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건 맞지만……
최대한 줄이면서 진행하고 싶어.
- 아군 적군 상관없이 말이야.
……그렇게 일이 잘 풀리진 않겠지만.
- 수긍한다
- 어깨를 으쓱한다
- 란돌프의 죽음을 애도한다
- 그러게.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고
죽일 수 있다면 마음은 더 편할 텐데……
- 그러게.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고
죽일 수 있다면 마음은 더 편할 텐데……
- 더 나은 미래를 얻기 위해 필요한 희생이라고
각오하는 수밖에 없겠지.
- 그래, 목숨을 바쳐서까지 방해하는
녀석들로 가득하니까.
- 그래, 목숨을 바쳐서까지 방해하는
녀석들로 가득하니까.
- 그들을 쓰러뜨려서라도
더 나은 미래를 이 손에 넣어야만 해……
- 란돌프도, 제랄트도……
이번엔 특히나 많은 아군과 적군이 죽었어……
- 란돌프도, 제랄트도……
이번엔 특히나 많은 아군과 적군이 죽었어……
- 그래…… 그들을 위해서라도
더 나은 미래를 이 손에 넣어야만 해.
- 동맹과 손을 잡은 것으로
전선은 여느 때보다도 안정적입니다.
-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진군하면, 왕국과
세이로스 기사단을 쳐부술 수 있을 듯합니다.
- ……「그들」이 그걸 절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만.
- 고개를 갸웃한다
- 그들에 대해 짐작이 가는 것이 있다
- ……그들?
- ……그들?
- 자취를 감춘 탈레스와 그 동료 말입니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경계해야 합니다.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말이지.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말이지.
- 네. 자취를 감춘 탈레스의 거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니,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국 귀족의 당주 중에는
문장이 없는 자들도 늘고 있지만……
- 왕국에는 아직 문장이 없는 당주가
거의 없다고 들었다.
- 도미닉 남작만 예외야. 그의 대에는
문장을 가진 자가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다더군.
- 다만, 그 적자는 문장이 있는 모양이고
그 일족인 아네트도 그랬던 것으로 기억해.
- 이 주변에는 성인과 관련 있는 곳이 많아.
누가 말해 준 적 있어?
- 북쪽에는 성 키홀을 받드는 로디 해안,
남쪽에는 성 인데히의 성지 토타테스호가 있지.
- 종군 중이지만 않았으면 보러 갔을 텐데.
인생은 뜻대로 풀리질 않는다니까.
- 잠깐 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한다
- 아쉬워한다
- 잠깐 정도면 괜찮지 않아?
근처잖아?
- 잠깐 정도면 괜찮지 않아?
근처잖아?
- 아, 혹시 너도 따라올래?
그러면 허가도 받을 수 있겠다. 그러자.
- 그건 참 아쉽네. 전쟁이 끝나고 나서
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 그건 참 아쉽네. 전쟁이 끝나고 나서
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 하아…… 너도 그렇게 말하는구나.
나도 아쉬워.
- 란돌프도, 그의 동생 플레체도
꽤 실력이 늘었던데.
- 에델가르트가 본진을 맡긴 이후로
제대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잖아.
- 심지어 란돌프는 베르그리즈의 피를 잇지도
않았는데, 저 정도로 활약하는 거라니까?
- 지지 않겠다며 분발한다
- 아직 멀었다고 평가한다
- 나도 질 수야 없지.
너도 그렇지 않아?
- 나도 질 수야 없지.
너도 그렇지 않아?
- 그래, 네 말이 맞아.
나도 열심히 해야지!
- 확실히 많이 늘기는 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멀었어. 이제 시작이야.
- 확실히 많이 늘기는 했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멀었어. 이제 시작이야.
- 뭐라고오!? 그렇다는 건 난 아직
한참 더 멀었단 얘기잖아? 질 수야 없지!
- ……나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중에 쓰러질지도 몰라.
- 하지만, 후회는 없겠지.
최선을 다한 결과일 테니까.
- 플레체도, 란돌프에게 후회는 없었을 거라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는데.
- 베르, 아무 근거는 없지만……
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에요.
- 베르, 아무 근거는 없지만……
제국에서 태어나서 다행이야.
- 왕국 사람들이랑 싸울 때 보면
다들 힘들어 보이거든요……
- 왕국 사람들이랑 싸울 때 보면
다들 힘들어 보이거든……
- 동맹은 어떠냐고 묻는다
- 제국도 힘들다고 한다
- 동맹은 어떤데?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 동맹은 어떤데?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있는 건 아니지?
- 어, 동맹?
……어, 아니, 윽…… 아, 아닌데!
- 너…… 제국도 힘들긴 마찬가지라고. 왕국에서
태어났어도 딱 반대로 말했을 것 같은데.
- 너…… 제국도 힘들긴 마찬가지야. 왕국에서
태어났어도 딱 반대로 말했을 것 같은데.
- 어, 왕국에서 태어났어도?
……어, 아니, 아, 안 그랬을걸!
- 왕국, 북쪽, 간다, 따라서,
무척, 추위, 강해지고 있습니다.
- 추위, 몸의 움직임, 둔해집니다.
무기 다루기, 잘못하다, 위험합니다.
- 모두, 평정심, 대단히, 유지합니다.
따라 하다, 못 합니다……
- 적이든 아군이든 사람이 전사하는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 거기에 익숙해져서 무덤덤해지지는 않았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어쩐지 안심하게 돼.
- 자신은 이미 익숙하다고 한다
- 자신도 익숙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 그렇구나. 그래도, 그거면 됐다고 생각해.
계속 그렇게 있어 줘. 난 이미 익숙해졌지만.
- 그렇구나. 그래도, 그거면 됐다고 생각해.
계속 그렇게 있어 줘. 난 이미 익숙해졌지만.
- 정말이야? 또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네.
난 당신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
- 정말이야? 또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네.
난 당신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
- 그거면 된 거 아닐까? 나도 용병 생활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익숙지 않아.
- 그거면 된 거 아닐까? 나도 용병 생활을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익숙지 않아.
- 후훗, 나한테 맞춰 주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고마워, [HERO_MF].
- 지금까지 수없이 우리 앞을 가로막은
제랄트 용병단……
- 그들이 아군이 된다니,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기는 하네요.
- 기뻐한다
- 동의한다
- 나는 순수하게 기쁜데.
그 정도의 실력자들이 동료가 되는 거잖아.
- 나는 순수하게 기쁜데.
그 정도의 실력자들이 동료가 되는 거잖아.
- 네, 당신은 그렇게 말할 것 같았어요.
용병 출신이니까요. 후훗.
- 그건 그래. 나도 그 녀석들이
기지에 있는 걸 보면 순간 움찔하게 되거든.
- 그건 그래. 나도 그 사람들이
기지에 있는 걸 보면 순간 움찔하게 되거든.
- 네, 적응이 되면 좋겠지만……
경계를 완전히 풀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 오라버니……
- 플레체, 무슨 일이라도 하는 편이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요?
- 훈련장에서 검을 휘두른다든지……
아, 상대가 필요하다면 함께해 드릴게요.
- 오라버니가 죽었다고요!
지금 그런 걸 할 기분이겠어요……!?
- 그건 저는 알 수가 없죠.
- 하지만 살아남고 싶다면,
원수를 갚고 싶다면…… 강해지는 수밖에요.
- 계속 싸우겠다고 결심했으니
아직 여기에 계신 것 아닌가요?
- ………………
……네, 그렇네요.
- 전쟁이 끝나면 사관학교를
다시 열 수 없을지 생각하고 있어.
- 물론 이전과 똑같은 형식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말이야.
- 에델가르트하고 페르디난트는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
-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면서……
든든하다니까, 정말로.
- "잿빛 악마" [BYLETH_MF]……
역시, 상당한 실력이군……
- 녀석 정도의 상대와 목숨 걸고 싸울 수 없다니
진심으로……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 "잿빛 악마" [BYLETH_MF]……
역시, 상당한 실력이군……
- 조만간 다시 싸우게 되겠지……
어서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 후…… 그 남자라면 나를……
내 안의 악귀까지 벨 수 있을지도 모르지……
- 후…… 그 여자라면 나를……
내 안의 악귀까지 벨 수 있을지도 모르지……
- 오~홋홋홋홋! 드디어 폐하의
야망을 성취할 때가 다가왔어요!
- 그 말은 즉, 제 비원이 달성될 날도
가까워졌다는 뜻이죠. 기대되네요!
- 의문을 표한다
- 축하한다
- 에델가르트의 야망과 네 비원이
동시에 달성된다는 보장은 없지 않아?
- 에델가르트의 야망과 네 비원이
동시에 달성된다는 보장은 없지 않아?
- 그런 것쯤은 알고 있답니다!
분위기를 만드는 거예요!
- 하지만, 에델가르트님이라면 반드시
제 염원을 이루어 주시리라 믿고 있어요!
- 그거 잘됐네.
좀 이른 것 같기도 하지만, 미리 축하해 둘까?
- 그거 잘됐네.
좀 이른 것 같기도 하지만, 미리 축하해 둘까?
- 당신, 아무리 그래도 너무 성급하네요!
일단은 마음만 받아 두겠어요.
- 에델가르트님이 제 염원을 이루어 주시는
그때, 다시 축하해 주시겠어요?
- 하피, 아마 이 근처에 살았던 적이 있어.
뭐, 풍경 같은 걸 본 기억은 없지만.
- 예전에 알던 사람들도 모두 죽은 모양이고……
잊어버려도 될 것 같아.
- <<<EMPTY>>>
- <<<EMPTY>>>
- <<<EMPTY>>>
- 내 동생들은 로나토님의 지시로
제국령으로 피난해 왔는데……
- 다들 잘 지내고 있으려나.
요즘 편지도 제대로 못 쓰고 있어……
- 큰동생은 내가 기사가 되었을 때
대단하다며 누구보다 기뻐해 줬지만……
- 지금 내 모습을 보고도 자랑스럽게
여겨 줄지를 생각하면…… 두려워져서.
- 아직은 동맹도 제국과 보조를 맞춰서
잘 싸워 주고 있는 것 같군.
- 덕분에 나도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만은……
- 불안하냐고 묻는다
- 체면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묻는다
- 동맹과의 관계에서 안 좋은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말하는 걸 보니, 불안한 거야?
- 동맹과의 관계에서 안 좋은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말하는 걸 보니, 불안한 거야?
- 아무리 친밀한 상대라고 해도 이별은
갑자기 찾아오는 법이지. 내 경험이지만.
- 체면을 지켰다니, 무슨 말이야?
- 체면을 지켰다니, 무슨 말이야?
- ……마음 편히 사는 평민인 네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건가. 그것도 어쩔 수 없지.
- 순조롭게 전투가 진행되면, 머지않아 퍼거스의
왕도 페르디아를 볼 수 있겠네요.
- 너, 또 거리를 산책하고 싶은 거지?
하지만 우리는 싸우러 가는 건데?
- 긴장해야 한다고 타이른다
- 이기면 산책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 맞아, 이그나츠. 아마 격전이 될 거야.
좀 더 긴장하지 그래?
- 맞아, 이그나츠. 아마 격전이 될 거야.
좀 더 긴장하지 그래?
- 그, 그렇죠……
네, 정신 차리고 임하겠습니다!
- 뭐, 내가 지켜 줄 테니까. 너는 전투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천천히 산책해.
- 그렇긴 하지만, 전투에 이기기만 하면
천천히 산책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그렇긴 하지만, 전투에 이기기만 하면
천천히 산책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그렇죠! 꼭 이기도록 해요!
- 너, 산책 때문에 싸우는 거야?
뭐 싸우는 이유는 각자 다를 테니까아.
- 순조롭게 전투가 진행되면 머지않아 퍼거스의
왕도 페르디아를 볼 수 있겠네요.
- 기대된다아…… 아니, 조심성이 없었네요.
죄송합니다. 못 들은 걸로……
- 조만간 왕도에서 싸우게 되는 거지?
어떤 도시일까아.
- 만약에 이긴다면, 왕국의 명물 요리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아.
- 적군의 왕 디미트리는 힘이 엄청 세다며?
싸울 일이 생기면 나한테 양보해.
- 이 두 손으로 해치우지 못하는 녀석은 없거든.
아, 아니, 홀스트는 빼고.
- 잠깐, 베르그리즈 백작도……
……디미트리는 괜찮아. 확실해!
- 이 전쟁이 끝에 가까워질수록
녀석들이 움직일 가능성은 커져요……
- 녀석들이 원하는 것이 포드라의 혼란일 경우의
이야기지만요.
- 고개를 갸웃한다
- 그들에 대해 짐작이 가는 것이 있다
- 녀석들이라니……?
- 녀석들이라니……?
- 네에?
당연히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 얘기죠.
- 당신하고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당사자라는 의식이 참 부족하네요.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말이지?
-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 말이지?
- 네. 언제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요.
부디 경계를 게을리하지 마세요.
- 양아버지나 동맹 여러분들과 싸우지 않고
끝난 것은 다행이지만……
- 왕국이나 중앙 교회 분들과는
이제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걸까요……?
- 적이기는 해도 같은 인간인데…… 미워하지도
않는 상대와 서로 죽이는 건 아직 거부감이……
- 발타자르, 콘스탄체, 하피까지.
뭔가…… 늘 보던 얼굴들이네.
- 저 녀석들하고는 2년 전까지 잿빛늑대반……
지하에 있는 반에서 같이 지내던 사이였거든.
- 잿빛늑대반에 관해 묻는다
- 질긴 인연이라며 놀린다
-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 잿빛늑대반……?
사관학교에 그런 반은 없지 않았나?
- 반이라는 이름은 붙었어도, 사실상 지상에선
발붙일 곳이 없는 젊은이들을 수용한 장소야.
- 우리 같이 「하자 있는 인간」들한테는
뭐, 그럭저럭 지내기 편한 장소였지.
-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 그야말로 질긴 인연이구나.
좋네, 사이좋아 보이고.
- 사이가 좋은지는 둘째치고, 질긴 인연인 건
확실하네. 이런 데서 모이게 될 줄이야.
- 퍼거스에 남겨 둔 부하들이 걱정인데……
뭐, 지금은 일단 제국에 고용된 몸이니까.
- 안심해. 내가 하는 장사는 신용이 생명이니까.
쉽게 배신하는 짓은 하지 않을 거야.
- 뭐, 이런 처지라서 더 신뢰가 안 간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이해는 해.
- 지금이라도 전쟁을 멈출 수 없을까.
왕국에 있는 모두와 싸워야 한다니……
- 도미닉가가 선두에 섰다면
전장에는 반드시…… 안도 있을 거야.
- 난 그 애를 쓰러뜨릴 수 없어.
계속 함께 있었던 친구인걸.
- 원만하게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 냉정하게 말한다
- 가령…… 그 친구라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이길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때?
- 가령…… 그 친구라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이길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때?
- 안을 죽이지 않고 이길 방법……
내 나름대로 생각 좀 해 볼게.
- 친구를 죽일 각오가 안 되어 있다면
안 싸우면 돼. 간단하잖아.
- 친구를 죽일 각오가 안 되어 있다면
안 싸우면 돼. 간단하잖아.
- 그렇, 지……
미안해, 네 말이 맞아.
- 중앙 교회는 페르디아보다 남쪽에 있는
카믈로스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는 모양이야.
- 레아씨의 행방은 잘 모르겠지만.
- 페르디아라고 예상한다
- 카믈로스에 숨어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 교회 세력 중에서도 싸울 수 있는 녀석은
왕국군에 협력하고 있을 것 같은데.
- 교회 세력 중에서도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왕국군에 협력하고 있을 것 같아.
- 그러니까…… 페르디아에 있는 거 아니야?
- 그러니까…… 페르디아에 있지 않을까?
- 그럴지도 모르겠어.
보기와는 달리 레아씨도 실력은 좋으니까.
- 카믈로스의 교회 안에
숨어 있기라도 한 거 아냐?
- 카믈로스의 교회 안에
숨어 있기라도 한 거 아닐까?
- 글쎄, 보기와는 달리 레아씨도 실력은 좋으니까.
- ………………
- 왜 그래? 이상한 표정을 다 짓고.
- 왜 그래? 이상한 표정을 다 짓고.
- 아니, 생각보다 환영을 받아서
신기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 나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사람도 없고……
- ………………
- 왜 그래? 이상한 표정을 다 짓고.
- 왜 그래? 이상한 표정을 다 짓고.
- 아니, 생각보다 환영을 받아서
신기한 느낌이 들었을 뿐이야.
- 나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사람도 없고……
- 여어, 덕분에 편하게 지내고 있다.
- 지금까지 제국군과 싸울 때는, 아군이
열세이거나 적이 대군이던 상황이 많았는데.
- 그런 일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용병으로서는 정말 반가운 얘기지.
- 놀란다
- 동의한다
- 이거 놀라운데.
"파멸의 검" 제랄트도 그렇단 말이야?
- 이거 놀라운걸.
"파멸의 검" 제랄트도 그렇단 말이야?
- 용병한테 파멸의 검이고 신입이고가 어디 있어.
죽으면 다 똑같지.
- 그렇지, 용병은 일단 목숨이 제일이니까.
- 그렇지, 용병은 일단 목숨이 제일이니까.
- 그래, 이야기가 빨라서 좋군.
앞으로 순조롭게 일할 수 있겠어.
- 폐하께서 맡겨 주신 역할을 다시
완수할 수 있었다. 이 또한 너희들 덕분이야.
- 맞아요! 저희 둘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렇죠, 오라버니?
- 그래…… 나는 참 좋은 동료들을 뒀어.
이제 어머니도 편히 지내게 해 드릴 수 있겠지.
-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노력하길 잘한 것 같다, 플레체!
- 전투는 순조로워 보이네.
우리 상품도 많이 많이 사 주길 바라.
- 동맹과 제국이 손을 잡은 덕분에
장사하기도 훨씬 쉬워졌어.
- 진귀한 물건을 한가득,
가게에서 특가로 판매할 거야! 우후훗!
- 으음, 신기한 일일세.
이렇게 한때의 적과 함께 행동하게 되다니……
- 하지만, 그도 또 하나의 재미겠지.
그대들 덕에 당분간 한적하진 않겠어!
- ……음? 반응을 보아하니, 이해를 못 했나 보군.
「한때의 적」과 「한적」을 이용한 농담이었네.
- 하하하, 어떤가! 근 2년 동안
용병단에서 농담 실력도 갈고닦았거든!
- 사정이 있어서 신원을 밝힐 순 없지만……
나는 퍼거스에서 도망쳐 온 몸이야.
- 상인들 사이에 섞여서 여기까지 왔어.
그대로 왕국에 있었다간 전장에서 죽었겠지.
- 아니, 그런 건 무인이 하는 일이잖아?
우리 아버지나 숙부님 같은…… 사람들이.
-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하하, 노래로 평화를 기원하는 것 정도겠군.
- 왕국 북부의 고티에와 프랄다리우스,
카론, 다프넬과 같은……
- "10걸"의 자손들의 가문은
블레다드를 향한 충성심이 대체로 깊습니다.
- 그에 비하면 이 부근의 제후들은
사기도 낮고 돌아서기 쉬운 상대이지요.
- 그중 예외가 "10걸"의 후손인 도미닉가입니다.
이미 도미닉령은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지만……
- 달아난 당주와 그 일족을 내세워
제후가 항전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 폐하가 어디 계신지 모를 때에는
모니카님에게 물어보고 있어.
- 나 말고도 다들 그래.
어째선지 모니카님은 반드시 알고 있거든.
- 휴베르트님한테 물어도 되겠지만, 오히려
정작 그분이 어딨는지 모를 때가 많아서.
- 그리고 그분이 있는 곳은 폐하도 모니카님도
모르시지…… 재밌지 않아?
- 제국이 전쟁을 시작한다기에, 당시에는
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었습니다만.
- 이렇게 승리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는 날이
가까워지니……
- 여기까지 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은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 왕국과의 전투는 겨울이 오기 전에
끝내야 합니다.
- 그래도, 겨울이 끝나자마자
전쟁을 재개했으니……
- 아직 시간은 있지만요.
- 이야, 제국군은 참 굉장해요.
용맹하고 과감하고 매 전투에서 승리하니까요.
- 동맹군은 왕국 공략에 실패해서 말입니다.
그에 대한 사과와 보고를 드리러 왔습니다.
- <<<EMPTY>>>
- 왕국과 동맹 사이의 경계에 긴장이 고조된
탓에, 북쪽의 교역이 아주 힘든 상황이에요.
- 전투에 말려들면 곤란해지고,
도적이나 퇴역 용병들도 나타나는 듯하고.
- 안전하게 가려면 가르그 마크를
경유해야 하는데……
- 산을 넘어야 하잖아요?
그게 또 비용이 더 들거든요.
- 여어, 난 제랄트 용병단에서 가장 잘나가는
제츠다! 잘 부탁해!
- ……형제가 있냐고?
모르겠는데. 난 천애 고아거든.
- 뭐야, 그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은!
그러지 말라고, 나 참.
- 난 제랄트 용병단의 일원이었어.
하지만 단장이 죽어 버렸잖아?
- 그 용병단엔 이제 미래가 없을 것 같아서,
이쪽에 고용되기로 했지.
- 저기, 우리 진지 말이야.
이상하게 개랑 고양이가 많지 않아?
- 저 녀석들 설마……
……아니, 그럴 리가 없지. 에이, 설마.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 적들이 이 문 앞까지
쳐들어오는 일은 아직 없었습니다만……
-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죠.
점점 적지로 들어가고 있고요.
- 만약 적이 나타나면…… 제가 최선을 다해
적을 막아 내겠습니다! ……아마도요.
- 후훗, 나한테 맞춰 주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도 고마워, [HERO_MF].
- 자, 정신 차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 그 슬픔과 분한 감정은
분명 너를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
- 인간이란 그런 생물이야.
내가 알기로는 말이지.
- 전쟁에서 강대한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너의 다음 목표에 관한 이야기야.
"운명 공동체"의 힘이 되어 주고 싶거든.
- 강한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어.
그러니,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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