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르디아로 돌아간다고……?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2. 페르디아로 돌아간다고……?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3. 돌아간다고는 해도 잠시…… 그래, 한 달 정도 내가 여기를 비울 뿐이야.
  4. 당신이 왕도로 돌아가야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5. 혹시 페르디아에 뭔가 큰일이라도 난 건가요……?
  6. 왕도에는 아버지와 다른 분들도 계시니, 어지간한 일은 문제없을 텐데요.
  7. 제대로 설명해 줘라, 멧돼지. 그 위협은 북방에 사는 사람들밖에 모르니까.
  8. ……스렝족 일당이 고티에령을 뚫고 들어와 왕도 페르디아를 습격하고 있다더군.
  9. 왕도의 이반 공작이 요격에 나섰다가 포박되었다는 보고도 들어왔는데……
  10. 고티에 변경백과의 정기 연락도 끊어져서 보고의 진위를 가리기조차 힘든 상황이야.
  11. 괘, 괜찮은 건가요, 그거……!? 엄청 큰 사건이잖아요……!
  12. 당연히 엄청나게 큰 사건이지, 애쉬. 왕도가 약탈당하면 전쟁이 문제가 아니야.
  13. 뭐, 아버지가 그리 쉽게 당했다는 말을 당장에 믿기는 어렵지만……
  14. 연락이 끊어진 것도 사실이니까. 무슨 일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겠네요.
  15. 이건…… 중대한 사태로군. 왕령 내에는 교단의 근거지인 카믈로스도 있는 데다……
  16. 왕도 페르디아에는 교단 사람들도 적게나마 드나들고 있어.
  17. 스렝족이라면 퍼거스 북쪽의 반도에 사는 사람들이지?
  18. 응…… 우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즈음엔 이미 다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19. 그렇게 기특한 녀석들이 아니야. 지금도 틈만 보였다간 물고 늘어질 상대라고.
  20. 퍼거스와 경계가 맞닿아 있는 스렝 북서부는 일 년 내내 눈으로 뒤덮여 있는 땅이야.
  21. 그들도 살아남기 위해 풍요로운 땅을 찾아 나서야만 하는 거겠지.
  22. 그 수단이 일방적인 약탈만 아니라면 교섭의 여지도 있을 텐데.
  23. ……그래서, 난 북방으로 돌아가 토벌군의 지휘를 맡아야 해.
  24. 변경백과 이반 공작의 안위가 불분명하다면 폐하께서 직접 지휘하시는 수밖에 없지요.
  25. 그럼 우리도 같이 가는 게 낫지 않겠어?
  26. 그럼 우리도 같이 가는 게 낫지 않을까?
  27. 위험한 싸움에 뛰어들 땐 실력 있는 호위가 필요하잖아?
  28. 위험한 싸움에 뛰어들 땐 실력 있는 호위가 필요하잖아?
  29. 맞아요, 디미트리씨.
  30. 저희 입장에서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니까요.
  31. 고맙게 받아들이고 싶지만…… 이곳에도 전력은 남겨 둬야 해.
  32. [HERO_MF], 넌 이미 우리 군의 핵심 인물이야. ……아리안로드를 부탁한다.
  33. 제국군에 타격을 입혔다고는 해도 언제 반격해 올지 모르니까요……
  34. 두두, 로드릭, 나와 함께 가 줘. 그리고 기사 몇십 정도를 데려가야겠어.
  35. 예, 알겠습니다.
  36. 단순히 변경백의 전령이 모종의 이유로 늦는 것뿐일 가능성도 있어.
  37. 실뱅, 너는 만일을 위해 아리안로드에 남아 전령을 기다리도록.
  38. 알겠습니다. ……폐하, 부디 무사하시기를.
  39. 그리고 프랄다리우스 공. 내가 여길 비우면, 왕국군의 지휘관은 너다.
  40. 프랄다리우스 공. 내가 여길 비우면, 왕국군의 지휘관은 너다.
  41. 만일 전령이 도착한다면…… 그때 어떻게 할지는 네 판단에 맡길게.
  42. 이곳에 있는 병사도 모두 우리에게는 지켜야 할 백성들이야. 그들을 잘 부탁해.
  43. ……혹시 그들을 잃는다면, 내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어. 망자를 향한 일념밖에는……
  44. 쳇…… 알고 있어.
  45. 그렇게 굳은 얼굴 하지 마. 너라면 오히려 나보다도 잘 해낼 거라는 생각이 들어.
  46. 내가 여길 떠났다는 건 비밀에 부쳐야 해. 제국이 알아채면 골치 아플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