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교에서의 전투 때, 제국이 꽤 많은
용병단을 휘하에 편성해 뒀던 모양인데……
- 정작 제랄트 용병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나 보네.
- 전장이 한 곳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용병단도 여럿 있으니까……
- 전장이 한 곳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용병단도 여럿 있으니까……
- 그래서…… 제국군이 언제 디아도라를
공격해 올지는 모르는 거였지?
- 맞아.
내일 당장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지.
- 맞아.
내일 당장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지.
- 한시라도 빨리 작전을 세워서,
디아도라의 수비를 굳혀야 하는 때인 거지?
- 응. 초기에 선수를 빼앗기면
승리할 기회를 놓치게 돼.
- 응. 초기에 선수를 빼앗기면
승리할 기회를 놓치게 돼.
- 그런 상황인데……
너희는 대체, 뭘 하는 거야?
- 맹주가 없는데 마음대로 움직일 순 없잖아.
아무래도 원탁 회의가 길어지고 있나 봐.
- 맹주가 없는데 마음대로 움직일 순 없잖아.
아무래도 원탁 회의가 길어지고 있나 봐.
- 왕이나 황제라면 혼자서 뭐든지
정할 수 있지만, 맹주는 그럴 수 없다더라고.
- 왕이나 황제라면 혼자서 뭐든지
정할 수 있지만, 맹주는 그럴 수 없다더라고.
- 합의를 통한 의사 결정은 평상시엔 좋지만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단점이 되는구나.
- [HERO_MF], 클로드가 불러.
이제야 원탁 회의가 끝났나 봐.
- [HERO_MF], 클로드가 불러~
원탁 회의가 이제 겨우 끝났거든……
- 얼른 안 가면 음식이 안 남아 있을 거야!
- 아니, 연회가 아니고 작전 회의거든, 작전 회의.
얼른 가자.
- 으음……
연회가 아니고, 작전 회의일걸?
- 알았어, 바로 가지.
- 알았어, 바로 갈게.
- 다들, 소개할게.
이쪽은 다프넬 후작가의 현 당주인……
- 주디트다. 맹주님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작전 회의에 참여하게 됐어.
- 오랜만에 뵙습니다, 주디트씨.
당신이 함께 싸워 주신다니 든든하군요.
- 글로스터가의 꼬마구나?
못 본 새에 제법 듬직해졌네.
- 우후훗, 주디트씨 앞에서는
여기 있는 남자들이 전부 꼬마가 되네요~
- 고네릴네 아가씨는 미인이 다 됐네.
나도 좀 분발해야겠는데?
- 저는 아직 한참 멀었어요~!
주디트씨에겐 못 이기죠~
- 무슨 소리들을 하는 건지……
그럼, 작전 회의를 시작하자.
- ……즉, 제국군이 북상하는 걸 방해해서
디아도라에 도착하는 걸 늦추자는 말이야?
- 맞아. 그사이에 디아도라 주변에 견고한
방어진을 구축해서 결전에 대비하는 거지.
- 그렇다면 결전이 있을 때까지
아군의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겠네요……
- 그렇다면 결전이 있을 때까지
아군의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겠군.
- 그러기 위해, 위험해지면 곧장 후퇴해도
상관없어. 목숨 거는 건 결전만으로 충분해.
- 후퇴하라고 말은 쉽게 하는데,
정말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 승산이 있는지 묻는다
- 자세한 내용을 묻는다
- 그 작전을 쓰면, 이길 수 있는 거야?
- 그 작전을 쓰면, 이길 수 있는 거야?
- 반드시 이긴다! ……라곤 못 하겠지만,
반 정도의 확률로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 좀 더 자세하게 알려 줘.
어떻게 적의 진군을 늦출 건데?
- 좀 더 자세하게 알려 줘.
어떻게 적의 진군을 늦출 건데?
-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서 적을 농락할 거야.
그러면 적은 병력으로도 어떻게든 되겠지.
- 아무튼, 방어진 구축이 끝날 때까진
최대한 시간을 벌어 줘.
- 디아도라 침공만 버텨 내면……
- 어, 클로드. 설마 엄청난
비책을 숨겨 두고 있는 거야?
- 있기는 한데…… 먼저 디아도라를
지켜 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수단이야.
- 지켜만 내면 클로드군의 비책으로
어떻게든 되는 거죠? 그렇다면……
- 네, 희망을 품고 싸울 수 있겠어요……
- 다들, 아직 어리니까.
빨리 죽으면 안 된다?
- 그럼…… 원탁 회의 때문에 늦어진 만큼
서둘러야겠군. 다들,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