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 흥 흐흥~♪
오늘은 사람도 적고 평화롭네.
- 베르나데타, 잠시 괜찮을까요?
- 네에에! 무슨 일이시죠!
베르는 나쁜 짓은 하나도……!
- 그렇게 말하면 뭔가 켕기는 데가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 바로 대응해야 할 일이 있어서,
한가한 사람을 모으고 있거든요.
- 그래 봐야 이렇게 3명뿐이지만요.
- 대응해야 할 일……?
아마 베르는 도움이 안 될 텐데?
- 동의한다
- 반론한다
- 맞아. 도적 토벌이잖아?
게다가 활로 싸우기 힘든 동굴이어서야.
- 맞아. 도적 토벌이잖아?
게다가 활로 싸우기 힘든 동굴이어서야.
- 베르나데타가 없는 편이
금방 끝나지 않을까?
- 베르나데타가 없는 편이
금방 끝나지 않을까?
- 싸움!? 아니, 잠깐만요.
없는 편이 낫다니 너무하지 않아요?
- 싸움!? 아니, 잠깐만.
없는 편이 낫다니 너무하지 않아?
- 베르도 할 땐 하거든요!
같이 가 드릴 수도 있다고요?
- 베르도 할 땐 하거든!
같이 가 줄 수도 있다구?
- 오기 싫을 줄 알고 말한 건데……
뭐, 온다면 됐고.
- 오기 싫을 줄 알고 말한 건데……
뭐, 온다면 됐고.
- 앗? 그럼 역시,
베르는 사양하고 싶달까……
- 아니, 넌 도움이 될 거야.
- 아니, 넌 도움이 될 거야.
- 동굴 안에서의 싸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 동굴 안에서의 싸움이
예상되긴 하지만.
- 싸움? 베르는 좀, 사양하고 싶다고
해야 할지……
- 다른 사람은 없나요?
왜 잘 쉬고 있던 저르으을!
- 다른 사람은 없어?
왜 잘 쉬고 있던 나르으을!
- 사람들이 많이 나가 있거든요.
죄송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 듣고 보니, 오늘은 사람이 적어서
지내기 편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 시간이 없어.
적이 알아채면 도망칠 거다.
- 그, 그러고 보니 누구신가요, 당신!
- 외무경인 겔즈 공이세요.
만난 적 없으신가요?
- 그러고 보니 만나는 건 처음일지도 모르겠군.
어머님께는 자주 도움을 받고 있네.
- 앗, 어머니요?
저희 어머니가 늘 신세를……
- 아니, 그녀의 재능에 신세를 지는 건
내 쪽이라……
- 인사 나누는 건 좋은데……
시간이 없다지 않았나?
- 인사 나누는 건 좋은데……
시간이 없다지 않았어?
- 그랬지. 베르나데타,
네게도 간추려서 이야기해 두마.
- 나는 2년 전, 잃어버린 유산
"드로미의 족쇄"를 얻고자 힘쓰고 있었지.
- 그걸 알아챈 듯한 수상한 패거리가
내 주변에 숨어들었다네.
- 아마도 아룬델 공의 부하였으리라
생각된다만……
- 제가 행방불명이 되고 나서, 아버지……
옥스 남작에게 접촉한 자가 있었어요.
- 그자들을 조사하다 보니,
겔즈 공의 주변까지 다다라서……
- 즉, 두 개의 수상한 움직임은
같은 조직의 소행이었다는 뜻이지.
- 그 사람들과 싸운다는 건가요?
- 네, 맞아요. 드디어 그들이 잠복한 거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냈거든요.
- 적들이 움직이기 전에 단숨에 섬멸하죠!
- 에델가르트씨나 휴베르트씨나,
다른 분들은 안 계신 거죠……
- 베르의 꽃 보는 시간이……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날에 한껏 틀어박힐 거예요!
- 동정한다
- 동의한다
- 이런 날에 발견 보고가 들어오다니
운이 나빴네, 베르나데타.
- 이런 날에 발견 보고가 들어오다니
운이 나빴네, 베르나데타.
- 네……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적에게
마음껏 화풀이해 줄 거예요!
- 응…… 일이 이렇게 됐으니 적에게
마음껏 화풀이해 줄 거야!
- 그래, 나도 휴가가 날아갈 것 같아.
다른 날에 받아야지.
- 그래, 나도 휴가가 날아갈 것 같아.
다른 날에 받을래.
- 자, 바로 출발하죠.
- 제국을, 폐하를 거스르는 자들에게……
매운맛을 보여 줄 거예요.
- 난 그리 실력이 출중한 편은 아니라.
모두의 분투를 기대하지.