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하! 이그나츠 빅터,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2. 음, 들어오도록.
  3. 죄, 죄송합니다!
  4. 아니, 이 상황에선 '실례하겠습니다'지.
  5. 아하하…… 그렇죠.
  6. 이그나츠군, 작위를 계승했다고는 하나 너와 내가 친구라는 사실은 변치 않아.
  7. 그리 딱딱하게 굴면 오히려 내가 곤란해. 이제까지처럼 대해 줘.
  8. 그럼 그렇게 할게요. 그래서 저기, 저한테 하실 말씀이?
  9. 그래, 글로스터령 내에 전직 용병이라는 도적단이 출몰 중인 건 알고 있나?
  10. 네, 소문은 들었어요. 꽤 예전부터 그랬다는 것 같던데요.
  11. 그래, 전부터 근거지를 찾고 있었다만 드디어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어.
  12. 그래서 다시 조사해 보니…… 그들은 한때 아버지가 고용했던 용병단인 모양이더군.
  13. 엘빈님께서……?
  14. 지금은 어째서인지 도적이 되어, 악행을 일삼고 있지.
  15. 왜 그렇게 됐을까요?
  16. 거기까진 몰라. 아버지께도 여쭤보긴 했지만……
  17. 지금 아버지는 내 배우자 후보 건이 최대의 관심사인 모양이라서.
  18. 뭘 물어도 화제가 그쪽으로 돌아가니 좀처럼 답을 들을 수가 없어.
  19. 아하하…… 그거 큰일이겠네요.
  20. 어쨌든 도적들을 내버려 둘 수는 없어. 아버지와 관련이 있었다면 더더욱.
  21. 내가 직접 토벌에 나서려고 하는데, 이그나츠군도 함께 가 주겠나?
  22. 물론이죠! 전 글로스터가의 기사이기도 하니까요.
  23. 하지만 나와 너, 둘이서만 가기도 어쩐지 불안해서. 조력자를 불러 뒀지.
  24. 오, 로렌츠. 부르길래 왔어.
  25. ……라파엘군, 나는 백작이 됐어. 조금은 말을 가려 주지 않겠나?
  26. 네가 뭐가 되든 우린 친구잖아? 백작이 되면 친구가 아니야?
  27. 아니, 그렇지는 않다만……
  28. 그래서, 뭔가 볼일이 있어 부른 거지? 우린 바빠, 짧게 부탁해.
  29. 그래서, 뭔가 볼일이 있어 부른 거지? 우린 바빠, 짧게 부탁해.
  30. 너도 말을…… 아니, 이제 그만하지. 실은 영지 내의 도적 토벌에 협력해 줬으면 좋겠어.
  31. 뭐야, 그런 거구나. 좋아.
  32. ……시원스럽군. 아니, 내가 친구를 잘 사귀었다고 해야 하나.
  33. 너와 이그나츠만으로는 영 믿음직스럽지가 않잖아.
  34. ……말이라도 곱게 해 주지 그래. 우리로도 충분하지만 만전을 기하려는 거야.
  35. 도적들은 전 용병단이라 제법 만만찮은 녀석들이라는 것 같으니.
  36. 전직 용병인 도적이라. 뭐, 그런 녀석들도 있지.
  37. 전직 용병인 도적이라. 뭐, 그런 녀석들도 있지.
  38. 아버지와 관련이 있는 무리라더군. 토벌하는 겸, 사정도 들어 보고 싶어.
  39. 맡겨만 줘, 라고 답한다
  40. 기대하진 마, 라고 답한다
  41. 뭐, 맡겨만 줘. 싸워서 이기면 대충 사정도 알게 되겠지.
  42. 뭐, 맡겨만 줘. 싸워서 이기면 대충 사정도 알게 되겠지.
  43. 그건 무슨 논리지? 뭐, 그것밖에 방법이 없긴 하지만.
  44. 너무 기대는 마. 토벌만이라면 자신 있지만 사정을 캐는 건 알아서 해 줘.
  45. 너무 기대는 마. 토벌만이라면 자신 있지만 사정을 캐는 건 알아서 해 줘.
  46. ……알았어, 넌 토벌에 참가해 주기만 하면 돼.
  47. 아무튼, 영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일각을 다투는 사태야.
  48. 준비가 되는 대로 출발하지. 다들, 잘 부탁한다!
  49. 로렌츠, 사례는 고기면 돼.
  50. ……알았다, 약속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