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밖의 만남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와 버렸어. 참 길고 긴 여정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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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더군다나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어. 내 역할이 남아 있다는 뜻이야.
  4. <<<EMPTY>>>
  5.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나라를 위해 싸우겠지. 아니, 변덕을 부려 여행을 떠날지도 몰라.
  6. <<<EMPTY>>>
  7.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내 삶은 분명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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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뜻밖의 만남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와 버렸어. 참 길고 긴 여정이었지.
  10. <<<EMPTY>>>
  11. 더군다나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어. 내 역할이 남아 있다는 뜻이야.
  12. <<<EMPTY>>>
  13.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곳을 위해 싸우는 걸까? 아니, 변덕을 부려 여행을 떠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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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내 삶은 분명 여기에 있어.
  16. <<<EMPTY>>>
  17. "잿빛 악마"라고 불리며 적, 아군 할 것 없이 두려움을 사던 내게……
  18. <<<EMPTY>>>
  19. 많은 동료나 함께 싸울 동지가 생긴 건 네 덕분일지도 모르겠군.
  20. <<<EMPTY>>>
  21. 이 길이 정답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22. <<<EMPTY>>>
  23. 그럼에도 이 길의 끝에 희망이 있으리라 믿고 계속 싸우겠다.
  24. <<<EMPTY>>>
  25. "잿빛 악마"라고 불리며 적, 아군 할 것 없이 두려움을 사던 내게……
  26. <<<EMPTY>>>
  27. 많은 동료나 함께 싸울 동지가 생긴 건 네 덕분일지도 몰라.
  28. <<<EMPTY>>>
  29. 이 길이 정답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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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그럼에도 이 길의 끝에 희망이 있으리라 믿고 계속 싸우겠어.
  32. <<<EMPTY>>>
  33. 후후…… 드디어 여기까지 오게 됐네. 네 덕분에 우린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어.
  34. <<<EMPTY>>>
  35. 싸움은 아직 계속되겠지만…… 그래도 지금 난 네게 이 말을 하고 싶어.
  36. <<<EMPTY>>>
  37. 고마워. 네가 없었더라면 우린 여기까지 걸어올 수 없었을 거야.
  38. <<<EMPTY>>>
  39.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 네가 없는 제국은 이제 상상할 수 없으니까.
  40. <<<EMPTY>>>
  41. 제가 졌습니다.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요.
  42. <<<EMPTY>>>
  43. 귀하는 확실히 제 신뢰를 쟁취해 내셨습니다. 그 실력과 마음으로요.
  44. <<<EMPTY>>>
  45. 지금의 제국군에 귀하가 없어선 안 되는 것은 물론이며…… 제게도 필요한 존재입니다.
  46. <<<EMPTY>>>
  47. 저희의 신뢰를 결코 배반하지 않는 귀하에게…… 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48. <<<EMPTY>>>
  49. 지금까지 여러 일이 있었지.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었어……
  50. <<<EMPTY>>>
  51. 나나 당신이 그렇게 됐어도 이상할 건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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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하지만 우린 살아남았어. 많은 적을 죽이고 동료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기까지 온 거야.
  54. <<<EMPTY>>>
  55. 나는 이 운명을 믿어. 내 마음을 받아 줄래?
  56. <<<EMPTY>>>
  57. 나, 페르디난트 폰 에기르로부터 갑작스레 편지를 받아서 놀랐나?
  58. <<<EMPTY>>>
  59. 하지만 놀라긴 아직 일러. 왜냐하면 난 네게 일생일대의 고백을 할 것이기 때문이지.
  60. <<<EMPTY>>>
  61. 실은 난 네게 반했어. 그 힘과 사람으로서의 그릇에 말이야.
  62. <<<EMPTY>>>
  63. 난 너와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 둘이서 제국을 지탱하며 미래를 맞이하고 싶어!
  64. <<<EMPTY>>>
  65. 음, 저기…… 고마워요! 베르,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요.
  66. 음, 저기…… 고마워! 베르, 네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
  67. 그, 이런 베르가 노력할 수 있었던 건 물론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68. <<<EMPTY>>>
  69. 당신이 저를 도와준 덕분인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70. 네가 나를 도와준 덕분인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
  71.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베르의 성장을 지켜봐 주세요!
  72. 앞으로도 잘 부탁해! 베르의 성장을 지켜봐 주면 좋겠어!
  73. 요즘 어때? 난 상태가 아주 좋아! 왜냐하면…… 알잖아?
  74. <<<EMPTY>>>
  75. 우리의 승리가 틀림없으니까 그렇지. 둘이서 무공을 겨뤄 온 성과가……
  76. <<<EMPTY>>>
  77. 우리 눈앞에 있잖아. 이걸 기뻐하지 않으면 대체 뭘 기뻐하겠어!
  78. <<<EMPTY>>>
  79. 자, 마지막에 공을 세우는 건 누굴까? 나인지 너인지 승부를 가려 보자고!
  80. <<<EMPTY>>>
  81. 혹시, 제국의 승리, 결정되다, 그렇다면, 저, 브리기트, 돌아갑니다.
  82. 혹시, 우리의 승리, 결정되다, 그렇다면, 저, 브리기트, 돌아갑니다.
  83. 그때, 당신, 함께 가다, 바랍니다. 그 얘기…… 생각, 생각해 보셨습니까?
  84. <<<EMPTY>>>
  85. 한 사람의 전사로서, 의지 되는, 친구로서, 친애하는, 사람으로서……
  86. <<<EMPTY>>>
  87. 저, 당신, 마지막까지, 함께 있기, 원하다, 하고 있습니다.
  88. <<<EMPTY>>>
  89. 이것 참, 여러 일이 있었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90. <<<EMPTY>>>
  91. 처음 널 봤을 땐 설마 이렇게까지 오래 알고 지낼 줄은 몰랐는데.
  92. <<<EMPTY>>>
  93. 그렇다는 건, 앞으로도 우린 이래저래 계속 함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거지.
  94. <<<EMPTY>>>
  95. 언젠가 기분이 내키면 너의 그 수수께끼를 풀어 보겠다고 약속할게.
  96. <<<EMPTY>>>
  97. 긴 싸움이었어. 아마 나 혼자서는 여기까지 싸워 올 수 없었겠지.
  98. <<<EMPTY>>>
  99. 네가 늘 옆에 있어 준 덕분에 내가 얼마나 든든했는지……
  100. <<<EMPTY>>>
  101. ……아니, 이런 말을 하긴 아직 이른가. 아직 싸움에 결판이 난 건 아니니까.
  102. <<<EMPTY>>>
  103. 하지만…… 이 말만은 전하고 싶어. 고마워. 앞으로도 내 곁에 있어 줬으면 해.
  104. <<<EMPTY>>>
  105. ……네가 있어 줘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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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 폐하께도…… 그리고 나에게도 넌 이미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108. <<<EMPTY>>>
  109. 전쟁이 끝난 후 어떻게 살아갈지……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정할 일이다.
  110. <<<EMPTY>>>
  111. 하지만…… 난 너와 함께 내일을 걸어가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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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이런 말을 하는 건 내 성격이 아니지만 뭐, 가끔은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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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 하고 싶은 말은 살아 있을 때 해 둬야 후회가 안 남는다. 그러니 지금 말하지.
  116. <<<EMPTY>>>
  117. 너와 함께 있으면 강해질 수 있어. 서로의 실력을 키워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거다.
  118. <<<EMPTY>>>
  119. 곧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이겨서, 함께 살아가자. 새로운 시대를 말이지.
  120. <<<EMPTY>>>
  121. 나 있잖아, 네가 없었으면 분명 도중에 좌절했을 거야~
  122. <<<EMPTY>>>
  123. 전쟁은…… 상실만을 안겨 줄 뿐이지만 넌, 많은 추억을 선물해 줬어.
  124. <<<EMPTY>>>
  125. 다과회를 한 것도 함께 싸운 것도 전부 소중한 추억이야. 고마워.
  126. <<<EMPTY>>>
  127. 이 전쟁이 끝나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자.
  128. <<<EMPTY>>>
  129.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와 친구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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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진부한 말밖에 못 해서 조금 한심하지만 이게 내 솔직한 마음이야.
  132. <<<EMPTY>>>
  133. 설령 아무리 혹독한 싸움이 기다리더라도 네가 옆에 있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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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 난 그것만으로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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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 항상 고마워. 너랑 함께 있으면 어쩐지 신기하게도 힘이 솟아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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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 긴 싸움이었던 만큼 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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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 그래도 지금까지 힘낼 수 있었던 건 네 덕분이라고 생각해.
  142. <<<EMPTY>>>
  143. 그러니까, 음…… 앞으로도 계속 사이좋게 지내 줬으면 좋겠어!
  144. <<<EMPTY>>>
  145. 긴 싸움이었지만 너와 함께한 시간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즐거웠어. 고마워.
  146. 긴 싸움이었지만 너와 함께한 시간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즐거웠어. 고마워.
  147. 뭐, 싸움이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미뤄 뒀다가 전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148. <<<EMPTY>>>
  149. 혹시 언젠가 네가 이 나라를 떠날 때가 오더라도, 분명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150. 혹시 언젠가 네가 이 나라를 떠날 때가 오더라도, 분명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151. 우린 계속 우리의 「고향」에서…… 퍼거스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 테니까.
  152. <<<EMPTY>>>
  153.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수없이 많지만, 부디 이 말만은 하게 해 주세요.
  154. <<<EMPTY>>>
  155. 어지러울 만큼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많은 것들이 변해 가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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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7. 당신은 줄곧 함께 걸어가 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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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 앞으로 당신이 어떤 길을 선택한다 한들 저희의 마음은 함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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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해도 이걸로 우리의 목표 하나는 달성한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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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 네겐 늘 도움만 받았지. 푸념을 늘어놓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야.
  164. <<<EMPTY>>>
  165. 이 기회에 다시금 인사를 해야겠어. 고마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
  166. <<<EMPTY>>>
  167. <<<EMPTY>>>
  168.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날 지탱해 줬으면 좋겠어. 그래 줄 거지?
  169. 우리가 이 전쟁을 통해 목표했던 일은 아무래도 달성할 것 같군.
  170. <<<EMPTY>>>
  171. 지금껏 이겨 낼 수 있었던 건 물론 군주 혼자만의 힘이 아니야.
  172. <<<EMPTY>>>
  173. 나나 네가 목숨을 걸고 싸웠기 때문이지. 그래, 이건 모두가 함께 이룬 위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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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 너와 함께 싸웠다는 것이 자랑스럽군. 그리고 앞으로도, 손을 맞잡고 계속 나아가자.
  176. <<<EMPTY>>>
  177. 이걸로 전쟁도 대충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되려나?
  178. <<<EMPTY>>>
  179. 적어도 전진했다는 느낌은 드는데~ 저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180. <<<EMPTY>>>
  181. 우리 군에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엄청나게 활약해 줬잖아. 고마워!
  182. <<<EMPTY>>>
  183. 그 기세로 앞으로도 힐다를 지켜 줬으면 좋겠어~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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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 난 잘 모르겠지만, 이번 승리로 전쟁의 끝에 가까워진 거 맞지?
  186. <<<EMPTY>>>
  187. 그럼 열심히 싸우길 잘했네. 나도 조금은 도움이 됐지?
  188. <<<EMPTY>>>
  189. 물론 너도 엄청 열심히 했지. 똑똑히 보고 있었으니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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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아. 맞다, 지금부터 같이 근육 단련하러 갈래?
  192. <<<EMPTY>>>
  193. 이걸로 어떻게든 이 전쟁도 일단락됐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194. <<<EMPTY>>>
  195.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196. <<<EMPTY>>>
  197. 이것도 당신이 있어 준 덕분이겠죠. 감사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198. <<<EMPTY>>>
  199.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 제가 살아 있는 한 계속 의지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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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 뭔가 일이 엄청 커지고 말았네요. 새삼스럽지만 조금 무서워졌어요.
  202. <<<EMPTY>>>
  203. 그야 그렇잖아요? 포드라의 역사를 뒤집어엎을 만한 일을 한 거니까요.
  204. <<<EMPTY>>>
  205. 당신은 그런 자각이 없나요? 그렇게 크게 활약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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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 아, 그치만 아직 끝난 게 아니죠.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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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 저……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이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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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 저희가 한 일이 옳은 일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지금은 알 수 없어요.
  212. <<<EMPTY>>>
  213. 하지만, 적어도 저는 당신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것 같아요.
  214. <<<EMPTY>>>
  215.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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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7. 이야, 굉장하지 않아? 우리. 이런 싸움에서 계속 이겨 오다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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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 그래도 널 보면 나 같은 건 아직 한참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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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스승님 같은 용병이 될 수 있겠지.
  222. <<<EMPTY>>>
  223. 혹시 괜찮으면 앞으로도 좀 도와줘. 너와 함께라면 강해질 수 있을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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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5. 난, 굳이 이런 편지 같은 걸 쓰는 성격은 아닌데…… 이번만 특별히 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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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7. 너랑은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뭐……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어. 고마웠다.
  228. <<<EMPTY>>>
  229. 사과와 감사는 할 수 있을 때 해 두라는 말도 있으니, 말해 둬야겠다 싶어서.
  230. <<<EMPTY>>>
  231. 기대하고 있거든, 언젠가 네가 나와 평생을 함께할 각오를 보여주는 그날을!
  232. <<<EMPTY>>>
  233. 오~홋홋홋홋! 귀를 청결히 하고 잘 들으시길!
  234. <<<EMPTY>>>
  235. 이번 전쟁에서 보여 준 당신의 활약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였죠.
  236. <<<EMPTY>>>
  237. 그런 당신에게, 저와 함께 새로운 위업을 달성할 기회를 드리겠다는 말이에요.
  238. <<<EMPTY>>>
  239. 그래요, 그건 바로 누벨가의 부흥! 함께 이뤄 보는 거죠. 어떠신가요?
  240. <<<EMPTY>>>
  241. 미안하다. 너한테 빌린 돈, 슬슬 갚아야 되는데.
  242. <<<EMPTY>>>
  243. 이대로 가다간 전쟁이 끝나 버리겠어. 우리 같은 용병의 대목은 거기까진데 말이지.
  244. <<<EMPTY>>>
  245. 끝날 때까지도 다 못 갚으면, 그땐…… 몸으로 때울 수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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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7. 그렇게 되면 좋을 대로 부려 먹어 줘. 네 밑에서 날뛰어 줄게, 이 내가 말이야.
  248. <<<EMPTY>>>
  249. 설마 하피가 너한테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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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 아니, 딱히 싫은 건 아닌데. 좀 낯간지럽다고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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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3. 그…… 지금까지 여러모로 도움도 받았고 믿음직스럽기도 했고, 살려 준 적도 있지.
  254. <<<EMPTY>>>
  255. 너 같은 사람이 있어서 하피도 포기하지 말고 살아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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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7. 눈을 떴을 때 내겐 아무것도 없었어. 딱 하나, 내 사명을 제외하고 말이지.
  258. <<<EMPTY>>>
  259. 하지만 넌 내게 많은 것들을 보여 줬어. 기쁨도 슬픔도…… 네가 내게 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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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 이 가슴의 따스함도 그래.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난 모르겠지만…… 참 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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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3. 넌 내게 유일한 "운명 공동체". 앞으로도 우린 계속 함께할 거야.
  264. <<<EMPTY>>>
  265. 포드라는 지금 우리의 손에 의해 변해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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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7.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어.
  268. <<<EMPTY>>>
  269. 불안하지만…… 이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건 아마 네가 있기 때문이겠지.
  270. <<<EMPTY>>>
  271. 앞으로도 내 곁에 있어 줄래? 부・탁・할・게.
  272. <<<EMPTY>>>
  273. 이번 승리로, 포드라의 정세는 크게 변화하겠지. 미래에 빛이 들기 시작했어.
  274. <<<EMPTY>>>
  275.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자네가 힘써 준 덕분이야. 다시금 감사를 표하고 싶다.
  276. <<<EMPTY>>>
  277. 그리고 사과도…… 자넬 믿어 주지 못한 점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278. <<<EMPTY>>>
  279. 앞으로도 우리의 힘이 되어 줄 수 있겠나? 부탁하네, 포드라의 미래를 위해서……
  280. <<<EMPTY>>>
  281. 이번 승리로 조금이나마 전쟁의 끝이 가까워졌다면 기쁠 것 같아요.
  282. <<<EMPTY>>>
  283. 사람들이 서로를 상처입히는 건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걸요……
  284. <<<EMPTY>>>
  285. 이 포드라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도 부디 힘을 빌려주세요.
  286. <<<EMPTY>>>
  287. 당신이 있다면 분명 이뤄질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답니다.
  288. <<<EMPTY>>>
  289. 그나저나, 돌이켜 보면 참 멀리도 왔다. 이제야 겨우 싸움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어.
  290. <<<EMPTY>>>
  291. 전쟁이 끝나면 넌 앞으로 어떡할 거야? 뭐, 어느 길을 선택하든 네 마음이지만……
  292. <<<EMPTY>>>
  293. 네가 과거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는 한, 난 널 응원할 거야.
  294. <<<EMPTY>>>
  295. 물론 헤어지기 싫은 마음도 있지만…… 소중한 녀석이 원하는 대로 살았으면 하거든.
  296. <<<EMPTY>>>
  297. 지금까지 수고 많았어. 서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군.
  298. <<<EMPTY>>>
  299. 싸움이 끝난 건 아니지만, 일단락은 됐어. 용병으로서는 다음을 생각해야 할 때지.
  300. <<<EMPTY>>>
  301. 넌 어떻게 할래? 이대로 이 나라에서 계속 싸울 건가? 아니면……
  302. <<<EMPTY>>>
  303. 아니, 말은 필요 없겠지. 행동으로 보여 줘. 기다리고 있을게.
  304. <<<EMPTY>>>
  305. 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최근 몇 달은 덕분에 즐거웠어. 고맙다.
  306. <<<EMPTY>>>
  307. 용병이란 건 하루살이 같은 직업이지. 나나 너나, 그걸 잘 알고서 싸우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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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9.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너에겐 녀석을 맡길 수 있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310. <<<EMPTY>>>
  311. 뭐,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 넌 평소대로 있어 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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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넌 이상한 인간이었다……
  314. <<<EMPTY>>>
  315. 구더기들과 같은 냄새…… 하지만 결코 불쾌하지 않아…… 심지어 마음에 들 정도더군……
  316. <<<EMPTY>>>
  317. 나와 너는…… 전쟁이 끝나고 나면 두 번 다시 같은 길을 걸을 일은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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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9. 하지만…… 이것만은 맹세하지…… 널 그 "악귀"에게 넘기지는 않겠다. 절대로……
  320. <<<EMPTY>>>
  321. 겨우 여기까지 왔군요…… 함께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322. <<<EMPTY>>>
  323. 저나 다른 이들 모두,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324. <<<EMPTY>>>
  325. 싸움은 조금 더 계속될 듯하지만 아무쪼록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길.
  326. <<<EMPTY>>>
  327. 당신은 왕국에, 그리고 저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니까요.
  328. <<<EMPTY>>>
  329. 후후, 폐하께서 그리신 미래가 드디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네요.
  330. <<<EMPTY>>>
  331. 당신의 활약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요.
  332. <<<EMPTY>>>
  333. 폐하와의 관계에서 당신을 질투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334. <<<EMPTY>>>
  335. 당신은 저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에요. 물론 폐하 다음으로 말이지만요.
  336. <<<EMPTY>>>
  337. 이로써 포드라의 상식에 대변혁이 일어나겠지. 유사 이래 최대의 변화일지도 몰라.
  338. <<<EMPTY>>>
  339.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거다. 참으로 자랑스러워.
  340. <<<EMPTY>>>
  341. 네 활약도 정말 눈부시더군. 스스로 이룬 위업에 가슴을 펴도록.
  342. <<<EMPTY>>>
  343. 앞으로도 네 힘이 필요할 거야. 이후의 활약도 기대하겠다.
  344. <<<EMPTY>>>
  345. 저 같이 파리만도 못한 존재에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346. <<<EMPTY>>>
  347. 그럼에도 귀하께서 상냥한 눈길로 저를 바라봐 주신다면……
  348. <<<EMPTY>>>
  349.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말씀드릴게요. 제가 품어 온 이 커다란 마음을.
  350. <<<EMPTY>>>
  351. 「저」와 구별 없이 대해 주시는 귀하께 전 구원받았으니까요.
  352.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