테도 두목이 왔단 걸 알려 줘야겠다……
  296. 작년과 비교해 보면, 국왕 폐하께서 어쩐지 분위기가 변하셨어.
  297. 전에는 음, 너무 위엄 있었다고 해야 하나…… 장사 얘기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였거든.
  298. 난 지금 모습이 더 좋아. 왠지 거점 분위기도 밝아진 느낌이 들고.
  299. 제랄트 용병단이라. 개전 직후부터 몇 번이고 싸워 온 상대죠.
  300. 고용주인 제국도 물러설 데가 없는 상황인데 이번 전투에서 결판이 나려나 모르겠네요.
  301. 영입을 하든, 쓰러뜨리든, 싸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요.
  302.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303. 원정 중엔 이 진지가 바로 여러분의 집이나 마찬가지죠……
  304. 제가 확실하게 지키고 있을 테니 안심하고 싸워 주십시오!
  305. 저기, 대장님. 제랄트 용병단과 싸우는 것만 피하기는 역시 어렵겠죠?
  306. 제국군만 저격해서 용병단으로부터 떨어뜨려 놓는다면……
  307. ……그런데, 정작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게 문제네요.
  308. 적의 포진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작전을 채택하면 될 것 같은데.
  309. 들어 봤어? 마르틴령에 산다는 춤의 대가 이야기.
  310. 잘은 몰라도 "백로배"라는 무용 대회의 우승자라는 모양인데……
  311. 그런 대회가 있던가? 어떤 춤을 추는 녀석일까.
  312. ………………
  313. 무슨 일인지 묻는다
  314. 가만히 바라본다
  315. 무슨 일이야, 아르발. 웬일로 진지한 표정을 다 짓고.
  316. 무슨 일이야, 아르발. 웬일로 진지한 표정을 다 짓고.
  317. 뭔가…… 무척 불안한 느낌이 들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318. ………………
  319. ………………
  320. 응……? 왜 그래? ……아, 나 때문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
  321. 잠깐 생각을 좀 한 것뿐이야. 왠지…… 무척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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