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 오랜만이야~! 분위기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2. 글쎄. 예전보다 살이 좀 빠졌나?
  3. 글쎄. 예전보다 살이 좀 빠졌나?
  4. 팔다리가 너무 말랐는데에. 너, 밥 제대로 안 챙겨 먹었구나?
  5. 계속 용병 일을 하셨던 거죠? 세상이 이러니 바빠서 먹을 틈도……
  6. 아니, 시간은 있어도 돈이 없었던 거지. 근 2년간 동맹령은 비교적 조용했잖아?
  7. 우리 같은 용병은 싸울 일이 없을 땐 몇 푼 못 버는 일밖에 없어서 힘들다고.
  8. 맞아. 그래도 상황이 좀 변한 모양이던데. ……그건 그렇고, 왜 다들 모여 있는 거야?
  9. 맞아. 그래도 상황이 좀 변한 모양이던데. ……그건 그렇고, 왜 다들 모여 있는 거야?
  10. 저번 원탁 회의에서 5대 제후가 각각 장수와 병력을 내어 주기로 결정됐거든요.
  11. 나도 같은 사정이야. 마리안도 그렇지~?
  12. 네, 양아버지의 지시로……
  13. 저도 일단 사정은 같아요. 글로스터 백작가에서 파견되었거든요.
  14. 그러고 보니 너어, 로렌츠네 기사가 되었다면서?
  15. 라파엘은 가족과 함께 여관을 열었다고 들었는데…… 왜 여기 있는 거야?
  16. 나는 클로드에게 편지를 받고 스스로 정해서 여기에 온 거야!
  17. 나도 그래. 클로드는 결국 금사슴반 학우들을 모으고 싶었던 걸까?
  18. 얼굴들을 보아하니…… 클로드는 금사슴반 친구들을 모으려고 한 건가~?
  19. 뭐, 그런 셈이지.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있어야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 테니까.
  20. 아, 클로드. 이미 다들 모여 있었다구~
  21. 저기…… 로렌츠군이 없는데요……
  22. 아, 글로스터 백작이 로렌츠 말고 신참 기사인 너를 보내 줬거든.
  23. 어어, 음…… 왠지, 죄송하네요……
  24. 뭐, 로렌츠도 지금쯤 국경 수비를 위해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을 거야.
  25. 우리 집도 오빠가 아니라 날 보냈는걸~
  26. 오빠도 올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27. 홀스트씨에겐 우선 팔미라의 습격에 대비해 달라고 내가 부탁해 뒀어.
  28. 동맹의 최후의 수단을 처음부터 제국에게 보여 주기엔 아까우니까.
  29. 어쨌든 너희들은 애초에 부를 생각이었고 로렌츠도 곧 만나게 될 거야.
  30. 우린 앞으로 글로스터령을 넘어서 진군하게 될 테니까.
  31. 제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아미드 대하 연안의 수비를 굳히고, 미르딘대교를 봉쇄한다……
  32. ……이게 당분간의 방침인가요? 클로드.
  33. 미르딘대교로 간다는 얘기야~?
  34. 맞아. 아미드 대하에는 큰 다리가 몇 개 놓여 있긴 하지만……
  35. 동쪽은 지형 문제도 있어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킬 만한 곳이 아니거든.
  36. 제국의 목적이 동맹령이라면, 미르딘대교만 봉쇄해도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을 거야.
  37. 물론, 그렇게 되면 상대도 전력으로 미르딘대교를 제압하려 들겠지만.
  38. 모처럼 오랜만에 모인 거지만 추억 얘기를 나누고 있을 틈이 없다.
  39. 그런 것 같네. 출진 준비를 서두르자.
  40. 그런 것 같네. 출진 준비를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