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에델가르트의 지원군 요청에 응하지 않는
선택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야.
- 어느 쪽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어.
로렌츠, 정말로 이의 없는 거 맞지?
- 상관없다.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면
언젠가 걸맞은 대가를 받게 되는 법이니까.
- 그럼 처음부터 에델가르트를
버린다는 말 같은 건 안 했으면 좋았을걸~
- 이 전쟁을 시작한 황제가 쓰러지면
어떤 형태로든 전쟁은 매듭지어질 거다.
- 그렇기 때문에 그 선택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야.
- 하지만 나 역시 진심을 말하자면 돕고 싶다.
에델가르트양은 우리의 학우니까.
- 학우라…… 그건 디미트리도 마찬가지다만.
사관학교 시절이 그립군.
- 생각난다~ 반 대항전 때.
[HERO_MF]까지 난입했었는데……
- 생각난다~ 반 대항전 때.
[HERO_MF]까지 난입했었는데……
- 그런 일도 있었지. 끝난 후에 연회에서 다들
반이란 벽을 허물고 교류를 나눴었는데 말이야.
- 그때의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의 건투를 빌어 줄 수 있었는데.
- 그 녀석들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존재는
아니라고…… 그리 생각하면 내가 안이한 건가.
- ……녀석들이 어둠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이상,
싸울 수조차 없어요. 분하긴 하지만요.
-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녀석들의 바람을 부숴 버리는 것뿐이겠죠.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포드라의
혼란을 바란다면, 그걸 부수기 위해서는……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이 포드라의
혼란을 바란다면, 그걸 부수기 위해서는……
- 포드라가 평화로워야 한다고 덧붙인다
- 포드라를 통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 서둘러 전쟁을 끝내고 포드라에 평화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거야?
- 서둘러 전쟁을 끝내고 포드라에 평화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거야?
- 네. 하지만 전쟁을 끝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 포드라의 질서를 재정립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 포드라를 통일하면 되는 건가?
- 포드라를 통일하면 되는 건가?
- 네, 그리고 포드라의 질서를 재정립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해야 해요.
- 두 번 다시 녀석들에게 빈틈을 보이지 않도록.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 에델가르트씨가 연방국군에
도움을 요청하시다니……
- 전 조금 기쁘더라고요.
맹우로서 의지해 주는구나 싶어서요.
- 동의한다
- 동의하지 않는다
- 그러게. 어쩔 수 없이 그랬다 쳐도
의지해 주는 게 나쁘지만은 않네.
- 그러게. 어쩔 수 없이 그랬다 쳐도
의지해 주는 게 나쁘지만은 않네.
- 그렇죠! 정치적인 얘기들은 제쳐 두고
일단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 우리 말고 도움을 청할 상대가 없었을 뿐이야.
그게 기뻐할 일은 아니잖아.
- 우리 말고 도움을 청할 상대가 없었을 뿐이야.
그게 기뻐할 일은 아니잖아.
- 그래도 우리라면 도우러 와 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걸 테니까요.
- 클로드군이 가르그 마크에 가자고
말해 줘서 한시름 놓았어요.
- 레아님이 실은 엄청나게 강하단 이야기,
들어 본 적 있어?
- 전에 어딘가에서 도적에게 습격받았을 때,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쓰러뜨렸대.
- 나는 헛소리가 아닐까 싶었거든.
그도 그럴 게, 엄청 말랐잖아.
- 저는 아직 레아님을 악으로 단정 짓는 게
망설여져요……
- 하지만 국가마다 신앙이 나뉘게 된 건,
레아님의 방식에 문제가 있었단 거겠죠.
- 천상에 계신 주께서는 이 전쟁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 스승님은 저쪽에서 "잿빛 악마"와
뭔가 복잡한 이야기를 하고 계셔.
- 나만 끼워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섭섭하지만,
그런 걸로 삐질 수도 없잖아.
- 아무리 내가 스승님의 수제자라 해도
부모 자식간의 대화에는 끼어들 수 없으니까.
- 제국군을 돕기 위해서, 우리 연방국군은
왕국군이나 중앙 교회와 싸우게 되는 건가.
- 뭔가 복잡하지만 제대로 활약만 하면, 우리의
이름을 모든 세력에게 떨치게 될 수도 있겠군.
- 제랄트류의 간판을 더럽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싸워야겠어.
- 코델리아령은 도적들에게 꽤 엉망진창으로
당한 모양이다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연방국이 된 이상, 국왕이 책임지고
재건과 그 지원에 힘을 쏟을 테니까.
- 물론 나 또한 이웃으로서 협력의 손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그렇군, 우리는 제국을 위기에서
구해 주러 가는 건가.
- 공동 전투를 약속했을 때 예견된 일이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뭐라 말이 나오질 않는군.
- 나에게는 제국 녀석들을 구해 줘야 할
의리 따윈 없는데 말이지.
- 무슨 뜻인지 묻는다
- 타이른다
- 샤미아, 그게 무슨 뜻이야?
- 샤미아, 그게 무슨 뜻이야?
- ……옛일을 따지자면 다그다의 용병으로서
제국과 서로 죽고 죽이던 처지였거든, 나는.
- 과거에 원한이 있는 상대도 많다는 뜻이지.
- 무섭네, 샤미아.
나는 괜찮지만, 그런 말 할 상대는 잘 가려서 해.
- 무섭네, 샤미아.
나는 괜찮지만, 그런 말 할 상대는 잘 가려서 해.
- 알고 있어.
조만간 또 용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마.
- 알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후배니까 말하는 거야.
- 이야, 이제 와서 에델가르트씨와
만나게 될 줄이야.
- 지난달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절실하게 가르그 마크에 가기 싫어지는구만.
- 어떻게든 피할 방법은 없는 건가.
꾀병은 쓰고 싶지 않은데……
- 정말이지, 코델리아 백작은
고생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구만.
- 프륨의 반란에 휘말려, 제국의 침공에
농락당해, 도적의 변란에까지 휘말려서……
- 만약 사람의 인생이 행복과 불행을 저울질해서
균형이 맞게 되어 있다면……
- 백작의 여생은 매일이 너무 행복해서 웃음만
나오는 인생이 아니고서야 균형이 안 맞을 거다.
- 발타자르의 인생은 어떤지 묻는다
- 내 인생은 어떤지 묻는다
-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어때?
행복과 불행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
-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어때?
행복과 불행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
- 나? 글쎄다…… 쓸데없는 일이 많긴 했지만,
즐기면서 살기도 했거든.
- 내 인생은 어때?
행복과 불행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
- 내 인생은 어때?
행복과 불행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
- 내가 보기에는 행복이 더 클 것 같은데?
고생은 했겠지만, 고생과 불행은 다르니까.
- 뭐, 실제로 행복과 불행이 딱 균형을 이루는
인생 같은 건 있을 리 없겠지만.
- 아버지를 도우러 간다고 하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 아버지를 도우러 간다고 하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 솔직히, 너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솔직히, 너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 힘내자며 격려해 준다
- 무리하지 말라며 염려한다
-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힘내자.
나도 최선을 다할게.
-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힘내자.
나도 최선을 다할게.
- 네. 출진하기 전까지
힘내서 의욕을 내 볼게요……
- 응. 출진하기 전까지
힘내서 의욕을 내 볼게……
- 무리하지 마, 베르나데타.
부탁해서 편성에서 빼 달라고 하면 되니까.
- 무리하지 마, 베르나데타.
부탁해서 편성에서 빼 달라고 하면 되니까.
- 그, 그런 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베르도 힘을 내야지……
- 제국과 연방국, 새로운, 관계, 시작한다,
브리기트, 역할, 늘어난다, 생각합니다.
- 두 나라, 관계, 무너지기 쉽다, 사이, 잇다,
세 번째 나라, 중요성, 늘어납니다.
- 수긍한다
- 왕국은 어떤지 묻는다
- 그래, 그 말이 맞아. 장래에 두 나라 사이를
이어 주는 입장이 될지도 몰라.
- 응, 그 말이 맞아. 장래에 두 나라 사이를
이어 주는 입장이 될지도 몰라.
- 네. 과거, 제국, 왕국, 동맹,
세 나라, 평화, 유지하다, 있었습니다.
- 그렇군…… 왕국은 어떻게 생각해?
- 그렇구나…… 왕국은 어떻게 생각해?
- 왕국, 이대로, 가면, 힘, 크게 떨어진다,
정세라고, 저, 보고 있습니다.
- 브리기트, 왕국을 대신해서, 역할,
다하는, 미래, 저, 바랍니다.
- 저에게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혹시 가르그 마크에서 제가 할 일이……?
- 미끼, 위장 항복, 지하에서부터의 파괴 활동……
거리낌 없이 부려 주세요.
- 부정한다
- 지적한다
- 아니, 딱히 그런 부탁은 안 할 건데.
그냥 힘을 합쳐서 구출할 거야.
- 아니, 딱히 그런 부탁은 안 할 건데.
그냥 힘을 합쳐서 구출할 거야.
-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그냥 거리낌 없이 부려 주세요.
- 파괴 활동……?
이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 파괴 활동……?
잠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 딱히 아무것도…… 실험에 실패해
파괴를 일삼는 건 「저」의 특기라서요.
- 분명 가르그 마크는
포드라의 한가운데에 있으니까……
- 역사적으로도 중요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필사적으로 탈환해야 하는 장소인가?
- 뭔가 비밀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 성지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 그렇게나 거대한 건축물인데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지 않겠어?
- 그렇게나 거대한 건축물이니까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지 않을까?
- 역시 너도 그렇게 생각해?
지하에 수상한 통로도 엄청 많았잖아.
- 성교회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장소겠지.
신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 성교회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장소겠지.
신자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 포기하고 다른 장소에 대수도원을 새로
지으면 되지 않나? 안 되려나.
- 얼마 전 습격으로
코델리아령이 큰 타격을 입었잖아?
- 마을이 전쟁 중에 파괴돼서 집과 일자리를 잃고
거리에 나앉은 녀석들도 적지 않아.
- 최악의 상황인 건 틀림없지만……
동시에 이건 장사할 기회이기도 해.
- 무슨 의미인지 묻는다
- 어이없어한다
- 장사할 기회라니……? 무슨 뜻이야?
- 장사할 기회라니……? 무슨 뜻이야?
- 뜻이고 뭐고…… 지금은 일자리를 잃은
녀석들에게 새 일자리를 주는 게 중요하잖아?
- 이쪽 일을 알선하면 꽤 돈을 벌 수 있거든.
뭣하면 내가 고용해 버릴 수도 있고.
- 아니, 장사할 기회라니……
너 정말 억척스럽구나.
- 아니, 장사할 기회라니……
너 정말 억척스럽구나.
-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마을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은 확실하거든. 그걸 장사로 하는 것뿐이지.
- 다 같이 부담을 나눠 가지자는……
그런 정신론보다 훨씬 건전하잖아.
- 뭐, 지나치게 했다간 리시테아가 화낼 것 같으니
적당히 해 둘 생각이긴 하지만.
- 뭐, 지나치게 할 생각은 없어.
무슨 일이든 적당히가 중요하니까.
- 왕도에서 싸워 보고 알았겠지만……
폐하는 강해. 틀림없는 왕국 최강의 무인이지.
- 만약 전장에서 만나게 되면……
내가 그분을 이길 수 있을까.
- 이길 거라고 대답한다
- 못 이길 거라고 대답한다
- 싸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대답한다
- 이길 수 있어. 전에 대결했을 때랑 비교하면
너도 분명히 강해졌을 거 아냐.
- 이길 수 있어. 전에 대결했을 때랑 비교하면
너도 분명히 강해졌을 거야.
- 그, 그런가……
……아무튼, 싸울 각오는 해 둘게.
-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강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힘들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강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하고 임하면 되잖아?
이건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니까.
- 그에 걸맞은 준비를 하고 임하면 되잖아?
이건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니까.
- '대련이 아니라 전쟁'이라……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
-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지 않아?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상대라면 더더욱.
- 무리해서 싸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기지 못할 수도 있는 상대라면 더더욱.
- ……아니, 그럴 수는 없어.
이미 나는 연방국군의 일원이니까……
-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거야.
[HERO_MF]…… 너도 조심해.
- 은혜를 갚기 위해 연방국군에
가세한 건데……
- 에델을 구하러 가게 되다니,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네.
- 힘내서 가르그 마크로 가 보자.
잘 부탁해, [HERO_MF].
- 힘내서 가르그 마크로 가 보자.
잘 부탁해, [HERO_MF].
-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 에델가르트와의 관계를 묻는다
- 그래, 가희도 가세해 주니 든든하군.
반드시 구해 내자.
- 그래, 가희도 가세해 주니 든든한걸.
반드시 구해 내자.
- 후훗. 글쎄다.
최선을 다해 보기는 할게.
- 에델? 지금 도로테아는
황제와 어떤 관계인 거야?
- 에델? 지금 도로테아는
황제와 어떤 관계인 거야?
- 그냥 친구야. 황제를 상대로 「그냥」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겠지만. 후훗.
- 은혜를 갚기 위해 연방국군에
가세한 건데……
- 에델을 구하러 가게 되다니,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네……
- 이제 더는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건
보고 싶지 않아. 빨리 도우러 가자.
-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 에델가르트와의 관계를 묻는다
- 그래, 가희도 가세해 주니 든든하군.
반드시 구해 내자.
- 그래, 가희도 가세해 주니 든든한걸.
반드시 구해 내자.
- 나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어.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할게.
- 에델? 지금 도로테아는
황제와 어떤 관계인 거야?
- 에델? 지금 도로테아는
황제와 어떤 관계인 거야?
- 그냥 친구야. 황제를 상대로 「그냥」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겠지만……
- ……기사단을 그만둔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였나.
- 그래. 그러니, 레아님의 눈에 띄는 건
앞으로도 피하고 싶은데…… 음?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신경 쓰지 마라,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보다……
- 출진 준비는 다 된 거냐? 이제부턴
지금까지 없었던 격전이 벌어질 텐데.
- 제랄트 용병단도 총력을 다해서
싸우도록 하지.
- 아버지는 중앙 교회라기보단
대사교 레아에게 접근하는 걸 피했던 것 같아.
- 아버지 자신도 그렇지만……
자식인 나까지 말이야.
- 하지만 계속 피하기만 할 순 없겠지.
뭔가 이유가 있다면 알아 두고 싶다.
- ……기사단을 그만둔 건
그런 이유가 있어서였구나.
- 그래. 그러니, 레아님의 눈에 띄는 건
앞으로도 피하고 싶은데…… 음?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미안, 얘기 중이었어?
- 신경 쓰지 마라,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보다……
- 출진 준비는 다 된 거냐? 이제부턴
지금까지 없었던 격전이 벌어질 텐데.
- 제랄트 용병단도 총력을 다해서
싸우도록 할게.
- 아버지는 중앙 교회라기보단,
대사교 레아에게 접근하는 걸 피했던 것 같아.
- 아버지 자신도 그렇지만……
자식인 나까지 말이야.
- 하지만 계속 피하기만 할 순 없겠지.
뭔가 이유가 있다면, 알아 두고 싶어.
- 나는 지금도 세이로스 성교회의 신도고
주의 존재를 의심한 적은 없어.
- 하지만, 신앙의 본질이나 교의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동방 교회를 지지했었지.
- 중앙 교회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동방 교회의
상위 조직으로서 존중해 왔을 뿐이야.
- 레스터의 신도들 대다수는 나와 비슷한 부류
이거나, 대단한 신앙심은 없는 녀석들뿐일 거다.
- 뭐, 가르그 마크가 격이 다른 성지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겠지만 말이야.
- 으음…… 드디어 교단 사람들과
충돌하게 되었나.
- 예전에 왕도를 공격하고자 했을 때
각오는 됐다고 생각했는데……
- 막상 정말로 옛 동료들과 싸우게 되니
역시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군.
- 레스터의 치안이 회복되었다고 들어서
이것저것 좀 싸게 해 뒀어!
- 응? 평소랑 가격이 똑같다고?
그, 그건……
- 늘 싸게 해 줘서 그런 거야!
그럼 또 들러 줘~!
- 이 전쟁, 어느 나라에 대의가 있는 건지
저는 모르겠지만……
- 변란 중에 도적과 뒤섞여 있던 수상한 무리가
악당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겁니다.
- 녀석들의 두목이 도망쳐 버린 건 유감이네요.
언젠가 반드시 쓰러뜨려야 할 상대니까요.
-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프륨령 남부도
제국군에 의해 사태가 수습되어 가고 있습니다.
- 이번 일로 도적을 한꺼번에 퇴치했으니
당분간은 괜찮을 겁니다.
- 언젠가는 제국군과 공동 작전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설마 이런 식으로……
- 차라리 이번 기회에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을
연방국이 점령해 버리면 좋을 텐데.
- 지금은 남방 교회의 사교라는 자가 있다지만,
그 녀석은 제국 귀족이잖아?
- 그런 녀석이 성교회의 총본산에 눌러앉다니
아무래도 납득할 수가 없다니까.
- 코델리아령에 살고 계신 조부모님은
교회로 도망치셔서 무사하셨어요!
- 집은 엉망이 돼 버린 모양이지만……
살아만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겠죠.
- 저도 이 전쟁이 진정되면 조부모님을
위해서 뭔가 해 드리고 싶네요.
- 다음 전장은 가르그 마크인가…… 멀군요.
- 최선을 다해 싸운 직후에 장거리 행군을 하는 걸
몇 번이고 반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 하지만, 도망치는 병사는 아무도 없었어요.
다들 클로드 폐하를 믿고 있으니까요.
- 연방국에 고용된 후로 여기저기 전장을
떠돌아다니다가 죽어 버린 동료도 적지 않아.
- 하지만 나는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을 거야.
- 그러고는 모은 돈으로 즐겁게 살아야지.
어여쁜 아내를 맞이해서 말이야.
- 이번에 마을 사람들을 구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다음은 가르그 마크로 향하신다고요……
여러분들의 무운을 주께 기도드리겠습니다.
- 클로드 왕이 지원을 결정해 주셔서
솔직히 안심했습니다.
- 맹우라고는 해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속내를 읽기 힘든 분이시니까요.
- 제국군 내에서 따지면 휴베르트 각하도
아주 비슷한 분이신 것 같던데.
- 왕국에서 일하던 녀석들 중에는
계약을 끝낸 녀석도 적지 않아.
- 용병들이 이 전쟁의 판세가 기울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 그런 정세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용병 일을 할 수가 없거든.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상 없습니다!
- 국내의 변란도 진정된 모양이더군요.
다음은 가르그 마크로 향한다고 들었습니다.
- 지금 대수도원의 문은 대체 누가
지키고 서 있는 걸까요……
- 의외로 제 동생일지도 모르겠군요.
동생은 제국군 병사거든요.
- ………………
- 무슨 일 있어, 아르발?
요즘 들어서 얌전한데.
- 무슨 일 있어, 아르발?
요즘 들어서 얌전한데.
- 아무 일도 없어.
없지만……
- 왠지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 대체 뭘까……
- 네 눈부신 성장을 보면서
나는 지금의 내 상황을 한탄하고 있어.
- 몇 번이고 길을 잃고, 그때마다 거듭 잔소릴
하게 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
- 두말할 필요 없는 마무리를 지을 거라
믿고 있어, [HERO_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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