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들, 잘 싸워 줬어! 덕분에 디아도라의 시가지와 항구를 지킬 수 있었어.
  2. 하지만 나데르가 참전해 주지 않았더라면 위험할 뻔했지.
  3. 하지만 나데르가 참전해 주지 않았더라면 위험할 뻔했지.
  4. 하하핫, 그까짓 약해 빠진 해적들에게 애먹다니, 너희도 아직 멀었구나!
  5. 그런 말 마. 아군 병사를 조금만 더 많이 데려왔으면 나데르 없이도 이겼을 거야.
  6. 과연 그럴까? 꼬맹이는 예전부터 자신감이 넘쳐서 마무리가 허술하다고.
  7. 당신이 누구 자신감을 지적할 처지야? 늘 그것 때문에 실수하면서.
  8. 그래, 그래. 거기까지. 당신들, 정말 사이가 좋네?
  9. 게다가 두 사람은 꽤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모양인데.
  10. 어이쿠…… 꼬맹이. 지금이 적당한 때 같은데?
  11. 그래…… 주디트. 마침 좋은 기회이니 솔직히 말할게.
  12. 호오, 어디 들어 볼까.
  13. 내 어머니는 팔미라에 계셔. 벌써 20년이 된다고 들었어.
  14. 티아나가? 아니, 상상한 범위 안이라 딱히 놀랄 것도 없지만.
  15. 그래서 나도 팔미라 출신인데, 아버지는…… 현 팔미라 왕이거든.
  16. ………………?
  17. 그러니까, 꼬마. 설마 네가 팔미라의 왕자라는 말이야?
  18. 그런 거지. 지금까지 말 안 해서 미안해.
  19. 그야, 쉽게 말할 만한 내용은 아니겠지…… 이거 참, 깜짝 놀랐네.
  20. ……응? [HERO_MF], 너는 왜 태연한 표정이야?
  21. 알고 있었다고 답한다
  22. 이해가 안 됐다고 답한다
  23. 클로드에게 직접 듣는 건 처음이지만,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
  24. 클로드에게 직접 듣는 건 처음이지만,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어.
  25. 전에 샤하드와 싸워서, 클로드가 숨통을 끊었잖아? 그때……
  26. 전에 샤하드와 싸워서, 클로드가 숨통을 끊었잖아? 그때……
  27. 그러고 보니 그렇네. 꼬마. 그럼 너, 형제를……
  28. 아직 완전히 이해가 안 됐을 뿐이야. 지금 머릿속에서 정보를 정리하고 있어.
  29. 아직 완전히 이해가 안 됐을 뿐이야. 지금 머릿속에서 정보를 정리하고 있어.
  30. 샤하드가 클로드의 가족인 것 같다고는 전부터 짐작하고 있었지만……
  31. 샤하드가 클로드의 가족인 것 같다고는 전부터 짐작하고 있었지만……
  32. 그러고 보니 샤하드도 왕자였지. 꼬마. 그럼 너, 형제를……
  33. 그래, 녀석은 어머니는 달라도 내 형이야. 될 수 있으면 죽이고 싶진 않았는데……
  34. 포드라를 위해서도, 팔미라를 위해서도 죽일 수밖에 없었지.
  35. ……그 녀석은 그 녀석 나름대로 팔미라를 짊어지려고 했어.
  36. 팔미라 왕가는 누구를 후계자로 삼을지 옥신각신하면서 늘 불안정했으니까.
  37. 하지만 샤하드 본인도 왕이 될 만한 그릇은 아니었어. 권력욕에 빠져들고 말았거든.
  38. 그럼 꼬마는 언젠가 팔미라에 돌아가 왕위를 이을 셈이야?
  39. 그건 아직 몰라. 그보다 지금은 연방국의 왕으로서 역할을 다해야지.
  40. 이봐, 주디트. 내 출생에 대해서 언젠가 모두에게 말할 생각이긴 하지만……
  41. 지금은 일단 비밀로 해 주겠어? 괜한 혼란을 불러오고 싶지 않아서.
  42. 그래, 맹세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그런데 하나만 확인해도 될까?
  43. 네가 지금까지 맹주로서, 왕으로서 했던 말에 거짓은 없겠지?
  44. 물론이지. 지금의 내게 모국은 레스터이며, 포드라야.
  45. 그 땅에 사는 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싸울 거야. 믿어 주겠어?
  46. 알았어. 믿어 줄게, 꼬마. 아니, 폐하였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47. 고마워, 주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