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MPTY>>>
  2. 왕국은 우리가 바다로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겠지.
  3. 게다가 우리를 눈치챘다 해도 요격에 내보낼 만한 병력은 거의 없을 거야.
  4. 서부에서는 제국이, 북부에서는 스렝이 왕국의 국경을 위협하고 있을 테니까.
  5. 스렝에 관해 묻는다
  6. 제국에 관해 묻는다
  7. 그 스렝이라는 녀석들에 대해서 잘 모르겠는데……
  8. 그 스렝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잘 모르겠는데……
  9. 제국도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거지?
  10. 제국도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거지?
  11. 맞아, 포드라 서부에 전력을 집중해 공세를 취하기로 했어.
  12. 그리고 스렝도…… 그쪽은 알아서 움직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13. 그 스렝이란 게 뭐야?
  14. 그 스렝이란 게 뭐야?
  15. 스렝은 퍼거스 북방에 위치한 반도에서 위세를 떨치는 호전적인 민족이야.
  16. 고네릴 가문이 팔미라와 싸워 왔던 것처럼 왕국에서는 고티에 가문이 스렝을 막아 왔지.
  17. 요즘은 얌전한 것 같은데…… 왕국이 혼란하다 싶으면 스렝은 반드시 움직일 거야.
  18. ……뭐, 내 생각은 그런데, 별로 기대는 하지 마. 우리는 우리대로 최선을 다해 싸우면 되니까.
  19. 놀랍군. 팔미라가 저렇게 거대하고 견고한 배를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20. 문명의 수준은 포드라가 몇 단계 앞선다고 굳게 믿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21. 동의한다
  22. 동의하지 않는다
  23. 그러게, 팔미라인들을 난폭하고 잔인하기만 한 괴물인 것처럼 말하던 녀석들도 있었는데……
  24. 그러게, 팔미라인들을 난폭하고 잔인하기만 한 괴물인 것처럼 말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25. 음. 전부 우리의 잘못된 고정 관념이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겠어.
  26. 배만 보고 저쪽의 문명이 더 발전했다고는 할 수 없지.
  27. 배만 보고 저쪽의 문명이 더 발전했다고는 할 수 없지.
  28. 그건 그렇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우리를 능가한다는 걸 저 배가 증명하고 있잖아.
  29. 앞으로는 좀 더 포드라 밖으로 눈을 돌리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30. 외부인들에게서 배워야 할 게 아직 많을 테니 말이야.
  31. 여기까지 와 버렸으니 이제 쉽게 돌아갈 수도 없지만~
  32. 팔미라가 습격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
  33. 동의한다
  34. 동의하지 않는다
  35. 팔미라와 불가침 조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나데르가 이쪽에 있는 한 괜찮겠지.
  36. 팔미라와 불가침 조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나데르가 이쪽에 있는 한 괜찮겠지.
  37. 팔미라와 불가침 조약을 맺은 건 아니니까, 너무 방심하는 것도 좀 그럴 것 같아.
  38. 팔미라와 불가침 조약을 맺은 건 아니니까, 너무 방심하는 것도 좀 그럴 것 같아.
  39. 그렇긴 한데, 나데르씨가 여기 있을 때 굳이 공격하지는 않겠지~
  40. 나데르씨에게 부탁하면 팔미라와 정식으로 불가침 조약을 맺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41. 왜, 잠에서 덜 깬 왕한테 또 서명해 달라고 하면 뭐든 허락해 줄 수도 있잖아~?
  42. 상륙한 지 꽤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43. 커다란 배는 흔들리지 않으니까 멀미 안 난다고 들었는데, 거짓말이었던 모양이에요……
  44. 동의한다
  45. 동의하지 않는다
  46. 하긴 좀 흔들리기는 했어. 나도 그 이상 탔으면 멀미했을 거야.
  47. 하긴 좀 흔들리기는 했어. 나도 그 이상 탔으면 멀미했을 거야.
  48. 그렇죠? 돌아갈 때도 저걸 타야 한다니 벌써 우울해지네요……
  49. 뭐, 조금 흔들렸던 것 같긴 했어도 멀미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50. 뭐, 조금 흔들렸던 것 같긴 했어도 멀미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51. 뭐죠 그건. 어른의 여유 같은 건가요. 설마, 저를 어린애 취급하시는 건 아니죠?
  52. 배를 타고 왕국의 항구 도시를 방문하다니, 이게 평범한 여행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53. ……아, 죄송해요! 속마음이 저도 모르게 새어 나와 버렸네요.
  54. 이미 적지에 들어서 있으니, 지금부터는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하죠!
  55. 우리 할아버지는 옛날에 상인이었는데, 장사하는 김에 여기저기서 모험을 했었대.
  56. 그래서, 왕국령을 무작정 북상해 보는 모험에 도전해 본 적도 있다더라고.
  57. 모험의 목적을 묻는다
  58. 모험의 성과를 묻는다
  59. 그 모험의 목적이 뭐였는데……?
  60. 그 모험의 목적이 뭐였는데……?
  61. 나도 물어보긴 했는데 모험하는 데 이유가 왜 필요하냐며 화를 내시더군.
  62. 그래서, 뭔가 소득은 있었대?
  63. 그래서, 뭔가 소득은 있었대?
  64. 나도 물어보긴 했는데 모험하는 데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며 화를 내시더군.
  65. 아무튼 할아버지는 북으로 북으로 올라가시다가 추위를 참지 못하게 돼서.
  66. 더는 안 되겠다며 돌아가려고 하던 참에 스렝족이란 녀석들이 나타났다더라고.
  67. 그런데 말도 안 통하다 보니 싸움이 나서, 그 녀석들의 모피를 빼앗아서 돌아갔대.
  68. 스렝과 퍼거스의 사이가 나쁘다는 게 우리 할아버지 때문은 아니겠지이?
  69. 배에 오르기 전에 본가에 잠깐 들렀는데…… 양아버지와는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어요.
  70. 팔미라의 배를 받아들인 뒤로 배의 정비나 물자 준비로 바쁘신 모양이라……
  71. 아쉬웠겠다고 말한다
  72. 잘됐다고 말한다
  73. 오랜만의 재회였지? 아쉬웠겠네.
  74. 오랜만의 재회였지? 아쉬웠겠네.
  75. 아, 아뇨…… 딱히 얘기를 나누고 싶었던 건 아니라서 괜찮지만……
  76. 딱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상대는 아니잖아? 차라리 잘된 것 아니야?
  77. 딱히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상대는 아니잖아? 차라리 잘된 것 아니야?
  78. 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79. 제대로 얘기도 못 나누고 출항하게 되니 왠지 모르게 조금 쓸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80. 이상하죠. 떨어져 있는 동안에 양아버지가 불편하지 않게 되어 버린 걸까요……?
  81. [HERO_MF], 소개할게! 내 스승님, 제랄트씨야!
  82. 나 참…… 이 녀석하고 전장에서 몇 번이나 마주쳤는지 아냐. 이제 와서 소개는 됐다.
  83. 아~ 그런 건 상관없어요. 저는 그저 스승님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요.
  84. 그럴 거면 배 위에서라도 했으면 됐을 텐데. 출항하자마자 쿨쿨 잠들어 있더구만.
  85. 게다가 용병 일을 알려 줬을 땐 너 아직 꼬맹이였잖아?
  86. 그때 심심풀이로 상대해 주긴 했지만 정식으로 제자로 삼았던 기억은 없는데.
  87. 제 인생을 바꿔 놓고 그렇게 냉정한 말씀을…… 울 거예요? 엉엉 울 거라구요?
  88. 멍청한 녀석, 이런 일로 울어서 쓰겠냐. ……넌 내 수제자다. 이제 됐지?
  89. ……[HERO_MF], 미안해. 솔직히 조금 너를 피했었어.
  90. 너를 보면 스승님 일이 나도 모르게 떠올랐거든.
  91. 하지만 이젠 괜찮아. 떨쳐 냈으니까. 앞으로는 스승님 몫까지 열심히 할게!
  92. 잠깐 물어볼 게 있는데…… 레오니란 녀석이 이 부대에 있었다고?
  93. 맞아, 있었는데…… 죽었어. 좋은 녀석이었는데 말이지. 아는 사이야?
  94. 응, 있었는데…… 죽었어. 좋은 애였는데 말이지. 아는 사이야?
  95. 뭐 그렇지. 내 제자나 마찬가지인 녀석이었거든. 그랬군, 죽어 버렸단 말이지…… 유감이군.
  96. 레오니…… 젠장. 스승보다 먼저 가다니, 제자로서 실격이다.
  97. 겨우 같은 부대에서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싸울 수 있게 되었건만……
  98. 용병 일이라는 게 다 이런 거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울고 싶을 때가 생기는군.
  99. 스승님…… 겨우 재회했는데……
  100. 배우고 싶은 것도,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아직 너무 많은데……!
  101. 지켜봐 주세요, 스승님. 왕국을 이겨서 원수를 갚고야 말겠습니다.
  102. 이번 원정에서는 에드먼드 변경백이 큰 역할을 해 줬다.
  103. 무엇보다 변경백이 건축해 둔 항구가 없었다면 그 거대 선박을 수용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터.
  104. 평소부터 교역 발전에 공을 들여오던 변경백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
  105. 인물에 관해 묻는다
  106. 교역에 관해 묻는다
  107. 그 에드먼드 변경백은 어떤 인물이야?
  108. 그 에드먼드 변경백은 어떤 인물이야?
  109. 인물상이라…… 아버지 대리로 원탁 회의에 왔을 때 처음 봤는데,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어.
  110. 뭐든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는 밀어붙이고 불리한 이야기는 덮어놓으려 하더군.
  111. 어떤 교역을 했는데……?
  112. 어떤 교역을 했는데……?
  113. 변경백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서 거래할 수 있는 항구를 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어.
  114. 뭐, 한마디로 말해서 「수완가」라는 거지. 장사에 재능이 있는 데다 달변가이기도 하고.
  115. 당대의 영웅호걸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 내가 그에게 이길 수 있는 건, 무용뿐이니까.
  116. 스렝의 움직임을 주시해 달라고 클로드가 부탁해서 말이지.
  117. 솔직히 파악은 안 되는데…… 왕국이 궁지에 몰린 걸 알고 남하해 올 가능성이 높아.
  118. 그래도 고티에 변경백의 부대가 북쪽 수비를 굳히고 있으니 왕도를 공격하는 건 어려울 거야.
  119. 남하하는 의도를 묻는다
  120. 변경백에 대해 묻는다
  121. 스렝족이 남하를 꾀하는 건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거야?
  122. 스렝족이 남하를 꾀하는 건 무슨 의도로 그러는 거야?
  123. 약탈이야. 스렝 반도는 대부분 땅이 얼어 있어서 경작이 어렵고, 항구도 얼어서 교역도 힘들어.
  124. 그래서 부족한 건 얼지 않는 땅에 침입헤 빼앗아 올 수밖에 없는 거지.
  125. 고티에 변경백이란 녀석은 강해?
  126. 고티에 변경백이란 사람은 강해?
  127. 아마도. 오랫동안 퍼거스의 방벽이 되어 온 가문의 당주니까.
  128. 하지만 스렝이 움직이면 고티에의 발이 묶이니 우리가 그 틈을 노리기 쉬워질 거다.
  129. 왕국에 올 기회가 좀처럼 없었거든. 이건 이거대로 신선한 체험인걸.
  130. 하지만 객장의 신분으로는 맘대로 문장을 연구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
  131. 의외라고 생각한다
  132. 문장에 관해 묻는다
  133. 여전하다고 말한다
  134. 호오, 의외인걸. 원정 같은 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135. 흐음, 의외네. 원정 같은 건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136. 그야 당연히 싫지. 하지만, 새로운 발견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137. 문장을 연구한다고? 네가 여러 가지로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거기서 나왔구나.
  138. 문장을 연구한다고? 네가 여러 가지로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거기서 나왔구나.
  139. 이상한 일? 너무하네. 뭐, 상관은 없지만.
  140. 여전하네, 너도. 뭔가 결과는 나왔어?
  141. 여전하네, 너도. 뭔가 결과는 나왔어?
  142. 글쎄, 결과를 내기 위해 연구하는 건 아니라서.
  143. 후암…… 이야기하다 보니까 졸리네. 잘 자.
  144. 나데르란 자 말인데, 꽤 유쾌한 사내더군. 마음에 쏙 들더라고.
  145. 그 홀스트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하길래 어떤 별종인가 싶었는데……
  146. 역시 엄청난 녀석인 모양이야. 그 나이에 전혀 약해지지도 않고 말이야.
  147. 여기가, 왕국…… ……으음, 왕국?
  148. 늘 틀어박혀 있어서 그런지 주변 풍경이 바뀌어도 전혀 모르겠네요!
  149. 늘 틀어박혀 있어서 그런지 주변 풍경이 바뀌어도 전혀 모르겠네!
  150. 차이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151. 구박한다
  152. 뭔 소리야, 차이가 있지. 정말 모르는 거야?
  153. 뭔 소리야, 차이가 있지. 정말 모르는 거야?
  154. 으음, 으으음…… 그, 그러고 보니 아주 추운 것 같기도 하고!
  155. 베르나데타,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장수로서 해 나갈 수가 없어……
  156. 베르나데타,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장수로서 해 나갈 수가 없어……
  157. 그, 그렇지만…… 베르는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라구요!
  158. 그, 그치만…… 베르는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니거든!
  159. 팔미라의 배, 브리기트의 배, 크게, 다르다, 놀랐습니다.
  160. 동쪽 배, 브리기트, 오다, 않습니다. 바다, 흐름, 위험, 때문, 일까요.
  161. 냉철하게 분석한다
  162. 애매하게 대답한다
  163. 돈이 안 돼서 그런 것 아닐까? 팔미라에서 브리기트는 멀잖아.
  164. 돈이 안 돼서 그런 것 아닐까? 팔미라에서 브리기트는 멀잖아.
  165. 그것, 분명, 합니다. 배, 빠르다, 하지만, 포드라, 돌아오다, 시간, 걸립니다.
  166. 그럴 수도 있겠네. 나야 바다는 잘 모르지만……
  167. 그럴 수도 있겠네. 나야 바다는 잘 모르지만……
  168. 브리기트, 오다, 바다, 잘 알게 된다, 가능합니다. 시험하기, 어떻습니까?
  169. 제가 연방국군의 포로가 되었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가 싶었는데……
  170. 연방국이 제국과 손발을 맞춘다는 얘길 듣고 안심했어요. 정말로요!
  171. 교단과 싸우는 건 괜찮냐고 묻는다
  172. 제국과 싸우는 건 싫냐고 묻는다
  173. 중앙 교회 녀석들과 싸우는 건 괜찮고? 지금까지 신세 지기는 했잖아?
  174. 중앙 교회 사람들과 싸우는 건 괜찮고? 지금까지 신세 지기는 했잖아?
  175. 지하를 청소하지 않은 걸 「신세」라고 한다면, 그렇겠네요.
  176. 하지만 가문도 영지도 잃어버리긴 했어도, 제 마음은 여전히 제국의 귀족이에요!
  177. 너는 제국 출신이었지. 역시 제국과 싸우긴 싫은 거야?
  178. 너는 제국 출신이었지. 역시 제국과 싸우긴 싫은 거야?
  179. 당연하죠. 가르그 마크의 지하에서 살았던 의리로 세이로스 기사단에 협력했지만……
  180. 제 마음은 여전히 제국의 귀족이에요! 가문도 영지도 잃어버렸다 해도 말이죠!
  181. ……아니다, 연방국의 귀족이라도 이참에 타협해 보도록 할게요.
  182. 으음~ 끌고 오는 대로 왕국까지 와 버렸네~
  183. 기운을 북돋아 준다
  184. 추억이 있는지 묻는다
  185. 그래, 이대로 왕국군을 단숨에 쳐서 이 전쟁에 결판을 내자.
  186. 그래, 이대로 왕국군을 단숨에 쳐서 이 전쟁에 결판을 내자.
  187. 응, 그래야지. 결판이 난다면 하피도 좋으니까.
  188. 음? 왕국에 뭐 추억이라도 있어?
  189. 음? 왕국에 뭐 추억이라도 있어?
  190. 왕국이라기보단, 하피의 과거라고 해야 하나? 뭐, 신경 쓰지 말고 열심히 하자.
  191. 하피는 정의 같은 건 잘 모르는데, 이 부대 사람들은 잘해 주잖아?
  192. ………………
  193. 왜 그래? 이상한 얼굴을 하고.
  194. 왜 그래? 이상한 얼굴을 하고.
  195. 아니, 생각보다 환영을 받아서 신기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야.
  196. 나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사람도 없고……
  197. ………………
  198. 왜 그래? 이상한 얼굴을 하고.
  199. 왜 그래? 이상한 얼굴을 하고.
  200. 아니, 생각보다 환영을 받아서 신기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야.
  201. 나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사람도 없고……
  202. 발타자르, 콘스탄체, 하피까지. 뭔가…… 늘 보던 얼굴들이네.
  203. 저 녀석들하고는 2년 전까지 잿빛늑대반…… 지하에 있는 반에서 같이 지내던 사이였거든.
  204. 잿빛늑대반에 관해 묻는다
  205. 질긴 인연이라며 놀린다
  206.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207.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208. 반이라는 이름은 붙었어도, 사실상 지상에선 발붙일 곳이 없는 젊은이들을 수용한 장소야.
  209. 우리 같이 「하자 있는 인간」들한테는 뭐, 그럭저럭 지내기 편한 장소였지.
  210.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211.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212. 사이가 좋은지는 둘째치고, 질긴 인연인 건 확실하네. 이런 데서 모이게 될 줄이야.
  213. 두고 온 부하들이 걱정인데…… 뭐, 지금은 일단 연방국에 고용된 몸이니까.
  214. 안심해. 내가 하는 장사는 신용이 생명이니까. 쉽게 배신하는 짓은 하지 않을 거야.
  215. 뭐, 이런 처지라서 더 신뢰가 안 간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이해는 해.
  216. 항상 돈밖에 내지 않는 변경백이 이번엔 큰 활약을 했군!
  217. 그 참에 나데르인지 뭔지 하는 자에게까지 신세를 진 게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말이야.
  218. "백전무패"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실없는 사내는 본 적이 없거든.
  219. 오, 대장! 어때, 팔미라 선박의 탑승감은 최고지!
  220. 나도 처음 타 봤지만 말이야! 크하하핫!
  221. 그나저나, 팔미라 사람이 퍼거스의 땅을 밟게 된다니, 전대미문의 사건 아닌가?
  222.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내친김에 한바탕 날뛰어 줘야겠구만……
  223. 으음, 신기한 일일세. 이렇게 한때의 적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니.
  224. 이렇게 동맹과 함께하게 되었으니 우리 용병단 일동, 맹활약을 펼쳐 보이겠네!
  225. 아, 방금 건 「동맹」과 「일동 맹활약」을…… 뭐? 동맹이 아니라 연방국이라고?
  226. 이거 깜빡했구만. 그렇다면 연방국과의 이 인연, 방긋방긋 웃으며 이어 가도록 하지!
  227. 역시 큰 배가 좋네. 육로로 짐을 나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야.
  228. 에드먼드 변경백의 환심을 사서, 나도 무역 상인이나 시켜 달라고 해 볼까.
  229. 그런 다음 언젠가 내 배를 사서…… 후후훗, 꿈이 점점 커지는걸~
  230. 여긴 프랄다리우스령의 동쪽 끝입니다. 곧장 서쪽으로 가면 왕도 페르디아고요.
  231. 곧장 동쪽으로 가면 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항해 중에 보셨죠? 커다란 섬이지요.
  232. 그 섬 어딘가에 옛날에 해적이 숨겨 둔 보물이 잠들어 있다더군요……
  233. 현 프랄다리우스 공작은 젊으면서도 상당한 무인이라고 들었습니다.
  234. 게다가 명장으로 이름 높은 선대 공작도 아직 건재하다더군요.
  235. 앞으로 그들이 전장에 나오게 된다면 저희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지도 모릅니다.
  236. 전에 이 근방에 도적 무리가 나타나서 상당히 악독한 짓을 저질렀던 모양이야.
  237. 그 도적의 두목이란 자가 고티에 변경백의 아들이었다 그랬나.
  238. 아마 문장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해서 자포자기해 버린 거겠지.
  239. 여기서부터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갈라테아령이 나올 거야. 연옥의 계곡 서쪽 부근에 말이지.
  240. 갈라테아는 다프넬 가문에서 마음대로 빠져나와 왕국으로 돌아선 가문이거든.
  241. 그러니 혹시 연방국이 갈라테아령을 집어삼킨다 해도, 대의명분은 충분할지도 몰라.
  242. 엣취이! ……아, 대장. 미안해, 그냥 감기야.
  243. 그런데, 아무래도 이쪽 부근의 기후는 내 체질에 안 맞나 봐……
  244. 나는 나데르님의 가신이라서 이런 곳까지 오게 됐어.
  245. 너희들이랑 말이 통해서 다행이군. 이 말은 팔미라 서쪽 끝에서밖에 안 쓰거든.
  246. 말이 통하는 건 알았는데, 완전히 똑같다니 깜짝 놀랐어. 발음과 억양마저 똑같지?
  247. 나데르님이 이쪽 말을 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들었지만.
  248. 서부 전선에서 밀사로 왔습니다. 어느 지역이든 왕국군의 경계가 삼엄해서……
  249. 앞으로의 전투도 예측하기 힘들 겁니다. 부디, 무운을 빌겠습니다.
  250. 어이쿠, 진정해. 나는 나쁜 도적이 아니야.
  251. 아, 아니지, 도적이라는 표현이 좋지 못했구만. 이래 봬도 일하던 중이었거든. 정말이라고.
  252. 에드먼드령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당신네 배를 해적들이 습격하진 않았었지?
  253. 우리들이 호위했거든. 뭐, 용병 일로 벌어먹고 사는 거지.
  254.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255. 원정 중엔 이 진지가 바로 여러분의 집이나 마찬가지죠……
  256. 제가 확실하게 지키고 있을 테니 안심하고 싸워 주십시오!
  257. 그나저나, 이렇게 레스터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오니 후방이 불안하네.
  258. 아무 일도 없기야 하겠지만…… 이럴 때 주디트가 없으니 초조하군.
  259. 여기가 왕국령이구나…… 주디트씨랑 같이 오고 싶었는데.
  260. 배를 타고 왕국의 항구 도시를 방문하다니, 이게 평범한 여행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261. ……아차, 주디트씨가 계셨다면 분명 혼났겠네요.
  262. "무슨 태평한 소릴 하는 거냐!"라면서요. 이미 적지에 들어섰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죠.
  263. 그러고 보니, 변경백이 다프넬 가문의 존속을 지원해 주고 싶다며 폐하께 간청을 올렸다더군.
  264. 주디트씨와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실은 서로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던 거겠지.
  265. 자, 정신 차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266. 그 슬픔과 분한 감정은 분명 너를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
  267. 인간이란, 그런 생물이야. 내가 알기로는 말이지.
  268. 전쟁에서 강대한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269. ……너의 다음 목표에 관한 이야기야. "운명 공동체"의 힘이 되어 주고 싶거든.
  270. 강한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어. 그러니,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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