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년 전에는 이런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2. 2년 전에는 이런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3. 그러게. 하지만 너한테는 마침 잘된 상황 아니야?
  4. 잘된 상황이라고?
  5. 잘된 상황이라니?
  6. 전쟁이 나면 실력 있는 용병단은 무조건 무대로 나오게 될 거야.
  7. 그리고 넌 그런 자들과 충분히 맞서 싸울 머릿수도 확보해 뒀고.
  8. 수긍한다
  9. 지적한다
  10. 아, 제랄트 용병단 얘기구나.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네.
  11. 아, 제랄트 용병단 얘기구나.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네.
  12. 머릿수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용병 출신인 나를 믿어 주는 동료들인데.
  13. 머릿수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용병 출신인 나를 믿어 주는 동료들인데.
  14. 하지만 제랄트 용병단이 나올 거란 얘기라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15. 하지만 제랄트 용병단이 나올 거란 얘기라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16. 그때 진 빚을 되갚아 줄 둘도 없는 기회야. 건투를 빌게.
  17. 아니, 잠깐. 건투만 빌지 말고 승리를 빌어 줘야지.
  18. 잠깐만. 건투만 빌지 말고 승리도 좀 빌어 줄래?
  19. 아하하. 그야 빌어 주고말고. 너는 내 "운명 공동체"니까.
  20. ……이해하셨는지요?
  21. 이해는 했지만 약속은 못 하겠군. 미안하지만, 난 아직 자네를 신뢰할 수 없어.
  22. 판단하고 선택하는 건 날세. 이후의 전황에 따라서 말이지. ……그럼 실례하겠네.
  23. 앗, 아버지……!
  24. 맹주님과 할 이야기는 끝났다. 나는 먼저 돌아가마.
  25. 클로드, 괜찮아? 다투는 것처럼 보였는데……
  26. 클로드, 괜찮아? 다투는 것처럼 보였는데……
  27. 아니, 잠깐 환담을 했던 것뿐이야. 글로스터 백작은 유쾌한 분이시거든.
  28. ……웃을 수가 없는 농담이군.
  29. 오랜만이네, 로렌츠. 무사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30. 이제 슬슬 무사하긴 힘들 거다. 제국군이 북상하기 시작했거든.
  31. 그래서, 아버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눈 거지?
  32. 만약 제국군이 레스터를 침공하면 동맹 제후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그런 얘기였어.
  33. 아버지는 뭐라고 하셨지?
  34. 글쎄…… 답을 피하시더군.
  35. 그랬겠지. 적자인 나에게조차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분이니.
  36. ……로렌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너는 아버지를 따를 거야?
  37. 그게 무슨 뜻이지?
  38. 예를 들어…… 네 아버지가 제국 편에 서겠다고 하면, 너도 제국에 붙을 거냐고.
  39. ……!
  40. 클로드는 글로스터 백작이 배신할 거라고 생각해?
  41. 클로드는 글로스터 백작이 배신할 거라고 생각해?
  42. 그럴 리가. 예를 든 것뿐이야.
  43. 그러면, 그런 예는 실례잖아. 로렌츠를 화나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
  44. 그러면, 그런 예는 실례잖아. 로렌츠를 화나게 하려는 건 아니겠지?
  45. ……아니, 괜찮아. 지금까지 아버지가 해 오신 언행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런 의심도 들겠지.
  46. 하지만 아버지도 긍지가 있는 분이셔. 쉽게 제국 쪽으로 기우실 분이 아니야.
  47. 나는, 아버지를 믿고 있어.
  48. ……로렌츠, 네 아버지는 훌륭한 귀족이셔. 그건 나도 인정하고 있어.
  49. 뭐, 그분은 나를 좀처럼 인정해 주지 않으셔서 문제지만…… 슬프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