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MPTY>>>
- 나 참…… 디미트리도 맥이 풀려서
지금쯤 어이없어하고 있겠구만.
- 이 변란이 며칠만 늦게 일어났어도
전쟁은 종결을 향해 가고 있었을 텐데.
- ……그래서 그런 건가? 이 변란을 일으킨
녀석들은 전쟁을 끝내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몰라.
- 동의한다
- 생각해 본다
- 확실히 왕도의 봉쇄가 완성되기 직전에
일어난 걸 보면, 아무래도 우연 같지는 않네.
- 확실히 왕도의 봉쇄가 완성되기 직전에
일어난 걸 보면, 아무래도 우연 같지는 않네.
- 음, 아마도 각국의 상황을 감시하다가
이때다 싶은 시기에 변란을 일으킨 거겠지.
- 전쟁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녀석이 있다고 해도
그 이유가 나로서는 상상이 되질 않는데.
- 전쟁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녀석이 있다고 해도
그 이유가 나로서는 상상이 되질 않는데.
- 그러게나 말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에 불과한데……
- 이 변란의 흑막이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라면
놈들의 목적은 포드라의 혼란……
- 혹은 전쟁으로 각국이 피폐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단숨에 포드라를 집어삼키려는 걸지도 몰라.
- 그렇다면 큰일이잖아.
전쟁 따위를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네.
- 그렇다면 큰일이잖아.
전쟁 따위를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네.
- 그래도 확증이 아무것도 없는 이상
이 전쟁을 끝낼 이유가 되진 않아.
- 좀 더 단서가 필요해.
이번에 뭔가 단서를 잡아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 [HERO_MF]군, 너를 의심하는 듯한
질문을 해서 미안했다.
- 하지만 너에겐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와 비슷한
힘이 깃들어 있어. 연관이 없다고 보긴 힘들지.
- 그들에게 네가 어떤 존재인지……
당연히 너도 알고 싶을 테지?
- 동의한다
- 부정한다
- 그래,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내 일이니까 말이야.
- 그래,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내 일이니까 말이야.
- 아니, 어떻게 해서든 알고 싶은 건 아니야.
딱히 곤란할 것도 없고.
- 아니, 어떻게 해서든 알고 싶은 건 아니야.
딱히 곤란할 것도 없고.
- 만일 내가 네 입장이라면 좀 더 진지하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할 것 같다만……
- 뭐, 됐다. 앞으로도 네가 우리의
아군이라는 점은 변치 않을 테니.
- 토마슈씨의 동료가 이 변란에
얽혀 있다는 이야기 말인데……
- 거리나 마을에서 나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도적인 거지~?
- 그렇게 많은 도적이 숨어 있었다는 게
애초에 문제였던 것 같아~
- 동의한다
- 부정한다
- 제대로 된 일에 종사할 수 없는 녀석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얘기니까.
- 제대로 된 일에 종사할 수 없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얘기니까.
- 맞아. 이 전쟁으로 집과 밭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된 사람도 있을 거야.
- 하지만, 도적이란 게 원래 눈치채지 못했을 뿐
여기저기 숨어 있는 법이잖아.
- 하지만, 도적이란 게 원래 눈치채지 못했을 뿐
여기저기 숨어 있는 법이잖아.
- 여기저기 도적이 숨어 있다면
그게 바로 큰 문제라는 거지. 너무 무섭잖아.
- 일하고 싶은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세상에는 이런 문제도 없지 않을까~?
- 제국과의 맹약이 성립돼서 코델리아령도
드디어 부흥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었는데……
- 이게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의 짓이라면
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 진정시킨다
- 사과한다
- 진정해, 리시테아.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착실하게 대응해 나가야지.
- 진정해, 리시테아.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착실하게 대응해 나가야지.
- 네에? 당신은 진정할 수 있나요?
자신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 나와 관련된 녀석들일지도 몰라서 말이지.
뭐랄까, 미안하네.
- 나와 관련된 녀석들일지도 몰라서 말이지.
뭐랄까, 미안하네.
- 네에? 당신이 사과하면 어쩌자는 건가요.
설령 관련돼 있더라도, 동료는 아니잖아요.
- 무조건 녀석들의 두목을 찾아야 해요.
반드시 붙잡아서 다 자백하게 해야 합니다.
- 변란이 제국의 프륨령에까지
퍼지고 있는 거죠……?
- 아미드 대하 양쪽 연안에 영향을 끼치는
변란이라니, 전례 없는 큰 사건이네요……
- ……아, 하지만 프륨가와 코델리아가는
전에도 한 번 변란이 일어났었죠.
- 당시의 프륨 자작이 내란을 일으키고
코델리아 백작이 거기에 가세해서……
- 이번 변란과는 관계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하네요.
- 배에서 내리고부터 엄청난 거리를 걸어왔더니
이제 다리가 빵빵해졌어.
- 빨리 상반신 근육도 단련해서 빵빵하게
만들지 않으면 균형이 무너져 버리겠지이.
- 어이없어한다
- 충고한다
- 균형 있게 만들어서 누구한테 보여 주려고?
우리의 다음 상대는 도적이잖아.
- 균형 있게 만들어서 누구한테 보여 주려고?
우리의 다음 상대는 도적이잖아.
- 지금 균형이나 맞추고 있을 때가 아니야.
도움을 기다리는 녀석들이 수없이 많은데.
- 지금 균형이나 맞추고 있을 때가 아니야.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 바보구나아, 전신의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근육의 힘을 다 끌어낼 수가 없거든?
- 하반신만 맞춰 놓으면, 가슴이나 상완근이
불평을 늘어놓을 테니까 말이야아.
- 에드먼드령의 항구에 도착했을 때
양아버지께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 그리곤 저에게 무사히 돌아오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왜 그러셨던 걸까요?
-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 부모의 마음이라고 대답한다
- 글쎄?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 같은 건
나도 잘 몰라서 말이지.
- 글쎄?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 같은 건
나도 잘 몰라서 말이지.
- 부모의 마음이라…… 양아버지께선 저를
딸로 생각해 주시는 걸까요.
- 전장을 떠돌아다니는 딸을 걱정하는 건
지극히 평범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 전장을 떠돌아다니는 딸을 걱정하는 건
지극히 평범한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 부모의 마음이라…… 양아버지께선
저를 친딸처럼 생각해 주시는 걸까요.
- 아니라면 걱정 같은 건 안 하겠지.
네가 열심히 해 왔던 것도 알고 있을 테고.
- 아니라면 걱정 같은 건 안 하겠지.
네가 열심히 해 왔던 것도 알고 있을 테고.
- ……다음엔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어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요……
- 이 변란이 누군가의 음모라면,
나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 전쟁과 상관없는 마을이나 도시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다니, 악당 짓도 정도가 있지.
- 무조건 처단해 버려야…… 아, 근데 너는
그 녀석들에게 듣고 싶은 게 있다고 했었지.
- 되도록 붙잡고 싶다고 대답한다
-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한다
- 맞아, 녀석들이 내가 생각하는 패거리가 맞다면,
되도록 붙잡아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 응, 녀석들이 내가 생각하는 패거리가 맞다면,
되도록 붙잡아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 그래, 알았어.
반드시 찾아내자.
- 나는 신경 쓰지 마.
눈에 띄는 대로 봐주지 말고 처단해 줘.
- 나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눈에 띄는 대로 봐주지 말고 처단해 줘.
- 정말?
그럼 사양 않고 해치우도록 할게.
- 기다리고 있으라고, 악당 녀석들……!
- 왕국을 그렇게까지 몰아넣어 놓고선
병사 한 명 남기지 않고 철수할 줄이야.
- 평범한 왕이라면 그런 용감한 결단을
곧바로 내리진 못했을 거다.
- 역시 폐하는 상당한 영웅인 것 같군.
이 홀스트가 힘을 보탤 만한 왕이야.
- 이 변란……
적어도 교단의 짓은 아니야.
- 오히려 세이로스 기사단은 이런 때야말로
온 힘을 다해 검을 휘두르던 녀석들이었으니까.
- 중앙 교회와 갈라선다는 건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지키는 역할을……
- 연방국이 도맡아야 한다는 거지. 이런 사태가
일어나니 새삼 고마움이 느껴지네.
- ……피곤해.
너무 피곤해.
- 왕국에서 여기까지 이동한 것도 그렇지만
계속해서 싸웠으니 말이야.
- 게다가 이번 사건으로 전쟁이 길어질 것
같다며? 한숨밖에 안 나오네.
- 배치전환을 제안한다
- 짧은 휴가를 제안한다
- 클로드에게 부탁해서 배치를 바꿔 보면 어때?
- 클로드에게 부탁해서 배치를 바꿔 보면 어떨까?
- 아니…… 항복한 장수인 나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주진 않겠지. 부질없는 부탁이야.
- 클로드에게 부탁해서
짧게나마 휴가라도 받아 볼래?
- 클로드에게 부탁해서
짧게나마 휴가라도 받아 볼래?
- 그거라면 안 하는 편이 나을걸. 나는 제국
출신이잖아. 영원한 휴가를 받게 될지도 몰라.
- 코델리아령이 짓밟히고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도우러 가 줘야겠군.
- 이유를 묻는다
- 동의한다
- 묘하게 의욕이 넘쳐 보이네.
코델리아령이랑 무슨 인연이라도 있어?
- 묘하게 의욕이 넘쳐 보이네.
코델리아령이랑 무슨 인연이라도 있어?
- 있지. 코델리아 백작한테 예전에
신세를 진 적이 있거든.
- 쉽게 갚을 수 있는 은혜가 아니라서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말이지.
- 음, 그래야지.
무조건 서두르는 게 좋겠어.
- 응, 그래야지.
무조건 서두르는 게 좋겠어.
- 오, 너도 의욕이 넘치는 거냐?
좋아, 같이 날뛰어 보자고.
- [HERO_MF]씨, 여기저기 이동하다 보면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기 힘들지 않아요?
- [HERO_MF], 여기저기 이동하다 보면
자기가 어디 있는지 알기 힘들지 않아?
- 베르는 이미 지금도 어디쯤인지 잘……
동맹인가요? 연방국이었던가요.
- 베르는 이미 지금도 어디쯤인지 잘……
동맹인가? 연방국이었던가.
- 공감한다
- 가르쳐 준다
- 맞아! 나도 자주 헤매거든.
자꾸 반대로 가게 된단 말이지……
- 맞아! 나도 자주 헤매거든.
자꾸 반대로 가게 된단 말이지……
- 흐흑…… 동지가 있어서 기뻐요!
- 흐흑…… 동지가 있어서 기뻐어!
- 동맹도 연방국도 같은 레스터잖아.
아미드 대하 북쪽에 있어.
- 동맹도 연방국도 같은 레스터잖아.
아미드 대하 북쪽에 있어.
- 뭐, 강 건너편이 제국령이니까.
꽤 먼 거리를 이동하긴 했지만.
- 뭐, 강 건너편이 제국령이니까.
꽤 먼 거리를 이동하긴 했지만.
- 어라? 제국이라면……
아버지가 오거나 하진 않겠죠!?
- 어라? 제국이라면……
아버지가 오거나 하진 않겠지!?
- 마을 안, 전투, 늘다, 예상합니다.
적, 병사, 아니다, 도적, 폭도입니다.
- 저, 훨씬, 자신 있습니다.
당신, 어떻습니까?
- 자신 있다고 대답한다
- 자신 없다고 대답한다
- 나도 자신 있어.
넓기만 한 전장보단 싸우기 편할 테니까.
- 나도 자신 있어.
넓기만 한 전장보단 싸우기 편할 테니까.
- 저와 당신, 동류, 입니까?
그렇다면, 전투, 신속, 정리합시다.
- 실은 자신 없어.
그냥 넓은 전장이 더 싸우기 쉽잖아?
- 실은 자신 없어.
그냥 넓은 전장이 더 싸우기 쉽잖아?
- 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의견, 맞지 않다, 의외, 입니다.
- 누벨의 도시가 쑥대밭이 되었을 때도
많은 도적 떼와 좀도둑이 나타났었죠.
- 제국군은 다그다군과 필사적으로 싸우느라
도시를 지킬 병사가 거의 없었어요.
-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전쟁보다 백성의 구조를
우선해 군사를 움직였죠. 정말 감격스러워요.
- 가슴을 쓸어내린다
- 과거에 놀란다
- 우리는 제국과 다르다는 얘기군.
잘됐네. 그렇지?
- 우리는 제국과 다르다는 얘기구나.
잘됐다. 그치?
- 네, 말씀하신 대로랍니다.
이것이 새로운 연방국의 모습인 거겠죠.
- 누벨에서 그런 일이……
이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군.
- 누벨에서 그런 일이……
이제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네.
- 말씀하신 대로랍니다. 하지만,
우리라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어요.
-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으음…… 뭐라고 해야 하나.
-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
잘은 모르겠지만.
- 어두운 기운이란 게 뭔지 묻는다
- 자신도 그런 기운을 느꼈다고 말한다
- 어두운 기운?
혹시…… 나한테서도 느껴져?
- 어두운 기운?
혹시…… 나한테서도 느껴져?
- 글쎄~
……느껴지는 것 같네.
- 그렇다는 건, 하피의 불길한 예감 따윈
믿을 게 못 되나 봐.
- 실은 나도 느꼈어.
어두운 기운이라는 거.
- 실은 나도 느꼈어.
어두운 기운이라는 거.
- 어, 진짜?
- ……그렇구나.
하피의 예감은 그냥 기분 탓일 텐데.
- 저번 일도 있었으니, 퍼거스도 동쪽 해안에
군사를 보내 수비를 굳히려 할 거다.
- 이제 같은 수법은 못 쓰게 됐어.
또 다른 공격법을 생각해야겠군.
- ……뭐, 그 전에 코델리아령의 변란을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생각해야겠지만.
- 간신히 전쟁이 일단락되어 가던 참에
이런 방해를 해 올 줄이야.
- 코델리아령 사람들이 걱정되네.
한시라도 빨리 구하러 가야 해.
- 난 이제 퍼거스의 기사라고 말할
자격 따윈 없지만……
- 퍼거스의 기사라면…… 마을 사람들을
쉽게 저버리지는 않을 테니까.
- 다음 적은 불량배와 도적들인가?
- 상대가 바뀌더라도 상관없어.
난 그저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까.
- 기백에 긴장한다
- 지지 않고 대답한다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이름 따윈 상관없어.
함께 열심히 하자, [HERO_MF].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함께 열심히 하자.
그러는 편이 더 잘될 거야.
- 다음 적은 불량배와 도적들인가?
- 상대가 바뀌더라도 상관없어.
난 그저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되니까.
- 기백에 긴장한다
- 지지 않고 대답한다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그, 그래.
역시 박력 있구나, "잿빛 악마"……
- 이름 따윈 상관없어.
함께 열심히 하자, [HERO_MF].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그래. 나도 지지 않을 거야.
당신보다 확실하게 일해 주겠어.
- 함께 열심히 하자.
그러는 편이 더 잘될 거야.
- 도적 퇴치 같은 건 질리도록 해 왔지만,
이번엔 아무래도 규모가 다른 모양이군.
- 그 녀석들 개개인은 약은 녀석들이 많지만
조직적인 행동은 서투를 거다.
- 그런데도 연계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건
역시 흑막이 있다는 거겠지.
- 너도 방심하지 마라.
엄청난 녀석이 섞여 있을지도 모르니까.
- 나데르 녀석, 따라올 줄 알았는데
배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돌아간 모양이네.
- 그 남자, 왕국령 내에서는 팔미라병이 멋대로
약탈하지 않게끔 단단히 일러두었다던데.
- 뭐든 대충대충 하는 것 같더니, 의외로
착실한 부분도 있구나. 조금 다시 봤어.
-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결국 감사의 인사도 못 했으니까 말이야.
- 으음……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이야.
코델리아령 사람들이 무사했으면 좋겠군.
- 세이로스 기사단에 있을 무렵엔
몇 번이고 이런 소동을 진압하러 갔었지.
- 비록 소속과 신분은 바뀌었을지라도
변함없이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네. 흐아아!
- 이거 큰일이네. 이렇게 날뛰고 다녀서야,
우리 상인들도 곤란해지거든.
- 자, 팍팍 사 가서
이 소동을 진압하는 데에 써 줘.
- 뭐? 팔아먹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에이 그럴 리가……
- 제국과의 화친이 성립된 이후로 백작 각하께선
병중임에도 영내 재건에 힘쓰고 계셨습니다.
- 그런데 이번 변란으로 무용지물이 되었어요.
각하의 마음고생은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 어째서 코델리아령만
이런 재앙에 휘말려야 하는 걸까요.
- 아케론이 죽고 난 후의 구 플레게톤령은
현재 제후들이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다.
- 하지만 어떤 제후도 지금은 군사를 보낼 여유가
없어서, 거의 글로스터 가문이 관리하고 있지.
- 이번 변란에서도 전 글로스터 백작님 지휘하에
도적의 유입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다더군.
- 코델리아령에는 제 외가가 있는데,
연락이 되질 않아요.
- 연로하신 조부모님이 걱정되는데,
안부조차 확인할 수 없으니……
- 두 분 모두 무사하셔야 할 텐데……
- 미르딘대교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코델리아령에도 대하를 건너는 다리가 있다.
- 평상시라면 다리의 양쪽 끝에 관문이 있어서
도적 따윈 출입할 수 없었을 텐데.
- 강 양쪽에서 변란이 일어났다면
관문도 도적의 손에 넘어갔다는 건가.
- 나는 전 고용주인 아케론이 죽고 나서
운 좋게 바로 다음 고용주를 찾았는데……
- 그러지 못했으면, 지금쯤 도적으로 전락해서
코델리아령에서 날뛰고 있었을 거야.
- 나는 요 앞의 마을에서 자경단을 하고 있는데,
이미 동료들이 꽤 많이 당했어.
- 연방국군은 원정 중이라고 들어서 지원군이
오지 못할 거라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 설마, 이렇게나 많이 와 줄 줄이야.
왕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나 봐.
- 도적에게 쫓기는 사람들을 교회에 받아들여,
함께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 그 기도가 주께 닿아, 연방국군 여러분들을
여기로 이끌어 주신 거겠죠……
- 저번 전투에서 내 파트너가 죽어 버렸어.
줄곧 함께해 왔었는데……
-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연방국군에
붙기로 결정한 건 제랄트 단장님이니까.
-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연방국군에
붙기로 결정한 건 파트너니까.
- 나도 그 판단은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어……
- 난 너희와 연계하기 위해 파견됐는데……
새로운 왕 클로드님의 신속한 대응은 놀랍더군.
- 원탁 회의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견된 걸 보면
연방국을 건립한 의의는 있었던 거겠지.
- 무엇보다 나라는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법이야.
제국도 이대로 지고 있을 순 없겠는걸.
- 대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상 있습니다!
- ……그렇지만, 이상이 있는 건
이 주변이 아닙니다.
- 여기서 동쪽의, 아미드 대하의 양 연안 일대죠.
다수의 도적이 날뛰고 있는 모양입니다.
- 백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니…… 책임이
막중하겠군요. 저도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 들으셨습니까? 프륨령 북동부로
이사해 왔다는 춤의 대가에 관한 소문 말입니다.
- 그 유명한 "백로배"의 우승자라고 하더군요!
옛날 생각이 나네요……
- 네? 모르셨다고요? 그러시군요.
대장님은 알고 계실 줄 알았습니다.
- 아무래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네.
- 너도…… 아니, 나도인가?
그와 관계가 있을지도 몰라.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어.
- [HERO_MF]양, 너를 의심하는 듯한
질문을 해서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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