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그들은, 사적인 원한에 의해
병사를 움직였던 듯하군.
- 그걸 에델가르트가 묵인하고 있었다면
큰 문제다만……
- 아니, 그래도 그건 아니었겠지.
제국 쪽에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으니까.
- 이번 건은 내 실책이 불러온 결과야.
다들, 미안하다.
- 왕이 사죄해 봤자 다들 곤란하기만 하다고.
지나간 일보다는 앞일을 생각하자.
- 왕이 사죄해 봤자 다들 곤란하기만 하지.
지나간 일보다는 앞일을 생각하자.
- 그래, 게다가 그 정도의 적에 고전한 건
우리의 힘이 부족했던 탓이다.
- 맞아…… 우리가 좀 더
강했더라면 주디트씨도……
- ………………
- 하지만, 그 제랄트 용병단의 단장을
쓰러뜨린 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지.
- 그들 때문에 몇 번이고 고배를 마셨어.
이번 일로 해산이라도 하면 좋겠다만.
- ………………
- 레오니, 미안하다.
실은 너한테 맡겼어야 했는데……
- 레오니, 미안해.
실은 너한테 맡겼어야 했는데……
- 괜찮아, 그럴 여유가 없었잖아?
게다가 지금의 나로선 이기지 못했을 거야.
- 내가 좀 더 강했더라면……
후회할 일 없이 끝났을지도 모르겠네.
- 레오니……
- 레오니……
- 단장은 처치했지만, 용병단 잔당이
연방국에 복수를 꾸밀 가능성도 있어요……
- "잿빛 악마"란 사람도 아직 어딘가에
살아 있을 테고요……
- 단장은 처치했지만, 용병단 잔당이
연방국에 복수하려 들지도 몰라……
- "잿빛 악마"란 사람도 아직 어딘가에
살아 있는 거잖아?
- 확실히, 그 사람을 무시해선 안 되겠죠.
무슨 문장도 지니고 있던 것 같았고……
- 문장? 그 녀석, 용병인데 귀족인 거야?
- 문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귀족인 건
아닐 거예요.
- 선조 중에 영걸의 혈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 ……그 악마는 방심할 수 없어.
머리 색이 변하는 걸 본 녀석도 있지?
-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뭔가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어.
- ……앞날이 험난하군.
- 주여, 부디 이끌어 주소서……
- ………………
- 이 앞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우리는 나아가야만 해.
- 잃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 속상하군……
나에게 좀 더 힘이 있다면……
- 속상하다……
나에게 좀 더 힘이 있다면……
- 네 힘이 부족했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어.
넌 할 수 있는 일을 했잖아.
- "잿빛 악마"는 놓치고 말았어.
하지만…… 용병단 단장은 쓰러뜨렸지.
- 네가 성장하고 있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어.
다음번에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을 거야.
- 하지만…… 목숨을 잃은 동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
- 하지만…… 목숨을 잃은 동료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아.
- 필요한 희생이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그런데 동료들의 죽음엔 익숙해진 것 아니었어?
- 예전 일을 떠올린다
- 예전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 듣고 보니, 그랬지…… 용병이었을 무렵엔
동료의 죽음은 일상다반사였는데.
- 듣고 보니, 그렇네…… 용병이었을 무렵엔
동료의 죽음은 일상다반사였는데.
- 아니, 지금도 용병이지만…… 어째선지,
예전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어.
- 아니, 지금도 용병이지만…… 어째선지,
예전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어.
- 그 대답은 예상 밖이네…… 하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져서는 안 되겠다.
- 나도 내 힘을 다해서 너를 도울게.
- 용병 일을 할 때와는 달라. 지금의 동료는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게 아니니까.
- 용병 일을 할 때와는 달라. 지금의 동료는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게 아니니까.
- 아군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았어.
그걸 태연하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지.
- 아군을 지키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았어.
그걸 태연하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지.
- 그럼, 나도 내 힘을 다해서 너를 도울게.
- 그러니 낙심하지 마.
네가 슬퍼 보이면 나도 왠지……
- ……왠지?
- ……왠지?
-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라고 해야 하나.
네 슬픈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아.
- [HERO_MF], 다른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나만은 쭉 네 편으로 있을게.
- 너와 나는 "운명 공동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